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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리 서양철학사 - 소크라테스와 플라톤부터 니체와 러셀까지
프랭크 틸리 지음, 김기찬 옮김 / 현대지성 / 2020년 3월
평점 :
1000페이지 두께의 강신주의 <철학 vs 철학>이후 오랜만에 800페이지 두께의 책을 접하게 되었다.플랭크 탈리는 1900년대 초반에 살았던 인물로서 1934년 세상을 떠나게 되었고,그가 남겨놓은 <서양철학사>는 2500년 서양 찰학의 계보를 파악할 수 있었다.그가 생전에 남겨 놓은 책을 훑어본다면,서양 철학의 근대까지의 계보를 확인하게 되며,마르크스의 자본론, '악의 평범성"에 대해 언급하였던 한나 아렌트의 장치 철학은 책에 수록되어 있지 않았다.
철학, 어렵다는 인식이 대부분이다.배경이 없고. 시간과 공간의 한계로 인해 그 시대와 동시대에 살아보지 못한 우리들이 가지고 있는 한계에 봉착하게 된다.'공교롭게도 동시대의 철학들은 그 가치가 대중들에게 이해하지 못하고 배척되기 일쑤이다. 그건 기존의 철학이 그 시대의 세계관을 형성하고 있는 토대이기 때문이다.자본주의 사회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 마르크스의 <자본론>이 그 세계관을 형성하고 있는 것은 자명한 사실에 불과하였다.이 책은 고대 그리스 철학의 계보에서 시박하여, 최근 근대의 철학까지 아우르고 있었다.아리스토텔레스와 소크라테스,소크라테스의 제자 플라톤은 별도의 아카데미를 구성하여,그리스 철학의 토대를 구축하게 되었다.
이후 그리스 철학은 유럽 문화,철학,역사의 토양이 되었다.이탈리아의 경제 발전과 문화 형성의 주춧돌이 되었고, 군주론을 쓴 마키아벨리가 등장하게 된다.세상을 물 ,불,공기, 흙, 네가지 요소로 결정하였던 그리스 철학의 시대적 관점은 중세유럽에도 계속 연결되었다. 시대의 인식은 새로운 변화를 구축하고 있었으며, 그 과정에서 많은 변화들이 나타나고 있었다.중세의 철학은 신과 인간의 충돌이었다.다윈주의가 나타났으며, 성아우구스투스의 종죠적인 철학이 형성되었고,로크의 중세 철학이 등장하게 되었고,근대 서양 철학의 출발점, 데카르트의 연역론이 등장하였다. 그건 그가 세상의 모든 진리가 거짓일 수 있다는 것에서 시작하였고,인간의 인식과 자각의 변화를 꾀하게 되었다.학문이 세분화되고, 분리되었으며,인간의 인식과 자각에 큰 지각 변동이 일어나게 된다. 이후 그의 철학은 장자크 루소의 사회계약론으로 발전하게 되었다.이처럼 철학은 기존의 철학적 이론에 대해 비판하고, 저항하는 과정에서 발전하게 된다.그것이 비록 사회에 배척당하더라도, 진리를 탐구하기 위한 철확자의 노력은 현재진행형이었다.사회계약론,에밀의 저자 장자크 루소의 철학은 칸트의 철학으로 이어졌으며,그는 순수이성비판,실천이성비판, 찬단력 비판,이렇게 세권의 비판서를 남기면서,인간의 이성에 대해서 논하고 있었다.즉 신과 종교와 인간의 이성이 충돌은 불가피한 순간이었고,우주에 대한 탐구를 다시 시작하게 된다.사회과학이 갑자기 나타나게 된 것은 그 과정에서 필연적인 선택이었다.그만큼 서양 철학의 계보를 보면 ,그 시대상과 세계관과 일맥상통하고 있었다.그시대의 권위적인 가치였고,거기에 도전한다는 것은 쉽지 않았다.하나의 관념을 새로운 관념으로 바꾼다는 것은 자신의 목숨을 걸만큼 힘들다는 것을 프랭크 탈리의 <탈리 서양철학사를 통해서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