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대화 - 말은 스킬보다 감정이 먼저다
장차오 지음, 하은지 옮김 / 토마토출판사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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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리는 말투는 고객을 특별히 의식한 말투다. 상대방이 말하면 바로 반응하는 식의 말투로 여기에는 '문제가 생기면 언제든 해결할 수 있다'는 뜻이 담겨 있다.이 말을 많이 사용할수록 고객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당신이 가장 믿을만한 파트너라는 사실을 인식하게 된다. "하지만 문제를 해결해줄 수 없으면 어떡하죠?"라고 묻는 독자가 있을 수 있다.그런데 사실 그건 걱정하지 않ㄷ아도 된다,당신이 표현하려는 건 문제를 해결해주겠다는 '태도'이기 때문이다. (-7-)


그 출장 이후로 나는 그가 나를 더 많이 챙겨주고 관심을 보인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또 무슨 일이 있을 때 내게 의견을구하는 횟수가 많아졌다는 점도 알 수 있었다.사람의 능력은 '정리'와 '성찰'에서 비롯된다.몇 년이 흘러 당시의 대화 내용을 되돌아본 결과 그때의 나는 참 운이 좋았다는 생각이 든다. (-84-)


생존을 유지하려면 사람의 양면성을 잘 기억하고 활용해야 한다.사람은 이타적이기도 하지만 이기적이기도 하다.자신의 권익과 생각을 공고히 다져서 직장 내에서 생존 공간을 확보하려고 할 때 사람들이 가장 쉽게 저지르는 실수가 무엇일까? 바로 내 주변 사람은 모두 좋은 사람일 거라고 착각하거나 그들에게 좋은 사람이 되어달라고 요구하는 것이다.다른 사람은 몰라도 자기만은 평생 좋은 사람하고만 교류할 거라는 환상을 갖는 것이 가장 큰 실수다. (-138-)


대다수의 사람은 누군가를 거절할 때 심리적으로 많은 부담을 느끼며 혹시나 상대가 앙심을 품진 않을지 걱정한다.쉽게 거절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어떻게든 완곡하게 자신의 거절 의사를 내비치다가 결국 마지막에 사소한 일 때문에 화를 참지 못하고 폭발해버린다.그리고 사람들에게 '화를 잘 안내지만 한 번 내면 걷잡을 수 없는 사람'으로 낙인찍힌다. (-165-)


누군가를 만나 대화를 나누느냐에 따라 당신의 태도는 달라질 수 있다.당신을 정말로 필요로 하는 사람을 만나면 태연하고 침착하다.하지만 경제적 이익을 중시하는 사람을 만나면 당신의 '작은 우주'가 더 작아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아주 정상적인 일이다.다만 전자의 경우에는 너무 오만한 태도를 보이지 않도록 조심하지.그렇지 않으면 당신의 전체적인 이미지에 금이 갈 수 있다.후자의 경우에는 더더욱 예의를 지키며 체면을 유지해야 한다. (-184-)


이것이 바로 '기초 작업'의 힘이다.허영이나 가식은 없었다."우리 모두 똑똑한 사람들이니까요"라는 말 한마디로 상대의 마음을 풀어주고 두 사람의 품격을 높임으로써 서로에 대한 호감을 높일 수 있었다. (-238-)


그 어느때보다 소통을 중시하고,대화를 중시하는 사회에 살고 있다.인터넷이 없었던 과거에는 어떻게 소통을 하고 대화를 했을까 궁금할 정도였고,이제는 그 순간들이 까마득하디.지역의 협소한 공간내에서 소통을 해왔던 이웃간의 정서는 이제 점점 더 흐릿해져 가고 있으며,대면하지 않는 소통,익명을 활용한 소통이 늘어나고 있었다.이런 변화들을 감지할 수 있었던 건, 이번 2020년 4월 15일에 잇었던 국회의원 선거이다.'정치인에게 중요한 자질로 소통과 대화를 손꼽은 이유는 그들의 됨됨이를 파악할 수 있는 것은 언어를 활용한 대화와 소통 뿐이기 때문이다.


사실 대화와 소통 할 때,스킬을 중시하고,이성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대화의 스킬이란 결국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적절한 수위조절을 통한 소통이라 말할 수 있다.그런데 이성의 힘을 빌리면, 서로 거리를 일정하게 유지할 순 있어도 그것이 결코 우리가 원하는 소통의 형태는 아닐 것이다.교감하고,공감하는 소통,사람과 사람 사이에 필요한 믿음과 신뢰가 수반되려면 ,이 책에서 언급하는 감정 대화 요령법도 필요하다.' 특히 허영이나 가식 없이 소통할 수 있다면, 사람과 사람 사이의 보이지 않는 경계를 넘어서지 않게 되고, 서로에게 안전하다는 생각을 할 수 있고,적절한 대화가 가능하다.그런데 공교롭게도 우리는 그것이 익숙하지 않다.적절하게 감정을 드러내는 것이 서툴다 보니,어색한 관계 속에서 어정쩡한 대화로 끝나는 경우가 많았다.즉 이 책에서 느꼈던 여러 소통의 방식이나 대화나 요령들은 나 스스로 무릎을 탁치게 할 정도였으며,나 스스로 대화의 부족함에 대해서 느끼는 바가 있었다.대화 안에 숨겨진 나 자신에 대한 성찰을 요구하는 책이었다.살아가면서,굳이 많은 대화를 하지 않더라도 우리에게는 슬플 때 슬퍼하고,화가 날 때 화를 낼 줄 아는 것, 기쁠 때 서로 기뻐할 수 있는 그러한 감정대화가 필요한 시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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