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lent Spring (Paperback)
Carson, Rachel / Penguin Classics / 200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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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슨은 인생의 주요 시기에 환경오염이라는 문제와 직면하게 된다.사춘기 무렵,당시 미국 철강과 제철산업의 수도였던 피츠버그에 산업혁명의 두 번째 흐름이 몰아닥쳤다.석탄을 원료로 하는 거대한 두 전기공장 사이에 자리한 작은 마을 스프링데일은 서서히 어두운 폐허로 변해갔고 대기는 화학 가스 배출로 더렵혀졌으며 강은 공장 폐수로 오염되었다.카슨은 이런 현실에서 도망갈 수 없었다. (-16-)


오늘날의 살충제 역시 치명적이긴 마찬가지다.살충제는 크게 두 그룹으로 나눌 수 있는데,하나는 DDT 로 대표되는 염화탄화수소 계열이고, 또 다른 그룹은 말라타온과 파라티온으로 대표되는 유기인산 계열이다.이 모둔 화학물질에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앞서 말한 바와 같이 생명계의 뼈대라 할 수 있는 탄소 원자를 기본으로 하고,그렇기 때문에 '유기물'로 분류된다는 점이다. (-42-)


인간은 자연을 정복하겠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자신이 살고 있는 대지뿐 아니라 다른 생물들까지 마구잡이로 살상했다.최근 몇 세기동안의 역사를 살펴보면 서부 평원에 사는 버펄로의 도살,시장에 내다 팔려는 사냥꾼들의 바닷새 남획, 깃털을 얻기 위한 해오라기 포획 등의 사례가 보여주듯 어두운 길을 걸어왔다. (-111-)


우리가 먹는 식품의 농약 잔류량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많다.업계에서는 잔류농약의 존재 여부가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주장하거나 존재 자체를 부정한다. 그러면서 살충제 잔류물 문제를 지적하는 사람들을 광신자나 이교도로 치부해버린다. 이런 상반된 태도를 살펴볼 때 과연 진실인가? (-206-)


어떤 곳에서는 살충제 살포와 질병 발생이 상당히 독특하게 연관되어 있다.달팽이 같은 연체동물은 살충제에 대해 거의 완전한 면역성을 지닌다. 플로리다 동부의 염습지에서 살충제를 사용하는 대량학살이 있었는데 이때 물달팽이만이 살아남았다.이런 모습은 초현실주의 화가의 그림처럼 소름끼치도록 무시무시한 광경을 연상시킨다. 달팽이들의 죽음의 비에 희생된 물고기와 다 죽어가는 게 주위를 돌아다니며 그것들을 게걸스럽게 먹어치웠던 것이다.(-286-)


곤충에게는 많은 천적이 존재한다.미생물뿐 아니라 다른 곤충 역시 천적이 된다.1800년 이래즈머스 다윈은 해충을 제어하는 최선의 방법은 천적을 활용하는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이것이 생물학적 방제의 첫번째 시도였기 때문에 사람들은 곤충을 이용해 다른 곤충을 제어하는 것이 화학 방제에 대한 유일한 대안이라고 생각한다.하지만 반드시 그렇지만은 않다. (-320-)


레이첼 카슨은 1907년에 태어나 1964년 세상을 떠나게 된다.자칭 환경론자로서 , 그녀의 삶은 1960년대, 그때 당시 우리 사회에 많은 영향력을 끼치게 되었다.생물과 화학이 결합된 생화학 물질을 개발하면서,많은 시대적인 변화들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변화란 환경에 대한 인식 변화 ,DDT 사용 금지에 대한 인식이 일어나게 되었고,화학방제의 오용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게 된다.그녀가 세상을 떠나기 전 쓰여진 책은 환경 보호와 생물 멸종에 대한 인식과 자각은 일깨워 주었지만,환경 보호에 대한 사회적인 변화는 미흡하다는 걸 알 수 있다.즉 경제와 환경 이 두가지 선택권이 놓여질 때, 사람들은 경제를 더 우선시하게 되고,환경은 등한시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 우리 스스로 환경 보호,자연 보호를 먼저 생각해야 하는 이유를 생각하게 된다.'살충제로 대표되는 DDT에 대한 인식 변화,기업들이 앞장서서 환경오염을 자행할 때,거기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깊이 고민할 수 밖에 없는 변화들을 읽을 수 있다.더군다나 살충제는 목적에 부합하지 않고, 인간의 자살을 부추기는 용도로 쓰여질 때가 있어서, 요용 방지 및 인간의 욕심에 의한 남획도 놓치지 않아야 할 부분들이다.


그녀의 생각,그녀가 우려했던 생물의 멸종은 중단된 것이 아니라,50여 년이 지난 지금도 현실이 되고 있다.환경보호단체가 환경보호에 앞장서지만,그 단체들이 제몫을 못하고 있는 현실을 비추어볼 때,우리 스스로 환경을 왜 우선해야 하는지 깊이 생각하게 된다.더군다나 저자는 인간의 신경계를 건드리는 여러가지 독성물질을 언급하고 있으며, 생물의 신경계를 건드리는 생화학 물질이 결국 인간에게도 미친다는 것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생테계 파괴의 최종 포식자인 인간에게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고, 풀을 뽑기 위해서 사용되는 살충제가 그 효과를 부각시키지 못하였고, 해충 방지작전은 필연적으로 내성과 저항을 가지기 때문에 화학 방제가 아닌, 천적을 이용한 자연 방제로 돌려야만 인간과 생물의 공존이 가능하다는 것은 놓치지 말아야 할 부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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