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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신입 인공지능 - 쫄지 말고 길들여라
이재박 지음 / Mid(엠아이디) / 2020년 2월
평점 :
그런데 세익스피어의 희곡을 전자문서화 한 뒤,각 희곡 속 등장인물들에 대한 사회 연결망 분석과 대화 내용에 대한 감정 분석을 해 보면 공동 집필작업이 있었을지와 같은 알송달송한 질문에 정량젇으로 답해 볼 수 있다.뿐만 아니라 휴대전화 통신료 청구를 위해 기록된 위치별, 시간대별 통화 기록 분석을 통해 전염병이나 역병을 예방할 수도 있고 수백년 전 관공서 기록을 지역별로 분석하고 시각화하여 과거 노예제도 시행 여부와 현재 정치사회적 성향의 상관관계를 알아볼 수도 있다.(-7-)
영어 하나 배우는 것도 힘들어 쩔쩔매는 우리가 세상에 존재하는 6천여 개 언어를 다 배우는 것은 무리입니다.그래서 문화교류를 하는데 제한이 따랐습니다.인류의 지혜가 영어나 중국어와 같은 거대 언어뿐만 아니라 소수민족이 사용하는 언어에도 담겨 있을 거라고 가정하면,전 지구적 지식의 융햡은 인공지능을 통한 번역의 자용화를 통해서 앞당겨질 것입니다. (-96-)
"DOTA2에서 이기기 위햐서는 팀워크와 협력이 필요한데,인공지능이 인간을 이겼다는 것은 그야말로 엄청난 일이며,앞으로 인공지능의 발전에 이정표가 될 것이다."
멀티플레이 게임인 DOTA 2에서 상대방을 이기기 위해서는 장기적 관점에서의 전략 수립이 요구되기 때문에 인공지능이 이 문제를 해결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 생각됐습니다.그러나 오픈에이아이는 2017년에 1대 1로 대전할 수 있는 초기 버전의 인공지능을 선보인지 2년 만에 2명이 팀을 이룬 세계챔피언 팀 OG를 2 경기 연속 꺽는 대기록을 세웠습니다. (-186-)
앞으로 소설을 쓰는 방식은 이렇게 바뀔지도 모릅니다.인간이 아주 간단한 아이디어를 한 두줄 제시하면 기계가 그것을 토대로 아주 간단한 아이디어를 한 두 줄 제시하면 기계가 그것을 토대로 내용을 발전시켜 한두 페이지 분량으로 이야기를 전개시킵니다.인간 작가는 이것을 읽어보고 내용이 마음에 들면 그대로 채택하고 내용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내용을 조금 수정하거나 아예 새로운 글을 순식간에 다시 출력시킵니다. (-260-)
화가의 경우 모든 겨우의 수를 다 그리기에는 시간과 비용의 한계가 있기 때문에, 화가의 머릿속으로 여러 경우의 수를 따져보고 최고라고 생각되는 그림 하나를 그리게 됩니다.그러나 기계의 경우 수많은 그림을 그리는데 비용과 시간이 거의 들지 않기 때문에 무한대로 그려낼 수 있습니다. (-299-)
알파고가 세상에 나와서 이세돌을 꺽은 이후 바야흐로 세상의 변화를 피부로 느끼면서 살아가고 있다.인간에게 생소했던 신기술 딥러닝 기술이 우리 삶을 변화시킬 것이고,인간에게는 기회와 위기,두가지 갈래길에 놓여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여기서 인간이 가장 걱정하는 것은 인간과 인공지능의 경쟁 구도이다. 인간은 인공지능과 경쟁하면, 백퍼센트 깨질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인공지능이 도래하는 미래의 세상을 반기지 않고 있다.하지만 이 책은 다른 관점에서 인공지능의 가능성을 찾아보고 있다.즉 인간과 인공지능의 관계가 경쟁 구도로 볼 것이 아니라 협력구도로 나아가야 하며,그러기 위해서 인간에게 필요한 조건이 무엇인지 스스로 찾아 나가야 한다는 것을 잊지 않고 준비할 때이다'.
알파고 이후, 구글의 딥마인드는 진화하고 있다,뉴스로 이슈화하고 있지 않지만,스타크레프트 대결에서 인공지능이 인간을 꺾었으며, 이제 인공지능은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게 된다.여기서 인공지능이 가지고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자동화를 위한 자동화는 인간이 결코 넘어설 수 없는 능력이다.인간은 채 100년을 살지 못하고 있으며, 24시간 내내 인간의 뇌를 학습에 소요하지 못한다. 물론 확장성이나 유연성도 뒤떨어지는 한계가 있다.그래서 인공지능이 가지고 있는 자동화를 위한 자동화가 안되며, 학습의 파이도 절제적으로 열세이다. 즉 인간이 해왔던 고유의 특징이었던 판사와 재판을 인공지능이 맡게 되면 100명의 인간이 수많은 법률 판례를 읽고 그것을 활용해 재판을 하는 것과 동일한 효율서을 가지게 되고,재판의 시시비비가 줄어들게 된다.또한 시간을 거슬러 수백넌 전의 법률 판례도 가져 올 수 있다.이처럼 인공지능이 가지는 강력한 무리를 인간이 활용할 경우 인간이 가지고 있는 제한적인 것들을 보완할 수 있다. 그 대표적인 예로 바둑대결을 들 수 있다.인공지능과 인간이 서로 바둑을 두면서, 인간 스스로 학습을 통해 자신의 실력을 쌓을 수 있다.과거 인간의 관점에서 바둑의 수를 보고, 바둑돌을 놓는 인간의 보편적인 상황들이 인공지능에 의해서 점차 무너질 가능성이 크다.
이 책에서 눈여겨 볼 부분은 번역에 관해서다.번역은 인간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특징이며, 문학적인 요소이다.그런데 이 번역하는 것을 인공지능이 대신할 수 있다면, 하나의 원문믈 수백개, 수천개의 언어로 번역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게 된다.그렇게 되면,번역의 양이나 질적인 측면에서 크게 확장될 수 있으며,지금 우리가 번역책을 읽을때 ,수백개의 언어로 번역되었다고 마케팅하는 것이 큰 의미가 없게 되는 된다.인간에게 널리 알려진 세익스피어 문학 조차도 1000개 이상으; 언어로 결코 번역되어 있지 않다. 그러나 인공지능 번역은 그것이 가능하다.즉 이처럼 인공지능은 강력하면서 ,잘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인공지능 기계가 지금은 인간이 만든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하지만, 앞으로 인공지능 스스로 학습을 위한 데이터를 생성하고, 그 안에서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강력한 요소들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