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흘러가는 세상 - 영화부터 스포츠까지 유체역학으로 바라본 세계
송현수 지음 / Mid(엠아이디) / 2020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Traffic is driving  me nuts, Am going to build a tunnel boring machine and just start digging " 교통체증이 나를 괴롭혀 터널을 뚫는 기계를 만들어 땅을 파기 시작할거야..

다른 누군가의 글이었다면 그저 공상가의 푸념과 헛소리로 여겨졌을 것이다. 그러나 이 문장의 주인공은 혁신적인 기업가로 알려진 테슬라모터스의 CEO 엘론 머스크였다. (-38-)


혈관에 미세한 상처가 발생하면 자기 치유 과정으로 인해 벽을 더욱 단단하게 만든다, 세포 입장에서만 보면 스스로를 지키는 합당한 반응이지만 혈관 전체적으로 보면 혈액의 흐름을 방해하는 불행한 일이다.이렇게 동맥경화가 진행되면 혈관 벽에 플라크가 형성되고, 이것이 점점 자라서 혈관이 좁아지다가 결국 막히게 된다. (-85-)


바로 이 지점이 흐름에 대한 이해 필요한 부분이다. 바람은 초고층 빌딩을 건설할 때 고려해야 할 주요 요소다.세계 최고층 빌딩을 건설할 때 고려해야 할 주요 요소다.세계 최고층 빌딩인 부르즈 할리파의 설계를 담당한 미국 건축가 윌리엄 베이커 역시 초고층 빌딩을 지을 때 가장 고민하는 문제는 건물의 무게나 지진이 아닌 바람이라고 이야기한 바 있다. (-167-)


또한 공기저할력은 속도 뿐만 아니라 여러 변수에 따라서도 달라진다. 우선 물체의 단면적이 넓을 수록 공기저항이 크고, 창처럼 뾰족하여 단면적이 좁으면 공기 저항 역시 작다. 그리고 단면적이 동이하더라도 모양에 따라 공기저항에 차이가 있다.자동차의 모양이 유선형인 이유도 고기 저행을 줄여 연료 소모를 최소화하기 위함이다. (-213-)


인간은 컴퓨터가 발명된 이후 세상의 모든 현상을 컴퓨터 시뮬레이션화 해왔고, 다양한 사건들을 예측해 왔다. 예측한다는 것은 남들보다 기회를 얻을 수 있고,위기에서 먼저 빠져나올 수 있다.실생활에 영행을 주는 날씨를 예측하는 것도 우리의 삶이 불확실한 세상에 놓여져 있기 때문이다.지금 우리 앞에 놓여진 코로나 바이러스를 퇴치하지 못하는 이유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전파에 대한 흐름을 에측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인간은 컴퓨터 기술을 극대화하면서,슈퍼컴퓨터의 성능을 개선시켜 왔으며 날씨의 정확도를 높여 왔지만 여전히 내일의 날씨를 정확하게 맞추지 못하고 있다.그건 인간이 만든 컴퓨터의 성능이 세상의 수많은 변수들을 계산하기에는 성능적으로 한계가 있으며, 인간이 직접 코딩한 프로그램이 다지는 한계도 존재하고 있었다.날씨를 예측하는 것을 유체역학이라 하며, 세상의 모든 흐름들을 예측하는 학문이다.돈의 흐름을 예측하고, 주식의 흐름을 예측하고, 교통흐름을 예측하려고 하는 과학자의 노력이 어느정도 결실을 맺고 있는 이유는 컴퓨터 기술의 성능이 점점 더 나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인간이 양자 컴퓨터를 만들려고 하는 이유,인공지능 프로그램을 시작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즉 세상의 여러가지 흐름들을 합법적으로 예측할 수 있다면 돈을 벌 수 있는 기회가 생겨나게 된다.주식이 올라가는 최고의 정점에서 내리막길을 찍기전에 주식을 판다면 그 사람은 돈을 벌 수 있다.교통흐름이 정체되기 전에 미리 병목현상을 확인할 수 있는 경우도 마찬가지이다.아마존이 개발한 아마존고의 경우 인간의 쇼핑흐름이나 니즈를 파악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프로그램화하게된 이유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그건 우리가 생각하는 것들이 유체역학과 무관하지 않기 때문이다. 


앞으로 상용화될 공유경제시스템의 핵심이 되는 자율주행자동차도 마찬가지이다.운전을 하는 자동차의 흐름을 예측할 수 있는 사물인테넷이 자율주행자동차에 내장되어 있기 때문에 도로위를 달릴 수 있다. 자동차 내부와 외부의 센서와 카메라를 활용하여,주변의 차량이 나와의 거리를 확보할 수 있는 것도 자율주행자동차 운전이 가능하게 된 이유다. 여기서 우리는 신경써야 할 부분들이 있다.과거에 우리가 보았던 영화와 달리 지금은 거의 실사에 가까운 그래픽 기술이 가능한 이유도 이책에서 언급하는 유체역학과 무관하지 않다.인간의 머리카락의 수많은 흐름들을 그래픽화 할 수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으며, 고층 건물을 세울 때 지진 뿐만 아니라 주변의 바람을 게산에 넣는 이유도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송현수 2021-10-15 07: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안녕하세요. <커피 얼룩의 비밀>, <이렇게 흘러가는 세상>을 쓴 작가 송현수입니다. 상세한 리뷰에 감사드리며, 최근 신간 <개와 고양이의 물 마시는 법: 유체역학으로 바라본 경이롭고 매혹적인 동식물의 세계>를 출간하여 소식 전하고자 댓글을 남깁니다. 척박한 자연 환경에서 오랜 시간 살아남은 동식물이 유체역학을 어떻게 활용하였는지에 대한 책으로 읽기 쉽고 재미있게 설명하였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