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빛 소나기 은빛 구름
박종원 지음 / 지식과감성#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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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었다.그냥 죽었다 하기에는 무언가 애매하고, 의심스러웠다.아내가 죽기 전 딸이 먼저 화마로 세상을 떠났고, 그리고 아내 마저 자살로 세상을 등지게 된다.그리고 이제 혼자 남게 되었다.소설 <황금빛 소나기 은빛 구름>의 주인공 김성빈의 삶을 간략하게 말하자면 그런 거다.그런데 그 죽음 뒤에는 춤이 있었고, 사람과 사람 사이에관계가 존재하였다.,순수예술의 하나로 느껴졌던 그 춤,댄스라는 것은 가디스 댄스학원에서 시작되었고, 그 안에는 우리가 소위 말하는 꽃뱀과 제비가 있었다.아내 이지현의 죽음,그리고 자살로 밝혀졌지만, 타살처럼 느껴지는 정황들과 단서들, 아내는 무언가를 상민에게 글과 동영상과 사진을 남겨 놓았고,상민은그 단서를 활용해 아내의 북음을 과거로 돌려 놓고 있었다.



실명이 아닌 익명의 공간 속에 살아가는 도시인의 삶 속에서 죽음은 불편한 진실에 불과하다. 아내의 댄스 파트너,그리고 주인공 상민의 댄스 파트너였던 또다른 인물들은 이름보다는 익명의 공간 속에서 닉네임을 사용하게 된다. 이카로스와 이라크세, 그리고 강승찬과 그의 딸 강주현, 그리고 소설에는 그들과 서로 친분 관계를 맺고 있는 황선경이 있었다.그리고 소설은 점점더 죽음에 다가가게 되고,불확실한 상황에 놓여진 성빈을 마주하게 된다.


그들은 처음에는 단순한 취미이자 유희였다.같은 연구원 소속이었던 두사람은 취미로 댄스 도아리를 선택하게 된다. 그들은 서로 몸의 예술 작품, 댄스를 통해서 서로 스트레스를 풀게 되었고, 딸 수진의 죽음과 아내 지현의 죽음으로 인해 하루 아침에 용의자 선상에 오른 성빈은 두 사람의 죽음을 슬퍼할 겨를도 없이 스스로 진실에 댜가서야 했다.그 과정에서 꽃뱀,제비, 모텔이 등장하고 있으며, 자살을 가장한 타살의 흔적들을 찾아가고 있었다.그리고 이 소설은 눈앞에 보이는게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을 말하고 있었다.  용의자라고 생각했던 인물이 용의자가 아니었고,, 용의자가 아닌 사람이 또다른용의자가 될 수 있다는 걸, 그들의 은폐된 진실찾기는 그렇게 우리에게 많은 것을 시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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