끌어안음 - 외로움.상처.두려움과 당당히 마주하기
타라 브랙 지음, 추선희 옮김 / 불광출판사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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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챙김과 연민이 절실하게 필요할 때 이 양날개를 펼쳐주는 근본적인 연민을 훈련하는 법을 나누구자 이 책을 쓴다. 이 책은 자신에게 진실한 삶을 막는 고통스런 신념과 정서를 치유하고 놓아버리는 것을 도와줄 것이다. 이 훈련법을 RAIN 이라 한다. 이 명칭은 인지하기(Recognize),인정하기 (Allow),살펴보기(Investigate),보살피기(Nurture)라는 네 단계의 첫 철자를 딴 것이다. 이 훈련법은 나에게 그러했듯, 당신에게도 정서적 고통 바로 그 자리에서 치유와 자유를 찾아내는 믿음직한 길을 제시할 수 있다. (-19-)


숲에서 길을 잃었을 대, 잠시 쉬면서 소란한 생각에서 벗어나 매순간의 경험을 알아차리는 것만으로도 명료해질 수 있다.나는 이 깨어있는 즉각적 알아차림을 "현존감"이라 부른다.이것은 의식 영성 불성,본성,깨어있는 마음 등으로 불린다. 현존감과 다시 온전하게 연결되면 감각,감정,사고 내의 변화무쌍한 흐름을 저항 없이 받아들일 수 있다.(-30-)


우리는 모두 현존감을 맛본다. 잠들기 전 고요하고 편안한 가운데 지붕에 닿는 빗소리를 들으며 현존감 안에서 휴식한다. 별이 찬란한 밤하늘을 경이롭게 바라볼 때처럼 배경이 되는 현존감도 있다.누군가의 예기치 못한 다정함이 고마워질 때도 현존감을 향해 열려있는 상태다. 생과 사를 목격할 때 느끼는 현존감은 결코 잊지 못하리라. 과거와 미래는 물러나고 생각은 잠잠해지고 바로 지금,여기 존재함을 자각한다. (-36-)


다음 단계인 인정하기는 막 알아차린 사고, 저서, 감정,감각을 "내버려 두는 "것이다. "내가 이것과 함께 있을 수 있을까?" 혹은 "내가 이것을 내버려둘 수 있을까?" 라는 질문으로 시작한다. 이에 저항감을 느끼는 것은 당연하다. (-53-)


우리는 생존을 위한 부정성 편향으로 인해 행복했던 일보다 고통스러웠던 일을 훨씬 더 잘 기억한다. 긍정적인 말보다 비판적인 언급을, 아름다운 석양보다 개에게 물렸던 일을 잘 기억한다.심리학자 릭 헨슨의 표현대로 "뇌는 부정적 경험에는 벨크로지만 긍정적 경험에는 테플론인 셈이다."(-86-)


제니스는 유턴을 하여 내면으로 관심을 돌렸고 이것이 출발점이 되었다.그녀는 감정 덩어리를 인지했고,그것으로 자신을 판단하는 대신, 그 감정을 내치지 않고 고통을 인정했다.그런 다음 몇 차례 호홉을 한 후 바로 앉아 고통을 인정했다.그런 다음 몇 차례 호홉을 한 후 바로 앉고 ,일어나고 있는 일을 더 잘 느끼려고 애쓰면서 물었다.(-93-)


이제 가장 지혜롭고 사랑스런 자기인,미래 자기,깨어난 가슴을 불러내어 당신의 상처를 보고 느끼게 하라.어떤 메시지,접촉, 에너지, 이미지가 당신 내면의 상처를 가장 잘 치유하ㅐ줄까? 그것을 제공하소, 취약한 부분이 보살핌의 에너지를 받아 그 속에 잠기도록 하라. (-101-)


우리는 이 안에 함께 있다.나쁨에 대한 가장 사악한 메시지는 우리 사회에 박혀 있는 것들이다.문화는 좋은/나쁜,옳은/그른, 우등한/열등한 이야기를 기반으로 조직화되어 모든 이들에게 여러 층위의 수치심을 일으킨다. (-119-)


내 경험에 의하면 두려움은 사라지지 않는다.삶은 본래 안전하지 않다.우리는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관계에 실패하고,직장에서 뒤처지고 ,몸은 소멸하고,세상에는 폭력이 끊이질 않으며, 지구의 생테계와 종은 계속 위혐을 받고 있다.궁극적으로 우리는 삶과 죽음을 통제할 수 없다. (-138-)


"나를 바라보고,나를 좋아하고,내가 자기 아들이길 바라는,그런 아버지를 결코 가질 수 없을거야."큰 소리로 말하면서 스테판은 손으로 얼굴을 감싸고 울기 시작했다.분노와 비난이 덮고 있던 고통,깊은 상실의 슬픔이었다. (-192-)


익숙함을 버리려면 새로운 눈으로 바라보고 순수한 호기심을 지니는 연습을 해야 한다. 내가 좋아하는 방법은 사애방의 눈을 보고 그 빚깔에 감탄하는 것에서 시작하는 것이다.그런 다음 그 눈으로 세상을 보는 그 사람으로 경이감을 확장한다.이사람이 지금 가장 적정하는 것은 무엇일까? 이 사람을 처음, 혹은 마지막으로 만나는 것이라면 어떤 현존감과 보살핌을 주고 싶을까?헤어지고 난 후 이 사람의 어떤 기본 미덕을 기억하게 될까?(-221-)


우리는 잠시 멈춰 여기 존재하는 것에 예스,라고 말하면서,사랑을 향하고 자각 안에서 휴식하면서 ,근본적인 연민의 씨앗을 뿌린다. 이것이 현존감을 발달시켜 연민으로 살도록 ,깨어난 가슴에 진실하게 살도록 우리를 인내한다. (-282-)


누군가 미워하는 사람을 사랑하고, 용서하고 끌어안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그래서 우리는 끊임없이 고통 속에서 나 자신을 옥죄고 있다. 누구를 위로하고, 누구를 보듬어 안을 수 있는 마음과 준비가 덜 되어 있다.미워하기는 쉬워도 사랑하기는 어렵다. 질투하고, 반목하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이처럼 우리 앞에 놓여진 것들은 하는 것보다 하지 않는게 더 어럽다는 걸 살아가면서 느끼면서 현존한다.인간이 가진 신념에 나 스스로 어떤 행동을 하는 것을 가로막고 있으며, 변화를 구하지 않는 삶을 당연하게 생각한다.그 과정에서 우리는 과거를 내다보고 미래를 내다보면서,정작 현재에 충실하지 못한 삶을 살아갈 수 밖에 없는 그런 미숙한 존재에 불과하였다.이 책은 바로 그런 우리의 자아를 돌보고, 인간의 분노와 갈등의 원인을 짚어나가고 있었다.누군가 미워하는 대상의 그 미움의 뿌리 안에 상처가 있다는 걸 알게 될 때 우리는 그 분노의 에너지를 거두게 되고, 부살핌으로 전환할 수 있다.문제는 그 사람의 상처를 이해하고 공감하지 않는 세태에 있다. 실제 우리는 그런 삶을 살아가야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고 있다.저자는 바로 우런 우리의 문제점음 익숙함에 젖어드는 삶 그 자체에 문제가 노출되고 있음을 놓치지 않고 있다.내 안의 익숙함을 내려놓고 같은 대상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다면, 사람을 용서하게 되고, 믿음과 사람으로 그 사람을 바라볼 수 있다.


책에는 새로운 단어가 등장한다.그 단어가 바로 "현존감"이다. 우리는 자연과 가까워질 때 현존감을 느끼게 된다 나 자신의 의식이 명료해지고,내 앞에 놓여진 것들에 대해서 신선하거나 신성시 할 때 그 현존감은 깊숙하게 내 앞에 놓여질 수 있다.여기서 우리가 생각하는 현존감의 실체는 바로 우리 그 자체의 삶과 엮이게 된다.나 스스로 현존감은 언제 나타나는지 날고 있다면, 스스로 현존감을 찾기 위해 애를 쓸 것이다.공교롭게도 현존감은 일시적이며, 소멸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하지만 현존감을 느끼는 그 순간의 기억은 오래 지속될 수 있다.우리가 언제 어디에서,누군가에게 현존감을 느낄 때, 그 삼박자를 내 앞에 놓으려 할 것이다.바로 이 책에서 강조하고 있는 대목은 여기에 있으며, 우리 스스로 나를 위로하는 방법을 스스로 하나 하나 짚어나가고, 찾아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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