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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자병법 ㅣ 쉽고 바르게 읽는 고전
손무 지음, 박삼수 옮김 / 문예출판사 / 2019년 9월
평점 :
정치란 백성들로 하여금 군주와 한마음 한뜻이 되게 할 수 있는 것이며, 그러면 백성들이 군주와 함께 죽을 수도 있고, 또 군주와 함께 살 수도 있다는 각오로 어떠한 위험도 두려워하지 않게 되는 것이다. 천시란 밤과 낮,흐림과 갬, 추위와 더위,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 등의 자연 현상을 말한다. 지리란 전쟁터의 위치가 멈과 가까움, 지세가 험난함과 평탄함, 지역이 넓음과 좁음,지형이 사지인지,생지인지 등의 지리조건을 말한다. 장수란 지략에 뛰어남, 군주와 군대의 신망을 얻음, 장병을 인애함,임전 지휘에 요감,과단함, 군기를 엄정히 확립함 등의 훌륭한 장수의 덕목을 말한다. (-33-)
'지피지기는 백전불태'의 관점에는 다음 몇 가지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첫째, '지'는 전쟁을 위한 전제 조건이요,기초이다. 적정을 제대로 살피지도 않은 채 경솔하고 무모하게 전쟁에 임해서는 안 된다. 무릇 "영명한 군주와 현량한 장수가 출병했다 하면 적을 눌러 이기고 ,골럽을 이루는 것 또한 뭇사람을 능가하는 까닭은 바로 사전에 이미 적정을 몰래 살펴서 알고 있기 때문이다. (-111-)
손자병법의 수많은 말들의 요지는 결국 '치인이불치어인'의 함의를 벗어나지 않는다."고 하며, 그 중요성을 역설하였다. '주도권'이란 군대가 스스로의 의지에 따라 자유롭게 행동할 수 있는 권력이다. 그리고 행동의 자유는 곧 군대의 명맥인 만큼, 행동의 자유를 상실한 군대는 적에게 휘둘릴 수 밖에 없고, 그렇게 되면 전쟁의 승리는 우리의 것이 아니라 적의 것이 되고 말 것이다. (-173-)
장수에게는 다섯가지 위험성이 있나니, 죽음을 마다않고 달려드는 적장은 적당히 꾀어 죽이면 되고, 죽음을 두려워하며 어떻게든 살려는 적장은 꾀를 내어 사로잡으면 되며, 성미가 급하고 화를 잘 내는 적장은 업신여기며 조롱하면 되며, 한없이 청렴하고 결백한 적장은 치욕을 주어 성가시어 지치게 하면 된다. 무릇 이 다섯 가지는 장수가 자칫 범할 수 있는 과오요, 용병 전쟁 중에 일어날 수 있는 재앙이다.전쟁에서 군대를 전멸시키고, 장수를 죽이는 것은 필시 이 다섯가지 위험성 때문이나니,전쟁을 지휘하는 장수는 이를 자세히 살피고 유의하지 않을 수 없도다. (-245-)
손자가 말하는 '위객지도'의 핵심은 '치지사지이후생',즉 전쟁을 지휘하는 장수가 자신의 군대를 사지에 몰아 넣은 다음에 살길을 찾는 방법으로,군사들로 하여금 결사 분전할 수 밖에 없게 해 승리하는 전략이다. '사지'란 "서둘러 떨쳐 일어나 죽을 힘을 다해 싸우면 살고, 그렇지 않으면 죽을 수 밖에 없는 곳"이거늘,전자에서 사지에 몰린 상황에서 어느 누가 죽기를 각오하고 싸우지 않겠는다? 따라서 '위객지도'는 군사들의 심리를 적극 이용하는 전략이요,또한 '이환위리'즉, 불리한 여건 내지 지형을 유리한 여건 내지 지형으로 만들어 승리의 전기를 마련하는 전략이다. (-326-)
손문의 손자병법은 가원전에 쓰여진 책으로, 한간본을 그 원조로 보고 있었다.죽간으로 쓰여진 손자병법은 전쟁의 승리 전법으로서 , 조조의 냉철함의 근간을 이루게 된다. 중국에서 내려오는 병법서중 오자 병법서나, 삼락 병법서와 같이 손자병법서는 중국인들에게 전쟁의 승리를 위한 기술을 언급하고 있으며,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나를 지키고 적을 무찌르는 방법을 기술하고 있으며, 2000년동안 우리의 역사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손자병법서에서는 적과 대치하지 않고 승리를 거둘수 있는 방책을 최고로 친다.나와 상대가 서로 죽음 없이 서로 원하는 것을 얻는 경우이다. 그리고 손문은 전쟁이란 속임수이며, 그 속임수를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에 따라서 전쟁의 방향이 바뀔 수 있다고 언급하였다.지피지기면 백전불퇴,나를 알고 적을 알아냐 전쟁에서 이길 수 있다는 것이다.전략과 전술은 여기에서 만들어 지고, 자시의 약점과 상대의 약점을 서로 명확하게 알 때 전쟁의 승기를 잡을 수 있는 전술이 형성될 수 있다.중요한 것은 이 책에서 말하는 것, 이기기 위해서는 상대를 기만하는 것도 어느정도 허용된다는 점이다. 또한 전재에서 공성전이 최악의 전술로 손꼽히는 것은, 아군이 승리를 거두더라도 아군의 피해가 상당하기 때문이다.심리적인 전술이 필요한 이유, 적과 전쟁을 할 때, 먼곳으로 이동할 시 현지에서 군량을 확보할 수 있어야 장기전에서 승리할 수 있고, 장수의 통솔력이 전 군대에 미칠 수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여기서 자신의 부하를 사지에 몰아 죽음을 각오하고 덤빈다면 반드시 승리르 거둘 수 있다는 것은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현대에도 유효하다. 더 나아가 적극적인 전쟁을 선포하고, 상대의 특징을 파악하여,그 취약점을 잘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 심리전에 능해야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말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으며, 주도권을 쥐고 윻리한 장소와 위치를 선점할 때 승리의 기본 조건을 만들어 나갈 수가 있다.확실하면서도 분명한 전쟁의 기법들은 2000년이 지난 현시점에도 충분히 적용할 수 잇으며, 전쟁 뿐만 아니라 정치와 문화,경영에 가지 미치고 있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