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밀한 타인들 - 소중한 사람과 더 가까워지는 관계심리학
조반니 프라체토 지음, 이수경 옮김 / 프런티어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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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자와 가까워지고 싶다는 욕구와 버려지는 것에 대한 민감함은 동물 세계에서 보편적으로 목격된다. 초파리는 사회적 상호작용을 경험하면 수명이 길어진다. 한 배에서 태어난 새끼 쥐들을 어미와 격리하면 높은 스트레스를 받아 쉴 새 없이 찍찍거리며 요란하게 운다. 그러다가 어미와 다시 만나게 하면 잠잠해진다. (-37-)


특히 일종의 파트너 소비주의가 만연한 요즘 사회에서는 누군가의 '세컨드'가 되기 쉽다고 설명한다. 또 상대에게 버려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은 상대를 독점하려는 욕망과 소유욕을 더 강화할 수 있다.그러나 외도라는 것은 엄연히 실재하는 가능성이다. 우리가 그 가능성을 부인해도 세상의 커플들은 각자 어디선가 바람을 피운다고 페렐은 말한다.그렇다면 외도를 할 것인가,말것인가? 그리고 각각의 경우에 누가 이익을 보게 되는가? (-113-) 


지크문트 프로이트는 이렇게 말했다.
"우리의 욕망은 그 욕망의 대상이 그것을 충족시켜줄 수 있는 능력을 언제나 넘어선다." 
인간은 욕망을 실현 불가능이라는 지붕 밑에 둘 수밖에 없는 존재인지도 모른다. (-171-)


삶의 어떤 영역에서든 변화란 힘든 것이다. 사랑이라는 영역에서는 특히 더 그렇다. 변화하려는 사람은 변화의 필요성을 인정해야 하고,값비싼 대가를 치러도 좋다고 생각할 만큼 간절하게 그 변화를 원해야 한다. 가장 힘든 부분은 자기 자신의 모습을 똑바로 직시할 용기를,고개를 돌려 버리지 않을 용기를 갖는 것이다.그 모습이 아무리 못났거나 혐오스러워도 말이다. (-234-)


인간은 습관의 산유물이자,습관화된 존재이다. 때로는 실수하고,때로는 실망하게 된다. 관계라는 것이 특히 그러하다. 가까운 관계를 넘어서서, 친근하고 친밀한 관계일수록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아픔을 주기 마련이다.기대치가 높으면 높아질수록 마주하게 되는 혐오감과 비겁함, 더나아가 무능력함이 더해지면, 살아갈 방향성조차 잃어버리고 삶의 구심점을 놓쳐버리게 된다. 지속적인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려면, 서로가 가진 경계를 정확하게 알고 있어야 한다. 그 경계를 넘어섰을 때 스스로 먼저 사과를 하고, 타인이 내가 만든 그 경계를 넘었을 때 그에 응당한 화를 내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인간과 인간관계가 법적 테두리에 살아가면서, 그 법의 경계선을 오가는 가운데 질서를 유지할 수 있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즉 법의 헛점을 인간은 악용하기도 하지만 ,그것을 보호하려고 한다. 우리는 지속적인 욕망과 행복 추구를 위해서 인간은 다양한 관계를 맺고 살아간다.


친밀한 관계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스킨십이다.특히 연인관계에서 스킨십은 아주 중요한 요소이며, 살아갈 명분을 만들게 된다. 즉 내가 사랑하는 그 누군가가 있다면, 적절한 순간에 적절한 스킨십이 필요하며, 서로 유기적인 관계를 지속할 수 있다. 연인관계에 있어서 친근한 스킨십은 바로 섹스이다. 친근함과 심리를 병행함으로서,우리에게 필요한 것들이 무엇인지 파악할 수 있으며, 나와 친밀하다 하여서 그 사람을 나 자신과 동일시하면 안되는 이유는 그로인해 파생되는 문제들을 돌이킬 수 없기 때문이다. 즉 누군가에게 폭력적으로 행동하고,깊이 간섭하고, 더 심하면 스토킹까지 하는 이유는 바로 자신과 타인을 구별하지 못하는 인간의 삐뚤어진 속성 때문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인간은 서로에게 필요한 존재이며,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인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서로의 원칙을 지키고, 관계과잉화에서 스스로 벗어날 수 있어야 행복과 즐거운 관계를 맺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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