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처럼 책을 보고 책을 쓰다 - 차별화된 기획을 위한 편집자들의 책 관찰법
박보영.김효선 지음 / 예미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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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고등학교 때만 해도 책은 특별한 사람, 유명한 사람들이 쓰는 일종의 고귀한 의식처럼 생각해 왔다.책을 출간하면, 기본 1만 권은 팔릴 거라고 생각하였고, 그 과정에서 출판사는 책을 통해 돈을 벌고 있을꺼라고 생각해 온 것이 사실이다. 그러니 시대가 바뀌고 있다. 오프라인 서점이 온라인 서점으로 옮겨가고, 그로인해 오프라인 서점들이 사라지는 부작용을 막기 위해서 도서정가제를 도입했다.그러나 그 과정에서 책은 여전히 읽는 사람만 읽고 ,팔리지 않은 세상이 도래하고 있다.책에 대한 귀함이 어느덧 사라지게 되었고,자본주의 사회의 도구이자 산물, 시대적인 표상이 되어 버린 현실이 찾아왔다. 책을 출간하는 것이 과거에 비해서 쉬워졌고, 작가가 될 수 있는 기회도 늘어났지만,책은 팔리지 않는 구조가 우리 시대의 현주소였다.보듯 이번 총선에서 국회의원 후보들이 책 출간회를 여는 걸 보면서, 느낀 것은 책의 대중화,책의 정치화였다.그리고 책은 도구가 되어 버리고 말았다. 하지만 여전히 사람들은 책을 쓰고 싶어한다.그 과정에서 출판사에 있는 사람들은 어떤 것들을 하고 있는지, 그 중심 인물 편집자의 시선으로 옮겨갈 필요가 있다.


책을 상업적인 목적으로 출간하려면 , 팔리는 책을 쓰면 된다. 그러나 사람들은 어려운 책은 읽지 않는 풍토가 우리 사회 곳곳에 숨어 있다.인문학 도서가 대중적이었던 1980년대 우리 사회와 비교해 보면 ,그때 당시가 출판계의 전성기가 아니었을까 싶다. 금서가 많아지고 있는 현실 속에서 아날로그 옵셋인쇄에서 디지털 워드프로세서로 바뀐 시대적이 상황을 보면,책은 과거에 비해 가독성은 더 좋아졌고, 책은 일종의 요식행위가 되어 버린 게 우리의 현실적이 부분이 되었다.하지만 언젠가는 나도 책을 쓰고 싶어진다.내 인생의 다양한 희노애락을 책을 통해서 검증해 보고 싶은 욕구가 있다.그것이 이 책을 읽게 된 이유다.


저자는 편집자의 시선으로 말하고 있다.초판 2000~3000부 나가는 책들은 출판사에 이익이 되지 않는다고 말이다. 즉 책의 컨텐츠의 우수성 뿐만 아니라 작가의 인지도와 역량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일본작가 무라카미 하루키,미야베 미유키 같은 유명한 작가들의 책은 많이 팔리지만, 대다수의 책들은 초판을 넘기지 못하고 ,대부분 창고에 옮겨지거나 페기대상이 될 수 있다.즉 편집자의 시선으로 옮겨간다면, 최소 3쇄 이상의 책, 즉 1만 권의 책들을 생각하고 염두에 두고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즉 나 자신이 쓰고 싶은 책이 컨텐츠가 아무리 우수해도 팔리지 않은 책으 무용지물이다.이 책을 읽으면서 페친 남궁인씨의 글을 우연히 보았다. 22쇄 돌파 기념으로 새로운 표지로 된 책을 내놓았다 말하고 있었다. 즉 책은 바로 이처럼 남궁인과 같은 베스트 셀러 작가들을 환영하고 있다. 초판 뿐만 아니라 재판,그 너머 10쇄 이상의 책을 쓸 수 있는 조건을 가진 작가들을 말이다.그렇게 되면, 출판사와 계약을 할 때 저자에게 유리한 계약을 따낼 수 있다. 그들은 독자의 타겟을 분명히 전달하고 있으며, 독자가 느껴 보지 못하고, 경험해 보지 못한 은밀한 부분들에 대해 관심 가지고 있음을 알수 있다. 응급 구조학과 의사의 시선에서 우리의 의료현실을 바라본다는 것은 그동안 수많은 작가들이 말하지 않는 부분이다.희소성과 독자의 호기심과 관심의 접점이 연결되는 그 지점을 파악할 때 편집자에게 간택될 수 있다.즉 팔리는 책을 쓰기 위해서는 자신의 스펙을 정확히 이해하고,책을 강연과 같이 엮는 것도 나쁘지 않다.사회의 인식 변화, 사회 안에 숨어 있는 트렌드와 사건들과 책은 언제나 함께 엮이게 된다.최근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그동안 무관심 하였던 바이러스 책들이 다시 수면위로 나타나고 있으며, 이런 상황이 미리 일어날 거라 예측했던 것을 보면, 우리 사회의 흐름을 파악하는 것은 편집자에게 선택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여주는 ,레드오션 출판 시장에서 ,블루오션이자 무임승차가 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6년 동안 6000권의 책을 읽으면서, 책을 쓰는 능력은 제자리지만, 책을 보는 안목은 남들보다 낫다고 생각할 수준에 이르렀다. 베스트셀러를 모방하거나 따라한 책들은 절대 편집자에게 선택될 여지가 거의 없다.그럴 경우 작가가 되고 싶다면, 자비 출판을 하면 되고, 그것을 출판사에 어필하면 되는 문제이다. 물론 자비와 출판사가 반반 나누어서 책을 출간하는 방법도 있으며, 더 나아가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스스로 책을 출간할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만들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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