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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두 번째 사회생활 - 마흔아홉, 다시 출근합니다
유애선 지음 / SISO / 2020년 3월
평점 :
절판
저자 유애선씨는 대학에서 전산학과를 나와 한국주택은행 은행원이 되었다.경재 기획원 산하 통계청, 청와대 지역균형발전 기획단을 거쳤던 저자는 아이를 낳고,화려한 이력을 내려놓고 우리가 말하는 경력단절 여성이 되고 말았다.
하지만 저자는 10년간의 경력단절을 딛고 새로운 일을 선택하게 된다.사무직이 아닌 영업직으로 전환한 것이다.가만히 있는 사무직 직업보다 몸을 움직이는 보험 영업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우리 사회 안에서 경력단절 여성에게 그걸 허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사내에서 인정해주는 은행원이었지만, 그것이 자신의 인생길을 열어주지 못하였고, 현실의 안락함을 내려놓고 , 험한 길을 선택하게 된다.그러나 저자는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지 않는다. 새로운 길에는 새로운 기회가 만들어지며, 그 과정에서 스스로 자신을 새울 수 있을 거라는 계산 때문이었고, 자신의 선택이 옳았음을 저자의 커리어를 통해 알게 된다.
이 책은 경력단절 여성에게 위로가 될 수 있고,때로는 독이 될 수 있다.책에서 저자는 자신을 은행원이라 소개하고 있지만, 책 속 커리어를 보면 보편적인 은행원은 아닌 것 같았다.통계청과 청와대를 거친 경력단절 여성이기 때문이다.하지만 자신의 처음 커리어를 내려놓고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출발점에 서게 된다.보험을 하면서, 사람과 사람 사이의 인맥을 만들었고, 진실된 마음으로 보험업에 종사하게 된다.자신의 경험들을 보험 영업의 발판이 되었다. 한사람 한사람 고객에게 최선을 다하는 것, 고객의 니즈에 발빠르게 대처하고, 팔기 위한 보험 영업이 아닌 찾아오는 보험 영업을 하고 있었다. 즉 이 책에서 저자의 인생이야기는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알게 된다.머뭇거리고, 도전하는 걸 망설이고, 남들과 비슷한 삶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얼마든지 자신이 하는 만큼 좋은 결과가 나타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었다.배움을 놓치지 않고 사람과 건전한 인맥을 만들어 가면서, 어느덧 억대 연봉의 보험 영업왕, 보험 영업 팀장이 되고, 신인 육성 코치로서 강의를 할 수 있었던 건,유유히 흐르는 강물에서 자신을 채찍질 하면서, 스스로를 바꾸면서 성장해왔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