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가 한 편의 시라면 좋겠지만 - 힘을 빼고 감동을 줍는 사계절 육아
전지민 지음 / 비타북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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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은이 엄마 전지민, 친환경적인 육아, 초롯빛깔 에코 육아를 지향하는 출한사를 직접 운영하는 편집자로서 전지민 씨에게 있어서 육아는 결핍을 채워주는 것이었으며, 사랑의 메시지였다.태명은 희봄이라 부르고, 나은이 엄마라 부르는 작가는 아이에게 ,자신이 느꼈던 상처를 되물림하고 싶지 않았다.내 아이에게 자유로운 삶을 느끼게 해 주고 싶어서 시골에 정착하게 된다.각박하고, 이기적인 세상 속에서 내 아이만은 사랑가득한 아이, 자유로움을 어릴 적부터 심어주고 싶은 전지민씨의 마음을 엿볼수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우리가 바라보는 육아의 기본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다.태어나자마자 빨리 걸어다니고, 글을 배우고, 글을 배우면서 어릴 적부터 경쟁하는 도시인의 보편적인 삶에서 벗어나 아이가 좋아하고,아이가 스스로 깨우쳐 나가는 스스로 깨우치는 언어, 느린 육아 속에서 그 빈틈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육아의 일상을 보여주고 있다.그건 어쩌면 자연 그대로의 육아, 우리가 생각하는 상식에 가까운 육아가 아닐까 생각해 보게 된다.엄마 전지민의 어릴 적 만졌던 추억의 물건들을 내 아이도 알았으면 하는 그 마음,뽑기 장난감에 관심가지는 어린 딸 나은이를 통해서 엄마의 역할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공감과 배려.엄마가 되어서야 엄마의 마음을 이해하게 된다.육아를 통해 스스로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을 채우게 된다.살아가면서,이해하고,공감하면서,사계절을 온몸으로 만날 때, 서로에 대한 깊은 이해가 가능해지면서, 서로의 가치를 파악할 수 있다. 도시인의 삶이 지극히 자연과 멀어져 있다면, 시골에서의 육아는 자연의 소중한 가치를 온전히 느낄 수 있으며, 인간이 가지고 있는 오감을 고스란히 표현하게 된다.보고 ,듣고, 만지고, 입으로 맛보는 일련의 과정들 속에서, 이 세상이 항상 위험한 세상은 아니라는 걸 스스로 깨닫게 해 주면, 자연의 보호 속에서 온전한 아이에서 온전한 사회인으로 거듭날 수 있는 저자의 딸 나은이의 행복한 미래를 상상해 볼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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