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학교괴담 1 신 학교괴담 1
쓰네미쓰 토오루 지음, 나라 키하치 그림, 이은정 옮김 / 아테나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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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그런데 그날 밤, 엄청난 일이 일어났습니다.티오가 갑자기 죽어버린 겁니다.사실은 이랬습니다.티오는 낮에 들인 이야기대로 밤 12시에 숟가락을 던져보았는데 소리가 나지 않았던 겁니다. 겁이 많았던 티오는 그 충격으로 심장 말작을 일으켰고그만 죽고 말았던 겁니다. (-28-)


저녁에는 에어컨이 꺼져서 무척 덥습니다.밤이 되자 선생님은 직원실에서 조용히 나와서 가정실이 보이는 곳까지 가서 숨었고, 땀을 뻘뻘 흘리면서 두 시간 정도 지켜보고 있었지만 딱히 이상한 일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일단 직원실에 돌아가려고 하느데 또각거리는 발소리가 들렸습니다.
"가정실이닷!" (-64-)


칠인 무덤은 옛날 아주 먼 나라에서 겨우 살아 도망쳐 온 칠 인의 무장들의 무덤으로 알려져 있습니다.검은 숲이라는 산깃ㄺ에 있지만 마을 사람들도 거의 안 가는 곳입니다.칠인 무덤에는 무서운 이야기가 전해내려 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114-)


"꿈에서 본 공중전화 박스잖아!"
그러고 보니 주변 경치도 똑같았습니다. C 씨는 순간적으로 찜찜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자동차가 오는지 잘 살펴보면서 밖으로 나와 역 쪽으로 걸음을 재촉했습니다.그리고 역 근처에 있는 공중전화 박스에 들어갔습니다.
"여기라면 괜찮을 거야."
수화기를 들고 회사 전화번호를 누른 다음 귀에 대자, 
꿈에서 하던 대로 해라.허튼 짓 하지 마."
기분 나쁘게 등골이 오싹해지는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149-)


부모와 아이들의 공통점으로 손꼽자면 괴담이 있을 것이다.괴담은 인간의 나약한 모습을 공포로 재현한 것이며, 무서움 속에서 스릴을 느끼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서 대대로 내려온 이야기다. 괴담이 우리에게 널리 퍼진 계기는 학교에서 일어난 소소한 이야기들이 아이들 사이에 펒니면서였다.과거 1990년대 유행했던 드라마 전설의 고향보다, 1998년 첫 시작되었던 여고괴담 시리즈는 한국형 공포 괴담의 시작이었다.물론 지금은 주인공을 바꿔 현대적인 관점에서 여고괴담을 재현하고 있으며, 여전히 지금 어른들의 추억의 한페이지로 꼽히고 있는 이유다.


괴담이 일어나는 곳은 대다수 이상한 소리가 들리고 으슥한 곳이었다.사람이 잘 드나들지 않는 곳, 뭔가 무슨 일이 일어날 것 같은 순간에 그 것이 반드시 일어날 때 ,괴담의 소재로 널리 쓰여지고 있었다.학교 뒷동산이나, 무덤, 숲, 공중전화 박스 안, 엘리베이터 안에서 일어난 것들, 꿈에서  봤던 장면을 현실에서 직접 보았을 때 느끼는 소름은 온몸으로 느낄 때,그 순간 공포와 두려움에 과한 기분을 알 수 있다.특히 괴담의 주제로 억울한 죽음이 일순위로 손꼽히는 이유는 억울한 죽음 이후 영혼이 살아서 억울함을 풀기 위해 사물이나 짐승에 깃든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동물의 몸을 빌려서 이상한 목소리를 내고, 그로 인해 영험한 사건들이 나타나고, 불운한 기운들이 또다른 불운으로 이어지는 경우, 과학적으로 풀지 못할 때 우리는 괴담이 된다.평소에는 조용하던 것이 꼭 어떤 날만 되면 이상한 일이 생기고, 그로 인해 생겨나는 실제 상황들은 우리에게 재미로 다가오는 괴담의 소재로 적당한 경우가 많고, 아이들은 괴담을 통해서 무섬증을 느끼게 되고, 학부모는 괴담을 통해 자신의 어릴 적 이불을 덮어쓰고 무서움을 견뎠던 그 추억을 기억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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