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 세대, 낀 세대, 신세대 3세대 전쟁과 평화
김성회 지음 / 쌤앤파커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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꼰대가 되지 않기 위한 충고는 넘치지만, 엉덩이에 뿔난송아지가 되지 않기 위한 일침은 드물다.이는 조직 내에서도 마찬가지다. 리더가 어떻게 변해야 하고, 구성원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가르치는 '리더십' 교육은 많지만, 리더를 어떻게 대해야 하는가를 배우는 '팔로워십'교육은 거의 없다.꼰대란 말을 무분멸하게 남발하여 무조건 반발하고 귀부터 막고 보는 역꼰대 현상은 꼰대 못지 않게 문제다. (-18-)


예의와 매너의 차이는? 예의가 수직적이라면 매너는 수평적이다.예의는 윗사람이 아랫사람에게 지켜야 한다고 요구하는 의전이다. 반면에 매너는 세대, 상하, 남녀 상관없이 사회 전 계층에서 고루 통용되는 합의되는 기준이다. 예의를 지키지 않으면 버릇없다는 소리를 듣지만 매너에는 그런 감정적 불평의 찌꺼기가 존재하지 않는다. 모두가 똑같이 존중받아야 한다고 보는 관점에서 출발하기 때문이다.(-74-)


기성세대는 성적이 나쁜 것도 청춘의 낭만으로 여기는 객기가 있었다.반면 MZ 세대는 성적, 성과가 인생의 성패를 좌우했다.중학교 때부터 소수점 하나에도 연연했고, 시험을 잘 봣어도 상대평가라 남들보다 처질까 불안해했다.이들은 성과가 잘 나도, 그것을 지속하지 못할까 봐, 다음엔 뒤쳐질까 봐 전전긍긍한다. (-147-)


베이비부머 세대는 일제시대의 전통을 이어받은 획일적 교복을 입고 학창시절을 보냈다.출퇴근 때는 정장을 입더라도 ,사내에서는 짙은 감색 작업복이 이들의 주된 사무복이었다.노란색 기계자수로 회사이름을 새긴 감색 점퍼는 거의 국민 작업복이었다.잘 입는 것보다 튀지 않는 것이 중요했고,남자 정장은 감색, 검정색으로 천편일률억이었다. 여서은 유니폼을 입는 경우가 많았다.학교에서나 직장에서나 획일화된 제복이 베이비부머 세대의 드레스코드 1.0이었다. (-194-)


"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는다는데 우리 말은 누가 들어주나요?"
베이비부머 세대, x세대,MZ세대를 인터뷰할 때 공통적으로 나온 말이다.어느 세대고 흔들리지 않은 적 없고, 젖지 않은 삶을 살아온 경우는 없었다. (232-)


한국사회는 참 독특하다. 직업적 위치에 따라서 세대 구별이 분명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그 안에서 세대차이가 나타나고 있다.여기서 세대차이란 사람과 사람 사이 동료들 사이에 뒷담화의 이유가 되며, 조직 내부에서 서로의 입장 차이가 분명함으로서 소통에 있어서 문제점이 발생하게 된다.즉 세대 차이가 생기면 서로 같은 장소에서 동상이몽이 생겨나게 되고, 그로 인하여 어떤 일이 주어지면 각자 다른 방식으로 일을 처리하기 때문에 매끄러운 일처리가 힘들어질 수 있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소통을 잘 하기 위해서는 세대 간의 차이를 잘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각자 성향은 다르지만 ,세대별 보편적인 공통점이 존재하는 이유는 그들이 각자 학교에서 같이 공부를 하고 그 과정 속에서 사회의 암묵적인 규칙이나 원칙들을 습득하기 때문이다.특히 한국 사회에는 크게 베이비부머 세대와 x 세대.그리고 밀레니얼 세대로 크게 구분짓고 있으며,각자의 성향이나 차이점은 분명히 존재하고 있다.


베이비붐 세대는 반공세대이다. 공산당에 대한 기억이 현존하고 있으며, 크게는 전쟁을 직접 보고 자란 세대이기도 하고, 배고픔에 굶주렸던 세대이기도 하다. 그래서 까라면 까라는 식의 일방적인 소통이 가능했고, 체벌이 학교 내에서 이뤄졌던 이유는 그 시대의 자화상을 온전히 향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베이비붐 세대는 운동권 세대라 부르기도 하고, 386 세대라 할 수 있다.그건 그들만의 집단 동조의식이 있으며, 자신의 생각이 다른 사람과 다르더라도, 조직의 공통분모가 결정되면 거기에 따르는 성향이 있다.


x 세대 하면 먼저 떠오르는 것이 서태지와 신해철이다. 조금씩 아웃사이더로 방향성을 잡아가고 있으면서, 주류에 발을 걸치고 있는 모양새를 뛰고 있는 세대이기도 하다. 기존의 주류가 만들어 놓은 사회제도에서 벗어나 탈학교를 주장하면서, 운동권 세대에 대한 반감을 가지고 있는 세대이기도 하다.회사 내에서 임원급에 해당되는 베이비부머 세대와 대리 급에 해당되는 대리급에 해당되는 x 세대 간에 소통이 어느 정도 이루어지는 이유는 그들의 소통법이 하향식 소통법이기 때문이다. 즉 베이비부머가 지시하면, x 세대는 거기에 대해 토를 달지 않고 따라가는 성향이 있었으며, 그 안에서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려는 성향이 강한 세대이기도 하다.


밀레니얼 세대는 세대별로 구별할 때 앞세대와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잇으며, 돌연변이처럼 느껴진다. 베이비부머 세대와 x 세대가 공존할 때는 큰 문제가 생기지 않았다. 조직의 이해관게를 우선해왔고, 디지터과 아날로그를 동시네 느낀 세대이기 때문에 서로 공통된 분모가 존재했다. 하지만 밀레니얼 세대는 본질적으로 다른 세대이다.태어나자마자 인터넷에 익숙한 세대로서, 모바일 기기를 잘 다루는 세대이기도 하다.그건 정보를 누구보다 빨리 습득하는 세대이기도 하며, 그 정보를 스마트폰에 익숙하지 않은 베이비부머 세대에게 정보를 넘겨주는 세대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 세종류의 세대가 공존하게 되면, 문제들이 발생할 여지를 남겨두는 결과가 될 수 있다.즉 x 세대가 받아들이는 것들을 밀레니얼 세대는 안받아들일 수 있고, 소통과 판단에 잇어서 그 기준을 정확하게 정하기가 힘들게 된다.즉 회사 내에서 예의를 따지는 베이비부머 세대,x 세대가 매너를 더 중시하는 밀레니얼 세대를 마주할 때 충돌은 불가피하다. 또한 앞 세대와 다르게 선택과 결정의 주도권을 밀레니얼 세대가 가지고 있는 이유는 미디어의 주도권을 밀레니얼 세대가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 명분을 강조하는 베이비부머 세대, 균등을 강조하는 x 세대,매사 공정을 따지는 밀레니얼 세대,이들의 차이점이 발생하는 원인은 그들이 학교에서 공부를 배울 때 그 학교 내에서의 분위기가 사회에 나와서도 영향력을 미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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