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꽃처럼 내게 피어났으니
이경선 지음 / 꿈공장 플러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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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진실된 것으로
가장 당신을 위한 생각으로
나의 마음을 가득 채워가고 싶다.

참 작은 마음이지만
당신을 위한 것 중 가장 작은 것일지라도

당신이 허락해준다면
나 내 온 마음 그것이라 하겠다. (-11-)


그대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
봄날 꽃잎의 인사말 같이
봄날 나비의 날갯짓 같이
내게 봄처럼 아름다운 이
언제나 나의 봄이 되어준 그댄
어인 일로 이토록 어여쁜지. (-33-)


오늘의 달이 떳다
내 마음에 그대가 떳다
어제도, 오늘도 다른 달이지만
내 마음의 그대는 한결 같다. (-57-)


오늘의 달, 그녀의 마음 베인 달
한 조각 초승달 되어 ,그날처럼
밤하늘 드리우지만
그 끝은 슬픔에 지나지 않다.(-89-)


그댄 내게 그리움이라
짙은 초록의 애달픔이라
깊은 심연의 고도감이라
저 하늘 홀로 외로이 뜬
달빛과 같은 사무침이라

그댄 내게 그런 사람이라
짙고도 깊게 핀 마음이라.(-106-)


나는 너를 사랑한다.
너가 내게 머문 시간만큼
아니 그것보다 더욱

그저 하나의 그리움에 비할 수 없는
짙고도 깊이 스며들어 지울 수 없는
자욱 되어 내게 남을,나의 사람아.


한 권의 시를 통해 내 삶을 읊는다.우리가 시를 읽는 것은 누군가를 기억하고, 무언가를 기억하고, 감정와 추억을 기억하고 있어서다.시 속에 단어 하나 , 문장 하나 담아내면서 구절 구절 하나 하나 내 안에 담아내고, 내 삶의 흔적들을 살펴 보게 된다.그 과정 속에서 나의 그리움과 나의 아픔들을 통해 나의 사랑을 상기시켜 보게 되었다.보편적인 사랑, 세상의 많은 것이 바뀌고, 달라지고, 사람과 사람 사이에 삭막함과 이기심이 남아 있어도, 우리는 희망의 씨앗을 틔우기 위해 애를 쓰면서 살아가고 있었다.당연한 것처럼 보이지만,누군가를 사랑하였고, 무언가를 보면서 사랑하는 누군가를 꺼낼 수 있다면, 그 과정에서 우리는 나 자신을 일으킬 수 있는 명분을 만들어 나가게 된다. 사랑이란 그런 거다. 우리는 살아가면서,많은 것들을 놓치고 있었다.살펴 보면서, 느끼면서 살아가지만,정작 우리는 많은 것들을 기억속에서 덜어내고 살아왔었다. 그리움이 층층히 쌓여 있음에도 그 그리움 때문에 밤잠을 못이루고 살아가는 바보같은 사랑을 갈구하는 우리들의 모습, 그것은 우리가 시를 읽는 이유이며, 시 구절 속에서 무언가를 추억하게 된다면, 행복의 이유가 될 수 있다.


이경선 시인의 시는 사랑의 실체에 대해서 접근하고 있다.온전히 나 자신이 사랑이 실체가 된다면,그것만큼 행복한 것은 없을 것이다.하지만 그것은 때로는 비극이 될 수 있는 양날의 검이 될 수도 있었다.사랑이란 그런 것이며, 언제 어디서나 무엇을 보든 간에 누군가를 그리워 한다는 것은 나의 가치관으로 볼 때 행복이라 생각되어 졌다.즉 이 책에서 시를 읊으면서,시인의 사랑의 가치를 느껴 보게 되었고,나 자신에게 사랑은 어떤 가치를 지니고 있으며, 사랑을 얻을 때 느끼는 감성과 잃었을 때의 감정을 동시에 마주하게 되었다.결국에는 인간의 삶은 사랑으로 시작하여 사랑으로 매듭지어진다는 걸 깨닫게 된다.그 사랑이 희극이 될 수 있고,때로는 비극이 될 수도 있다는 걸 우리는 놓치지 말아야 할 부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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