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에서 이기는 법
퀸투스 툴리우스 키케로 지음, 필립 프리먼 그림, 이혜경 옮김, 매일경제 정치부 해제 / 매일경제신문사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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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에 당원으로 가입하고, 어느덧 일년 만이 지났다.보수의 텃밭 경상도에서 정당생활을 하게 되었고, 실제 SNS 홍보를 도맡아하면서 느꼈던 것은 분열과 혐오 왜곡이었다.살아가면서,마주치고 싶지 않았던 사람들 그들이 전부 정치판에 있는 것처럼 생각하였고, 대한민국 사회에 기회주의자가 곳곳에 숨어 있어서 암적인 존재가 많다는 것을 피부로 느끼게 된다. 대통령 선거가 끝나고, 지방 선거가 끝나 어느덧 국회의원을 뽑는 총선이 30여일 앞으로 다가오고 있다.국회의원과 지자체장의 역할에 대해서 명확하게 이해하지 못했던 나는 실제 정치 판에 들어가면서, 그것의 준엄함을 피부로 느끼게 된다.


유권자의 표는 중요하다.그리고 그 유권자의 표가 하루 아침에 생겨난 것은 아니었다.우리 헌법에도 나와 있는 대한민국은 공화국이다 라는 문장 속에서 우리는 고대 로마의 향기를 엿볼 수 있다.집정관,원로원,민의로 형성된 로마의 공화정 체제는 지금 대한민국 사회 정치의 근간이 되었고,대통령, 국회의원, 국회의 체제를 형성하고 있다.한명의 국회의원의 가치에 대해 알게 되었으며,그들이 만든 법이 어떤 값어치를 지니는지 피부로 느꼈으며, 그 뒤에 숨어있는 피터지는 정치적 암투를 직접 목도하게 되었다.그 과정에서 유권자들의 이해관게와 기대치를 충족시키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는 국회의원 후보들은 자신의 정치적 역량을 내셍루면서, 서민들에게 다가가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판단해보면 헛발 짓에 불과하다.즉 특권의식을 가지고 있는 국회의원들이 길거리의 붕어빵을 먹고,자전거를 타고, 서민의 가치관을 느끼기에는 한계가 있으며, 의전 의식에 쩔어있는 그들의 권력 카르텔을 느끼게 된다.


이 책은 바로 그런 사람들을 위해 쓰여진 책이다. 카이사르 이전에 권력을 쥐었던 키케로의 모습은 2000년의 시간의 간극을 뛰어넘었다. 대한민국 사회에서 유시민이 주도했던 시민광장의 태동은 바로 공화정 로마시대의 광장에 있었다.수많은 유권자들이 권력에 줄을 서게 되고, 그 뒤에는 사기와 부패 정치가 있으며, 몸을 파는 현대판 창녀도 존재한다. 정치인을 꿈꾸는 이들은 반드시 유권자들의 마음을 얻어야 한다.청치를 위한 조직의 이해관계 안에서, 그들은 서로 자신의 존재감을 부각시키려 하고 있으며, 돈을 매개체로, 정치인이 나에게 무엇을 줄것인가 판단하게 되는 것이다.그 과정에서 정치인은 학자로서 배움 뿐만 아니라,유권자들이 무엇을 요구하고, 그것을 채워줄 것인가 신뢰를 검증받는 시기를 가지게 되고, 그 과정 속에서 정치적인 역량과 적절한 눈속임이 필요하다.특히 정치인에게 혐오감을 느끼고,실망감을 느끼게 되는 요즘의 시대에서 정치인들은 어떤 제스처를 취해야 하며, 그 과정에서 정치적인 선택과 결정을 스스로 판단하고 내릴 수 있어야 한다.특히 누군가 공격적인 언어와 행동에 대해서 정치인의 선택과 결정에 따라서 최악의 상황을 목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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