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크래프트 - 나의 미래를 지배할 기억의 심리학!
이국희 지음 / 이너북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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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성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지마느 본질에 작용하는 것은 기억 간의 융합이다.우리의 현실은 어떤가? 청소년에게 과연 기억이 창의성의 본질이라고,시대의 변화와 관계없이 예나 지금이나 인간에게 중요한 것은 기억이라고 제대로 말해주고 있는가? 오히려 기억이라는 본질을 쏙 빼고 창의성이라는 겉모습에 현혹되어 있진 않은가? (-17-)


스마트폰이 채워 주는 기억이 아닌,개인이 스스로 만들어가는 기억, 스마트폰이 암기하는 기억이 아닌,개인이 스스로 암기하고,인간이 다른 인간에게, 스승이 제자에게 암기하는 기억, 그것이 인간의 정체성을 만들고, 그렇게 정체성을 갖춘 인간이 행복해진다. 인공지능 시대에 정말 무서운 것은 인공지능이 아니다. 인공지능이 주는 지식만 받게 되고, 스스로 형성한 지식이 없어지는 인간이 정말 무서운 것이다. (-67--)


복습의 골든타임과 간격 효과를 연결하면 어떻게 될까? 일단 그날 배운 과목은 배운 그날에 복습의 골든타임을 지켜서 복습하라.그 시간이 하루 2~3시간이 될 필요는 없다.일단 복습하고 ,하루를 보낸 후 또 2~3시간 정도 복습하라. (-142-)


순진한 실재론은 인생의 많은 부분에서 갈등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공부 잘하는 사람은 공부 못하는 사람을 이해하지 못하고, 반대로 공부 못하는 사람은 공부 잘하는 사람을 잘 이해하지 못한다.인생의 경험이 풍부한 사람은 경험이 풍부한 사람을 이해하지 못한다.모두가 남도 자기 같을 것이라고 착각한다. (-195-)


198년대~1990년대 우리는 주산을 배웠고,암산을 했다.그리고 단순한 계산을 계산기가 아닌 주판으로 계산을 하였다.과거 텔레비전을 보면 주십자리의 덧셈 뺄셈,곱셈,나눗셈을 하는 것이 그 사람의 능력을 확인할 수 있는 기준이 되었고,우리는 그들을 천재라 부르게 된다. 그러나 지금은 그들이 크게 도드라지지 못하고 있다.이젠 손으로 암산을 하지 않아도 되는 시대가 왔기 때문이다.항상 들고 다니는 스마트폰에 계산기가 있고,심지어 시계 안에도 계산기가 있다.과거 우리가 생각했던 천재들보다 더 똑똑한 전자지기가 우리 앞에 나타나게 된 것이다.그럼으로서 우리는 인간이 생각하는 기억에 대해서 어느 정도 내려놓고, 관망하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여기서 보면 우리가 전화를 할 대 시대의 변화를 정확하게 생각할 필요가 있다.핸드폰,스마트폰이 없을 때 우리는 전화번호 수첩을 가지고, 공중전화에 줄을 서서 내가 기억해낸 전화번호로 전화를 했다.공중전화에는 긴급전화를 할 수 있는 112,113,119와 같은 세자리 전화번호가 기록되었다.이젠 전화번호를 특별히 기억하지 않은 시대이다.이름과 전화번호를 같이 기억해왔던 시대에서,이젠 이름만 기억하는 시대가 찾아온 것이다.그럼으로서 우리는 세상을 바라보는 기준이 달라졌고, 해야 할 것들에 대해서, 하지 말아야 하는 기준도 바뀌게 된다.


인지심리학,긍정심리학이 유효한 이유는 여기에 있다.스마트폰은 사람을 어느 순간 바보로 만들고 있다.과거 텔레비전이 바보상자라 했던 우리의 모습들이 이젠 우리 스스로 바보가 되는 길을 선택하게 된다.그런데 우리는 자각하지 못하고,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기억하지 않아도 되고, 기록하지 않은 시대가 되었다.내가 직접 경험하지 않아도,누군가의 경험과 노하우를 무료로 살수 있는 시대가 바로 우리 앞에 놓여지게 된다. 그럴수록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기억이다.독서를 하지 않는 시대적 세태 속에서 독서를 해야 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절차적 기억을 되세기고, 나 스스로 책을 통해 창의력을 키워야 하는 이유, 창의성이 요구되는 사회를 살아가면서, 기억의 중요성은 어떻게 변모했는지 이 책을 통해 재확인할 수 있다.즉 창의성과 사고력, 상상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그것은 근간이 되는 기억과 기록을 일상화하며, 스마트폰에서 벗어나 지속적이면서, 일상적인 기억 습득을 할 필요가 있다.그것이 이 책에서 요구하는 <메모리 크레프트>이며, 과거와 다른 우리의 삶의 자화상을 다시 한 번 엿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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