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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얼은 처음이라서 - 89년생이 말하는 세대차이 세대가치
박소영.이찬 지음 /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 / 2019년 11월
평점 :
1980~1990년대에 학창 시절을 보냈던 세대는 대학 졸업장만 있으면 어디든 취업할 수 있었다.치열한 학생 운동으로 민주주의를 지켜내고 ,정부의 부조리함에 맞섰던 당시의 20대는 노련한만큼 쟁취할 수 있었다. (-33-)
어린 시절부터 과외와 학원을 돌며 사교육에 익숙한 밀레니얼 세대는 업무도 회사가 아닌 학원에서 배운다.3개월 과정의 부트캠프 교육강좌가 400만 원에 육박하고, 퇴근 후 수강하는 교육 과정 또한 100만 원대에 이른다.,과거 엑셀, 파워포인트 등 사무용 툴에 한정되었던 직장인 교육 분야가 개발, 디지털 마케팅, 데이터 분석, UI/UX 디자인, PR 서비스 기획 등 직무와 직접적으로 연관된 강의로 확장되었다.(-81-)
또한 밀레니얼 세대와 일을 할 때 염두에 둬야 할 것은, 그들은 본인의 경력에 관심이 많다는 점이다. 따라서 그들이 반응하는 것은 결국 자신을 성장시키는 피드백이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처방하기 전에 진단하는 것'이다. 구성원에 대한 세심한 관찰을 기반으로 그들의 유형을 분류하여 역량과 동기부여 수준에 따라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전략을 세워야 한다. (-135-)
산업화 시대를 지나 민주화를 이끈 청년들의 헌신으로 말미암아 16990년대에는 경제적, 문화적 부흥기를 맞이했다.세계화의 흐름이 확대되었고, PC 통신의 등장으로 시작된 정보화의 물결로 인해 새로운 시대가 도래했다.워크맨과 삐삐가 유행하며 물질적인 풍요로 가득했던 당시 젊은이들 사이에는 '나','개인의 권리','개성'을 중시하는 풍조가 만연했다.기성세대들은 그들의 행보가 좀처럼 이해되지 않았다.그들은 도무지 정체를 알 수 없는 세대라는 의미에서 '미지수'를 뜻하는 X 세대로 불리기 시작했다.'서태지와 아이들'이 등장할 때도 기성세대들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 지배적이었으나 X 세대는 열렬한 지지를 보냈다. (-200-)
과거 1990년대 통용되었던 공익 광고 캠패인 하나가 생각났다.그 광고는 인구 정책 광고였으며,아이를 낳은 것에 대한 캠페인이었다.아이를 많이 낳는 사회적 풍토 속에서 인구가 늘어나는 사회적 문제를 공익 캠페인 광고를 통해서 해결해 왔었다.그런데 그러한 광고가 이제 다시 나오지 않고 있는 이유는 효용가치가 없어졌기 때문이다.그만큼 대한민국 국민 대다수는 정부의 정책과 캠페인을 국민 스스로 따라왔던 게 사실이며, 지금 우리 사회의 기성세대가 바로 그런 세대들의 자화상이었다. 까라면 까는 게 통용되었고, 반기를 들면, 매를 맞는게 당연했던 그 때의 기억을 온전히 가지고 있었던 산업화 세대, 386 세대,x 세대의 모습들은 이제 새로운 시대의 주역 밀레니얼 세대에겐 먹혀들지 않는다.
이런 변화가 생겨난 이유는 사회적인 제도 변화,기술의 등장 때문이다.우리 사회가 정보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정부의 힘은 상대적으로 약해졌으며, 국민의 참여를 유도하는 사회로 바뀌게 된다.그건 국가와 국민의 타협 과정에서 불가피한 현실이었다. 그것이 불똥이 된 것은 세대와 세대간의 충돌이 일어나는 회사 안이었다.회사 안에서는 시대의 변화와 무관하게 지극하 안정을 중시하고 있으며, 그 안에서 각자 자신이 속한 주류 세대들 틈바구니 안에서 적응하게 된다.즉 문화적인 혜택을 누릴 때는 충돌할 일이 없는 세대들이 회사 안에서는 빈번한 충돌이 발생하게 된다.그건 부장급 의 기성세대와 이제 갓 사회생활을 하는 밀레니얼 세대의 인식과 가치의 차이는 회사의 존폐를 결정할 정도로 조직을 위태롭게 할 수 있었다. 그래서 과거에는 눈치를 봤던 신입직원이 이제는 점점 더 사라지게 되었고,할 말은 꼭 하는 똑부러지는 신입직원이 등장하게 된다.잔업 일을 도맡아 하였던 신입은 이제 없다고 볼 수 있다.그로 인해 난처하게 된 것은 상사들이었으며, 소통을 강조하면서도 정작 소통에 익숙하지 못한 이유가 만들어지고 있다.즉 서로가 가지고 있는 세대간의 차이와 간극을 스스로 깨닫고 극복할 수 있을 때,서로 소통의 문은 확장될 수 있고, 서로가 함께 회사 안에서 공존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은 확산될 수 있다.즉 이 책을 읽는 이유는 여전히 미궁에 빠진 밀레니얼 세대에 대해서 직장 상사들이 그들의 가치관과 행동,삶의 목적과 의의에 대해서 이해하기 위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