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의 그릇 - 이나모리 가즈오
이나모리 가즈오 지음, 양준호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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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후 작성된 보고서를 보고 저는 경악했습니다. 거기에는 '사장님은 사람을 보는 눈이 없다','나침에 왼쪽을 향하게 하라고 지시했으나, 저녁때가 되면 오른쪽을 향하게 하라고 지시한다','이 회사에는 꿈이 없다' 등 사장과 회사에 대한 불신이 가득한 온갖 불만이 적혀 있었던 것입니다. (-64-)


당신의 회사 일을 '3D 업종 중에서도 최고'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만,당신 자신이 부디 지금 하시는 일의 존재 이유를 구축해 대의명분을 만들고 그것을 직원들에게 설명해주십시오.그것이 가능하다면 사장은 제 역할을 다했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94-)


"교세라라는 회사를 좀 더 성장시키고 싶습니다.그러기 위해선 새로운 사업을 해야 하는데 ,세라믹만을 다뤄온 우리들만으로 새로운 사업은 불가능합니다.그래서 외부에서 전문가를 데려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중도 입사한 직원이 젊은 사람이라 하더라도 높은 지위를 줘야 하는 경우도 나올 거라 생각하는데, 그것을 이해해줄 수 있겠습니까?" (-150-)


"밖에서 보았을 땐 저 정도라면 나도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하지만 막상 사장이 되고 보니 그 책임의 무거움이 노라울 정도더군요.부사장 시절, 실제로 사장이 된 순간 완전히 일이 다르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214-)


"인간이 혹시 성공을 바란다면 그에 상응하는 자기 희생을 지불하지 않으면 안 된다.커다란 성공을 바란다면 커다란 자기 희생을 ,더 이상 있을 수 없는 커다란 성공을 바란다면 그만 한 커다란 자기 희생을 지불해야 하는 것이다."(_259-)


사실 시간이 지나고 보면 알 수 있다.세상의 모든 것에는 요령이 필요하지만,더 필요한 것은 기본이었다. 시대가 바뀌어도 기술이 새로운 기술이 나타나더라도 그 본질은 영원히 달라지지 않으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도 마찬가지이다.돌이켜 보면 어떤 위기가 닥쳤을 때 그 기본을 지키지 못해서 생기는 경우가 허다하였다. 그로 인해 우리가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은 자기의 위체에 대한 자각과 자격 요건이다. 특히 사장에게는 특별히 무거운 책임을 부여하고 있으며, 그로 인해 직원과는 다른 방식으로 일에 접근해야 한다.


멀리서 보면 쉽게 보인다.특히 사장이 무능력하다고 생각할 때 그런 경우이다.야구에서 관중이나 해설자가 보면 단순해 보이고, 답을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감독이 되면, 달라지는 것과 마찬가지이다.사장은 직원과 달라야 하고, 제2인자와도 다른 방식으로 일을 해 나가야 한다.특히 직원들에게 애사심을 강요하고, 자기 희생을 강요해서는 안되며, 스스로 솔선수범 할 수 있어야 좋은 인재를 얻을 수 있다.특히 아메바 경영으로 유명한 이나모리 가즈오가 말하는 사장의 조건을 보면,지극히 정확한 요건들을 말하고 있으며, 사장의 기본은 무엇인지 명확하게 제시하고 있었다.


이 책은 바로 직원들을 대하는 사장의 역할이 나오고 있다.회사에서 1인자로서 사장은 수많은 변수들이 등장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직원들을 설득할 수 있어야 한다.그리고 사장을 대행할 수 있는 사장 대행을 가까이 두어야 ,회사의 직원이 늘어나고 회사의 규모가 확장되어도 회사가 무너지지 않는다.즉 자신이 있지 않아도 회사는 무너지지 않는 튼튼한 경영 시스템이 필요하며, 직원들에게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한 의미와 존재감을 부여할 수 있어야 가능하다.즉 스스로 배움을 통해서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직원 스스로 느낄 때 회사에 대한 애사심은 생기게 되며, 회사와 나 자신이 한 마음 한 뜻으로 함께 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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