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꾸로 읽는 철학이야기 - 2020 세종도서 교양부문
강성률 지음 / 글로벌콘텐츠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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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두 부류의 사람이 있다.철학이 어려워서 안 읽는 사람이 있고, 철학이 어려우니까 공부하는 사람이 있다.철학은 여전히 우리에게 큰 산과 같은 느낌이다. 깊이의 차이 높은 산위에 서 있는 누군가가 나를 내려다 보는 듯하다.글을 알게 되면서, 인간이 만들어낸 관념적 사유는 철학을 다방면으로 확장시켜왔었다.한편 우리는 철학을 이해하고 현실에 적용하는 것을 위험하다고 생각한다.기존의 관념과 개념을 탈피해 새로운 것을 언급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특히 동양의 철학은 서양의 철학과 다른 개념적인 요소들이 있으며, 이 책은 철학에 대해서 각각의 부류에 따라서 ,6개의 큰 목차에 따라서 설명해 나가고 있다.


책 제목이 독특하다. 바른 철학도 아닌 ,거꾸로 철학이라 한다.우리가 당연하게 생각했던 수많은 관념들을 뒤짚어 버리기 때문이다.정답의 그림자 속에 깨달음이 있으며,그 깨달음은 새로운 변화의 씨앗이 될 수 있다.특히 첫번째 등장하는 무위자연,노자의 사상의 근간이면서,그것에 대한 명확한 개념이해를 돕고 있다.그리고 서양의 대표적인 철학자 소크라테스와 플라톤의 철학을 논하고 있었다.익히 알고 있는 몇몇의 명언에 대한 명확한 이해를 도와주고 있는게 이 책의 특징이다.앞 뒤 맥락없이 처학자가 남겨 놓은 명언을 고스란히 받아들여서는 안 되는 것이다.


생몰년도가 정확한 철학자도 있고,그렇지 않은 철학자도 있다.의천, 석가모니, 구마라습,아우렐리우스처럼 금수저로 태어났지만, 철학자가 될 수 있는 길을 선택하게 된다.명문 귀족 출신 플라톤, 베이컨, 러셀, 완적도 철학자이다. 반면 서경덕, 피히테, 갈홍, 박지원처럼 가난하였지만, 그는 자신의 삶을 철학에 가치를 두고 인생을 살아가게 되었으며, 장자의 맞수였던 동양의 철학자 혜시가 주창한 철학에 대해서 깊이 살펴볼 수 있다,


모범생과 문제아.공자와 주자와 헤겔은 모범생이다.에피쿠로스, 안셀무스, 마르크스, 니체,야스퍼거는 문제아였다.특히한 신체를 가졌던 한비자와 왕양명,지의 ,데카르트도 있으며, 겁쟁이 벤담과 추남이었던 도안이 있다.이처럼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철학자의 다양한 군상들을 살펴보는 재미가 있으며, 어렵고 딱딱한 철학적 가치관이나 관념과 개념에서 벗어나 철학작들의 오묘한 인생사를 들여다 보는 재미가 있다.결코 현재의 상황이 나쁘다 하여 철학자가 되지 말란 법은 없으며, 금수저로 태어나더라도 자신의 길이 철학에 두고 있으면,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철학자가 될 수 있다.정답 아닌 정답에 따라 살아가는 것보다, 현재보다 더 나은 삶을 살아가는 것도 우리가 생각하는 철학적인 삶의 대안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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