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카레로 보는 인도 문화 ㅣ 이와나미 시리즈(이와나미문고)
가라시마 노보루 지음, 김진희 옮김, 오무라 쓰구사토 사진, 최광수 감수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0년 1월
평점 :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0/0223/pimg_7300591132456225.jpg)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0/0223/pimg_7300591132456226.jpg)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0/0223/pimg_7300591132456227.jpg)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0/0223/pimg_7300591132456228.jpg)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0/0223/pimg_7300591132456229.jpg)
어떤 주제로 한 권의 책을 쓴다는 것은 분명 어떤 목적이 있거나,어떤 인상깊은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그것이 자신의 관심사가 될 수 있고, 때로는 어떤 우연한 기회가 그 어떤 주제에 꽂히느 경우가 많다.특히 자신이 보고 듣고, 느끼고, 배운 것들을 기록하고 싶고,생각이 많을 때 책을 쓰게 된다.그건 어쩌면 이 책을 쓴 가라시마 노보루의 생각과 가치관이며, 책의 목적에 부합한다고 볼 수 있다.여기에 사족을 붙인다면, 이 책을 번역한 역자 김진희 씨 또한 자자가 언급하고 있는 주제와 소재에 따라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카레, 우리의 식단에 친숙한 읍식이다.인도식 커리로 알려져 있지만,실제 인도식 커리Curry 는 아니다.그건 우리 식단에 올라오는 카레는 인도를 거쳐 일본으로 넘어오면서 한국에 도착한 음식이기 때문이다.특히 카레는 100년전 나쓰메 소세키의 저서에도 등장하고 있으며, 나쓰메 소세키의 문학ㄷ에 등장하는 카레 요리를 우리는 카레라이스라 부르고 있다.카레 스프와 밥을 곁들여 먹는 것, 색깔도 다르고 ,실제 인도에서 먹어본 고기에 대한 느낌도 다르지만, 한국이나 일본인의 입맛에 최적화된 음식익기도 하다.특히 카레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다양하며, 밀라구(후추), 만잘(강황), 지라가(커민),시르 카두구(겨자), 코타말리(코리엔더) ,다섯개의 야채요리의 조미료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여기서 말하는 다섯 조미료를 우리는 향신료라 부르고 있다.실제 인도식 커리는 20개의 향신료가 있으며, 그 향신료를 주방장의 기준에 맞게 적절하게 배분하고 있다.그러나 이 책은 카레에 대해 말하고 있지만, 카레 레시피는 소개하지 않고 있다.
즉 이 책은 카레의 기원에 대해서 소개하고 있으며, 인도인에게 카레 요리는 어떤 의미를 간직하고 있는지 일본인이 시선에서 살펴 보고 있다. 특히 인도는 음식에 대해서 깊은 의미를 두고 있으며, 부정하거나 불경한 생각을 가지고 식사를 하는 것을 엄금하고 있다.그래서 그들의 식단은 항상 청결하며, 인도식 커리가 식단에 올라올 때 손으로 식사를 하는 것은 우리에게 이질적이지만, 그들의 기준으로 보면 지극히 익숙한 장면이다.즉 이 책을 읽는 이유, 저자가 카레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카레 요리를 통해서 인도의 문화,인도인의 관습과 인도의 역사를 살펴보기 위해서다.그 과정에서 갠지스강에 터전을 두고 살아가는 인도인의 깊은 뿌리의 정체성, 타밀어를 쓰는 힌두인으로서 자신의 존재감은 무엇이며, 그들이 생각하는 인도 음식 커리가 일본으로 거쳐오면서 ,음식이 달라지게 된 원인을 짚어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