숏 텀 패스

숏 텀 패스 - 나만의 노래를 프로듀싱하라!
황성제 지음 / 도토리 / 2019년 1월

학교 다닐 땐 음악 시간, 그 이후엔 노래방, 이 두 곳은 항상 나에게 공포의 대상이었다.노래를 할 때마다 박자를 놓치고 음옾이가 다른 사람보다 저음이어서,노래 한곡을 온전히 숙지하지 못하기 때문이다.일명 다른 사람이 음치라 하는 대표적인 사람이 바로 나 자신이었고, 음악을 멀리하게 되는 이유였다.결국 음악은 나의 부족한 것이며,나는 노래를 못하면서,그것을 극복하려고 하지 않았다.이 책을 읽은 이유는 바로 음악을 못하는 나의 워인을 찾기 위해서다.


나도 알고 있고, 이 책에도 알고 있는 것이 음악에 대한 관심 부족과 연습 부족이다.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숏텀 패쓰란 음악에 도취하는 그 순간, 격렬한 바이브레이션이 나오는 그 순간을 말하고 있으며, 음악에 빠져들다 보면 자연스럽게 음악에 깊이 빠져드는 그 순간을 스스로 감지할 수 있을 때,우리는 숏텀 패스를 느끼게 된다.돌이켜 보자면, 이 책을 쓴 저자가 보컬을 책임지는 음악 프로듀싱을 할 수 있는 이유는 가수 성시경,이승환,EXO 수호, 이석훈, 손승연, 소향과 같이 음악적인 재능을 가지고 있는 이들의 깊은 음악적인 색을 완성시켜주기 때문이다. 


애드립,이 책에 나오는 음악용어이면서,익숙하면서, 낯선 개념이다.우리가 생각하는 애드립이란 연기나 개그,예능에서 주로 쓰여졌다.개그맨들이 보통 애드립친다 말할 때, 애드립은 대본에 쓰여지지 않는 말투를 하는 경우를 뜻하며, 우리말로 '즉흥적인'이라는 개념에 가깝다. 이 책에서 등장하는 '애드립'이란 즉흥음악이며, 음악이나 노래를 잘하기 위해서는 애드립 연습이 필요하다.저자가 말하는 애드립은 어떤 정해진 틀의 음악이 아닌 자신의 감정이나 생각,상황이나 시간의 변화에 다라 달라지는 음악적인 노출을 의미하며, 자기 스스로 그 순간 떠오르는 악상에 따라서 음악적인 표현을 하는 작업이다.즉 스스로 다양한 애드립을 가지고 있을 때, 나만의 음악 색을 입힐 수 있으며, 남들과 차별화된 음악을 완성시킬 수 있다.결국에는 그런 거다.음악에 대해서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자신의 노력 여하에 따라서 얼마든지 음악에 자신감을 가질 수 있고,노래를 잘 할 수 있는 방법도 터득하게 된다.즉 이 챡의 제목이기도 한 숏텀 패스란 자신의 목소리에 맞는 음악을 입히는 방법을 찾아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