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 한국의 땅과 사람에 관한 이야기 대한민국 도슨트 3
최성환 지음 / 21세기북스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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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4대 지역관광거점 도시가 발표되었다.안동, 강릉,목포, 전주였다.이 4대 도시는 지역 관광 거점 도시로서, 각 지역은 관광을 매개체로 삼아 지역 경제 발전의 경쟁력 있는 틈새전략처럼 만들어가고 있는 상황이다.특히 항구로 유명한 목포는 왜 관광거점 도시가 되었고,목포의 지역적 특색이 궁금하였다.즉 이 책을 읽었던 이유는 목포의 개성강한 지역적인 특색에 있다.


예향의 도시, 일제 강점기 수탈의 거점, 목포는 항구다,목포진, 유달산, 삼학도 등등 목포는 근대문화도시의 독특한 향수를 느낄 수 있다.영화의 도시 하면 전주가 떠오르고 예술가 하면 목포가 떠오르는 이유다. 일제 강점기 일본이 호남의 풍족한 쌀을 일본 본국으로 가져가기 위해서 일본인은 목포를 서남권의 거점으로 삼게 된다'.국도 1호선과 국도 2호선이 서울이 아닌 목포를 중심으로 형성될 수 있었던 이유는 여기에 있었다.더군다나 목포에서 신의주까지 이어지는 국도 1호선과 목포에서 부산까지 이어지는 국도 2호선은 지역적인 특색 뿐만 아니라 우리의 과거의 추억을 상기시킬 수 있는 장소와 시간들로 채워져 있었다.돌이켜 보면 이 책에는 근현대사의 문화,정치 지형도를 바꾸는 중요한 인물들이 소개되고 있었다.하지만 목포가 목포다울 수 있었던 이유는 항구도시로서 갖추고 있는 모든 제반적인 모습들, 100년의 역사가 고스란히 간직하고 보존되어 있는 지역 목포였기 때문이다. 최근 들어서 도시재생사업으로 지역의 거점에 일제의 적산 가옥을 복원한 것을 보면, 근대 역사 도시 목포의 지역적인 특색과 가치는 무엇인지 정확하게 짚어 나갈 수 있다.


목포는 어쩌면 일본과 일본인을 위한 도시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그들의 이해관계와 그들이 필요로 하는 것들로 채워지게 된다.목포에 방공호가 있었던 이유는 전쟁 유사시에 일본인이 긴급하게 대피하기 위해서다.철도와 도로 인프라가 발전되었던 이유도 마찬가지이다.유곽이 목포에 생겨났던 이유, 더 나아가 목포진, 목포항이 잘 형성되었던 이유도 마찬가지이다. 조선을 지킨 성웅 이순신의 살아있는 역사,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민주주의의 뿌리를 만든 김대중 전 대통령의 학장 시절 다녔던 목포가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설레임과 호기심으로 다가올 수 있는 이유는 ,비록 일제강점기의 안타까운 역사가 있었지만, 그 유산을 잘 가꾸고 보존한 덕분이 아닐까 생각해 보았다.지역에서 선비 정신을 강조하고 있는 모습과 목포는 비교될 수 밖에 없는, 목포의 서남권 관광 거점의 중요성을 다시금 일깨워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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