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는 유치원이 아니다 - 꼰대의 일격!
조관일 지음 / 21세기북스 / 2020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세대 문제를 다루는 사람들은 어김없이 X세대,Y 세대, Z세대,N세대,베이비붐 세대, 신인류, 오렌지족, 밀레니얼 세대,그리고 십 년단위로 이름붙인 1980년대생, 1990년대생 등으로 각각의 세대를 구분하길 좋아한다.이해한다.연구를 하려면 어쩔 수 없는 방식이기도 하니까.(-29-)


회사는 가정이 아니다. 무남독녀 외동 딸을 키우듯 조심조심 "오냐, 오냐"하며 비위를 맞출 수 없다. 더구나 매년 또는 수시로 계속해 신세대가 입사하는 상황에서 언제까지 그들의 비위를 맞추며 회사를 운영하고 말로워를 리드할 것인가. 사원들을 햐해 섬김리더십을 발휘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웃기지 마라. 섬김은 그런 뜻이 아니며 아무나 섬기는 것도 아니다. (-96-)


기성세대인 상사나 선배는 적이 아니다. 함께 전진해야 하는 친구들이다. 결코 적이 돼서는 안 된다. 이치가 이럼에도 세대 갈등이 혐오의 차원으로 내달린다면 자칫 세대가 다르다는 이유 하나로 상대를 적으로 착각할 수 있다.그렇다. 상사는 적이 아니다. 입장이 다르고 생각과 방식이 다를 뿐이다. (-175-)


지금 당신은 어떤가? 상사에게 호의적인가? 더 나아가 충성하는가? 지금의 당신이 훗날에 어떻게 보일지 상상해보자. 한번쯤 훌쩍 미래로 날아가보자. 머릿속 상상으로 말이다. 이십 년이나 삼십년 후로 가는 것도 좋지만 너무 멀리 갈 필요는 넚다. 오년이나 십년 후만 상상해도 충분하다. 그때로 가서 오늘을 보라.그때는 당신이 회사에서 어떤 위치에 있을 것 같은가. 그것을 상상하라. (-239-)


리더가 교만의 함정,리더의 저주에 빠지지 않고 꼰대의 길로 접어들지 않으려면 항상 자신이 젊었을 때를 돌아보며 팔로워들의 입장과 생각을 읽을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자신이 리더의 지위에 오른 것이 자신의 탁월성 때문이 아니라 여건과 주위의 도움,세월의 흐름 때문일 수 있음에 눈떠야 한다. 항상 겸손함을 유지하려는 깊은 의지가 있어야 한다.역지사지와 겸손이야말로 꼰대의 함정에 빠지지 않는 좋은 방법이다. (-248-)


1990년대 드라마나 영화와 지금 21세기 영화와 드라마를 보면,시대의 변화를 엿볼 수 있고 사회를 분석할 수 있다.1990년대 드라마는 까라면 까라는 식의 군대 문화,가부장적 가족 구조였다.위계질서가 분명하고, 윗사람이 시키면 아랫사람은 시키는 일에 군말없이 해야 했다.그러나 시대는 점점 바뀌게 된다. 과거 전통문화,대가족 중심 문화가 어느덧 해체되엇고, 농촌인구가 도시로 모이면서, 과거 농촌드라마의 대표주자였던 전원일기, 대추나무 사랑걸렸네와 같은 드라마는 이제 만들어지지 않는다. 즉 이런 인구의 이동 변화는 사람들의 가치관이 바뀌게 되고, 수직적인 관계에서 수평적인 관계로 점차 달라지고 있다'.이런 모습은 가정에서 잘 드러나고 있으며, 그런 변화가 기업 내부의 변화로 보여지게 된다.


저자는 단언한다. 가정은 가정이고, 직장은 직장이다라고 말이다.가정에서 했던 그 삶의 방식을 직장에 가져오면 백발 백중 깨진다고 말이다. 상사의 역할이 있고, 밑에 부하직원의 역할이 있다.그런데 우리사회는 소통과 화합, 수평적인 관계를 강조하다 보니, 리더를 인정하지 않고, 상사를 인정하지 않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특히 386 세대와 1990년대애 태어난 세대의 세대 차이, 세대 갈등이 보이게 된다.즉 회사의 중역에 있는 직장인과 신입과의 가치관의 차이는 회사의 소소한 문제가 될 수 있고, 직장내에서의 조직 문화를 해치게 된다.즉 그러한 상황을 막아내기 위해서는 직장 상사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1990년대 이후에 태어난 신입들의 역할이나 사회에 대한 인식도 달라져야 한다.


즉 저자는 오냐 오냐 키웠던 그들에게 쓴소리를 하고 있다. 즉 그들이 말하는 꼰대가 바로 미래의 자신이 꼰대의 위치에 놓여질 수 있고, 상사의 말을 따르지 않고, 저항하는 직장인은 그로인한 불이익을 감수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즉 상사가 어느 정도 아랫사람에게 맞춰 주는 경우는 있지만, 그것이 항상 그런 것은 아니라는 것을 스스로 알고 있어야 바른 직장인이 될 수 있다. 아랫 사람도 상사의 입장을 헤아리고, 상사도 아랫사람의 입장을 헤아라는 것, 그 과정에서 회사내에서의 리더의 역할이 존중 될 수 있고, 조직이 와해되거나 말가지지 않기 때문이다.즉 유치원에서 아이들이 보여주는 유치한 행동, 가벼운 행동을 직장에서 보여주어서는 안된다는 걸 이 책은 지적하고 있다.가정이나 학교에서 우리가 생각하는 캥거루족은 결코 회사에서 환영받지 못한다는 것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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