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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중국은 없다 - 시진핑이 모르는 진짜 중국
안세영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9년 12월
평점 :
"역사적으로 코리아는 중국의 일부였다(Korea actually used to be a part of China)."
2017s년 4월 17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미국 플로리다에서 도날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났을 때 한 말이다.이것은 아주 잘못된 역사 인식이며 대한민국을 우습게 보는 엄청난 외교적 결례다.그런데 우리는 항의 한번 안 하고 있다. (-14-)
중화민족은 한족과 만주족, 몽골족 등 55개의 소수민족으로 구성되어 있다.12억 3,000만명의 인구 중에서 한족이 92퍼센트로 제일 많고, 그 다음이 장족 1,617만명,만주족 1,068만명,주로 무슬림인 회족 981만 명, 묘족 894만명, 위구르족 839만명, 몽골족ㄹ 581만명,티베트족 542만명,그리고 조선족 192만명이 있다. (-16-)
칭기즈칸 시대의 몽골 초원은 전혀 평화롭지 않았다.칭기즈칸이 등장하기 전에는 유목민 특유의 '약탈-보복의 악순환'이 되풀이 되는 약육강식의 초원이었다. 예를 들어 몽골족이 타타르족을 습격하면 가축을 일부러 내버리고 도주한다. 몽골 병사들은 서로 가축을 많이 약탈하느라 적을 추격하지 않는다.이 틈에 적은 무사히 도망친다. 얼마 후 힘을 키운 타타르족이 몽골족을 기습하고 똑같은 약탈과 보복이 반복된다. (-79-)
미국 하버드대 위화 왕 교수에 의하면 진나라 (BC 221~206) 에서 청나라가 멸망한 1911년까지 중국에는 총 49개 왕조에 282명의 황제나 왕이 있었다. 그런데 282명 중 자연스레 권좌에 물러난 황제는 절번 밖에 안 된다. 나머지는 모두 내란, 퇴위 강요,독살 등 '내부 반란'으로 폐위됐다.외적의 침략 때문에 권좌에서 물러난 것은 단 7명 뿐이다. 따라서 중국의 역대 지도자들은 권력을 가장 크게 위협하는 것은 외적이 아니라 내부 반란 세력이라고 생각했다.
"반란이나 역적에게 권력을 빼앗길 바에야 차라리 외적에게 나라를 내주겠다."
이것의 좋은 역사적 사례가 당나라 때 있었ㄷ언 안녹산의 난이다. (-150-)
우선 미국이 할 수 있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허황된 군사적 패권을 꿈꾸는 중국을 구소련식으로 몰락시키는 것이다.냉전 시대 국민총생산(GNP) 의 30퍼센트가 넘는 돈을 미국과의 군비 경쟁에 쏟아붓던 소련은 경제 파탄으로 자멸했다.미국에 가장 위협이 되는 중국의 6개 항모 전단을 무력화시키기 위해 미사일 같은 무력을 쓸 필요가 없다.돈줄을 막아 바다에 떠 있는 고철로 만드는 것이다. 돈줄을 막아 바다에 떠 있는 고철로 만드는 것이다.6개 항모 전단을 운영하려면 대략 우리나라 국방 예산의 3~4배를 쏟아부어야 한다.이것은 엄청난 군사비 부담이다.그래서 그 막강했던 구소련도 대규모 항모 전단을 운영하지 못했다. (-218-)
책을 읽으면, 그 책의 저자는 대체적으로 자기 중심적인 성향을 가진다.그 자기 중심적인 생각은 하나의 주제에 걸맞는 자료와 정보를 수집하게 된다. 그것은 이 책도 마찬가지이다. 저자는 중국에 대해서 편협된 시선으로 바라 보고 있다.그건 중국의 주석 시진핑이 보여준 발언 때문이다.한국을 자신들의 속줗라 말했던 것에 대해서 한국인들이 반응하지 않는 것에 대해서 화가 난 저자의 감정적 동요가 느껴진다. 도광양회,빛을 감추고 힘을 기른다 했던 과거의 중국의 지도자가 추구했던 중국의 국제관계 전략이 이제 바뀌고 있다.시진핑 체제가 되면서,중국은 이제 세계 제2의 경제 대국이 되었다. 과거 저품질의 물건만 생산해왔다고 생각한 우리의 일반적인 정서가 반은 맞고 만은 틀리다.화교의 상술이 일본에는 고품질의 제품을 수출하고,반대로 한국은 저품질의 물건을 수출한다.즉 이처럼 중국의 화교의 이중적인 횡보는 시진핑의 횡보와 일치하고 있다.그런데 여기서 간과하면 안 되는 것이 있다면, 저자는 일본과 미국에 우호적이고, 중국에 배타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즉 이 부분을 놓치지 않고 읽어야 이 책의 지향점을 파악할 수 있다.먼저 이 책에는 전세계 경제 대국 미국을 위협하는 중국의 현주소를 보여주고 있으며, 왜 미국은 민주주의와 자본주의 사회 시스템인데, 중국은 왜 사회주의인가 살펴볼 수 있다.그건 중국의 과거의 역사가 민주주의 보다는 사회주의에 적합하기 때문이다.흉노족, 거란족,여진족,몽골족, 한족을 위협하는 외지인들의 공격에서 중국은 번번히 무너졌으며, 중국의 역사를 보면 외세의 압력보다 내부의 분열이 더 큰 문제였다.돌이켜 보면 ,러일 전쟁과 청일 전쟁에서 일본이 두 나라를 상대로 승리할 수 있었던 이유는 중국 내부의 분열이 있었기 때문이다.아편 전쟁도 마찬가지였다. 즉 이 책은 중국의 현주소를 살펴보고 있으며, 중국의 약점을 간파한다면, 얼마든지 중국은 무너질 거라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즉 중국이 미국에 이어서 경제 대국 2위는 될 수 있지만, 중국이 미국을 넘어설 웃 없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