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나쁜 곤충은 없다 - 플라스틱 먹는 애벌레부터 별을 사랑한 쇠똥구리 까지 우리가 몰랐던 곤충의 모든 것
안네 스베르드루프-튀게손 지음, 조은영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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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거처로 삼고 있는 호모 사피엔스,즉 인간은 지구의 정복자라고 말하면서, 지구 대륙 전역에 걸쳐서 살아가고 있는 생명체이다.그러나 인간이 생각하는 기준을 곤충 시회로 보면, 코웃음 칠 가능성이 크다. 호모 사피엔스 이전에 지구에는 곤충이 있었고, 호모 사이엔스가 멸종한다 하여도 곤충은 살아남을 것이기 때문이다.그만큼 자연환경에 순응하고, 적응력이 빠르며., 번식력이 상당히 높기 때문에,곤충은 인간의 다양한 분야에 많은 아이디어와 과학지식을 얻을 수 있는 창고이다.하지만 곤충 사회는 인간 사회와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도덕적으로 선과 악을 구별한다는 것은 무의미한 일이다.곤충은 생존을 위해 서로가 서로를 죽이고, 먹이로 삼는다.번식력이 뛰어난 곤충은 근친상간은 물론이거니와 수컷보다 암컷이 절대적으로 많은 기형적인 구조를 지니고 있다.그래서 이 책 제목이 <세사이 나쁜 곤충은 없다>였다.즉 이 책은 곤충의 삶과 생테계를 면밀하게 살펴 보고 있다.



인간은 지극히 이기적이며, 자연을 훼손하는 것을 아무렇지 않게 생각한다.지구의 숨은 토양을 개발하고, 그 지구가 만든 자원을 야금야금 캐 먹고 살아왔다.그 과정에서 곤충이 오랜 시간동안 생성했던 생테계 구조를 파괴한 것은 물론이다.그러나 곤충은 게의치 않는다.인간의 환경오염보다 더 극한 기후와 날씨에도 견뎌 왔고, 생존을 위한 생테계를 스스로 만들어 왔기 때문이다.인간이 수렵생활을 접고 농사를 짓고 있지만, 곤충은 인간의 활동 이전에도 농사를 지어왔으며, 인간의 농사짓기의 지혜는 곤충의 생테계를 공부하면서 터득하고 있었다.어쩌면 이 책에서 언급하고 있는 다양한 인간 행위와 생테계 파괴에도 불구하고, 무척추 동물 곤충이 필요한 이유이다.여기서 인간의 농사는 인간의 생존을 위한 목적을 지니고 있지만, 곤충이 추구하는 농사는 균류를 배양하기 위한 농사였다.식물과 곤충은 동거동락하면서,그 과정에서 나온 배설물을 균류로 바꿔 나가는 것,그 혜택을 인간이 고스란히 배워 나가고 있었다.


곤충을 이해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는 인간의 과학 지식의 대부분은 곤충의 삶과 지햬를 통해서 얻어왔기 때문이다.비단을 짜고, 꿀을 얻을 수 있었고, 종이를 만들어서 글을 쓸 수 있었던 이유도 곤충의 전방위적인 활동 때문이다.그 하나 하나 살펴 본다면,인간이 결코 곤충의 삶을 가벼이 여길 수 없는 또다른 이유가 된다.살아가면서, 곤충이 가져오는 무한대의 유익함을 우리 스스로 가벼이 여길 수 없는 이유는 곤충의 생테계가 파괴되면,그 파괴로 인한 문제들을 고스란히 인간의 몫으로 되돌아 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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