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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얼은 왜 가난한가 - 불평등에 분노하는 밀레니얼, 사회주의에 열광하다
헬렌 레이저 지음, 강은지 옮김 / 아날로그(글담) / 2020년 1월
평점 :
책 제목이 의미심장하였다. 제목 <밀레니얼은 왜 가난한가>는 밀레니얼 세대의 현주소를 짚어가고 있으며, 그들 세대의 가난한 사회 구조는 왜 현성되었는지 성찰하게 된다. 그건 한국사회의 기준으로 볼 때, 전통사회-386 세대-x세대-밀레니얼 세대로 이어지는 사회 구조에서 밀레니얼 세대는 가장 많이 배우면서도, 그 부수적인 자본을 취득하는 것은 쉽지 않은 세대이다.그 세대들이 가난한 이유는 자본 불평등 사회구조 때문이다.즉 저자는 과거 마르크스와 엥겔스가 쓴 자본론을 기준으로 현재 우리의 자본주의 사회 시스탬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으며, 마르크스의 <자본론>은 앞으로 미래의 밝은 청사진을 제시하기 위해서가 아닌 지금의 자본주의 사회구조의 디테일한 부분까지 분석할 수 있는 책이라고 언급하였다. 그건 참 중요한 의미이다.100년전 쓰여진 그 책이 지금도 여전히 유효하다는 사실이며, 지금 밀레니얼 세대는 가난한 세대이지만, 앞 세대가 점점 더 사라지는 먼 미래에, 밀레니얼 세대가 사회의 주축이 될 때, 그 앞 세대가 남겨놓은 자산들이 그들의 가치관과 생각을 형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즉 가난한 세대 앞에 앞 세대가 저축해 놓은 부를 밀레니얼 세대가 취득하게 될 때 사회는 급격하게 바뀔 수 있으며, 그 과정에서 사회적인 문제들은 분명히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은 놓치지 말아야 할 부분이다.
이 책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부분은 트럼프에 대해서다.그는 힐러리 클린턴에게 미국의 50여게 주에서 압승을 거두였고,미국의 현 대통령이다.여기서 그의 성공 비결을 마르크스주의자의 관점에서 살펴보고 있다. 그건 미국의 자국 우월주의가 <자본론>에 쓰여진 역사적 유물론자인 마르크스의 관점으로 보면 당연한 현상이며,트럼프가 미국의 대통령이 될 수 있었던 건 불가피한 선택이다.그건 미국의 자본주의 사회구조의 위기의식에서 비롯된 사회적 모순과 위선들이 힐러리 클린턴 대신에 차선책으로 도널드 트럼프를 선택한 또다른 이유였다.여기서 간과하지 않으면 않되는 것이 있다. 즉 세계의 주축은 현재 미국이며, 전세계의 사회 시스템 대부분은 미국의 사회시스템을 따르고 있다.그러나 그 사회 시스템에 금이 가기 시작하였다.제4차 산업혁명은 그 촉진제가 될 수 있으며, 인간의 불안과 걱정,사회적 불평등과 소득 격차가 심화가 커질수록 자본주의 사회 시스템은 또다른 위기가 될 수 있다.즉 마르크스주의자였던 저자가 생각하는 온건주의 사회주의 시스템이 도래하는 그 날이 오게 된다면, 세계의 중심은 미국이 아닌 중국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할 수가 있다.즉 효율성을 추구하는 자본주의의 맹점은 인간을 도구로 생각하면서, 착취의 대상이 된다는 점이며, 인간의 욕망을 부추기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합리한 사태는 그들 자본주의 사회 시스템 스스로 정화기능을 형성할 수 없는 한계점은 어디에 있는지 짚어나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