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 흐름이 보이는 회계 이야기 - 회계의 탄생부터 이론, 재무제표 속 회계용어를 한 권으로 읽는다
구상수 지음 / 길벗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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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공황의 배경을 살펴보자.1800년대에는 회계처리에 명확한 기준이 없었기 때문에 자산 가치를 시가로 평가하는 것이 대세였다.재고자산, 부동산,기계장치 할 것 없이 시가로 평가했다.하지만 시가평가는 정확하지 않아서 실제 가치보다 높게 부풀려지는 경우가 많았다.1929년 미국에서 대공황이 발생하자 그 책임 소재를 놓고, 부실한 회계처리, 그중에서도 특히 부풀려진 시가평가가 원인이라는 지적이 나왔다.결국 미국 증권거래 위원회는 대공황 이후 GAAP을 정립하면서 취득원가(역사적 원가)를 가치평가의 기준으로 정했다. (-45-)


재무상태의 파악은 내가 자본을 얼마나 투자하여 사업을 시작했고,갚아야 하는 부채는 얼마나 되며, 현재 가지고 있는 자산은 무엇인지를 확인하는 것을 말한다. 이처럼 자신의 현재 자산,부채 ,자본현황을 파악하는 것이 회계의 시작이다.회계의 항등식에 의하면 기업이 현재 가지고 있는 자산은 타인에게 갚아야 하는 부채와 주주에게 돌아갈 몫인 자본의 합계액과 일치한다. (-114-)


먼저 재무 상태표에서 자산은 부채와 자본의 합이다. 회사를 청산할 때는 부채를 다 갚은 후에야 자본금액을 받을 수 있다.손익도 마찬가지다. 내 돈(자본)과 남의 돈(부채)으로 사업을 할 경우 결국 벌어들인 돈(수익)에서 손실(또는 비용)을 다 메운 뒤에야 이익이 발생한다.그래서 '익손계산서'가 아니라 '손익계산서'라고 부르는 것이다.((-215-)


주인공은 교도소장의 분식회계와 돈세탁을 도맡아 한다.소장의 온갖 비리,분식회계 그리고 자금 세탁을 통해 차곡차곡 쌓아둔 가상인물을 통해 모두 인출해 간다. 주인공 입장에서는 오랜 기간 누명을 쓰고 보낸 고통의 세월에 대한 보상이었고,이 모습을 본 관객들은 카타르시스를 느꼈다. (-305-)


기업인이나 사업을 하는 사람들이 우스갯소리로 하는 말들이 있다. 그들의 우스겟소리로 '자기 돈으로 사업을 하는 것은 멍청한 짓이다' 라는 것이었다.사업을 하는 이들이 자기 자본,자기 자산으로 사업을 하기에는 실패의 요소가 많고, 리스크가 크다. 그래서 자기 자본의 일부분과 투자와 대출을 통해서, 금융의 힘을 빌려서 투자를 하게 된다.여기서 타인의 돈을 빌려 써야 할 때, 투자자나 금융권에서 그 기업의 무엇을 보고 투자를 할 것이며, 대출의 기준을 만들것이냐이다. 그건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회계의 기본적인 요소이며, 재무 재표를 이해해야 하는 이유였다.즉 기업의 재무 건정성 유무를 확인할 수 있는 재무재표표를 보면서, 기업에 대출을 알선하거나., 투자자들은 자신의 돈을 기업에 투자하게 되고, 금융의 힘을 이용하여,기업은 성장의 발판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회계는 이처럼 돈의 흐름을 이해할 수 있는 하나의 표준지표이다. 여기서 재무재표표에 지출과 당기 수익,돈과 관련하여 기업의 다양한 활동이 꼼꼼하게 기록되어야 하며, 기업의 당기 수익률이라던지,적자나 흑자 유무를 확인할 수 있다.물건을 구매하고, 기업 내부에서 쓰여지는 모든 지출은 회계장부에 기록되어야 하며, 회계 처리 기준에 부합되어야 분식회계에서 자유롭다. 물건을 구매하고, 기업 내에서 직원에게 월급을 주는 것,기존의 기계를 새것으로 교체할 때도,회계처리가 필요하다. 하지만 여기서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은 기업의 회계처리는 가정에서 쓰는 가계부와 다른 성격을 거지고 있으며, 단기적인 요소와 장기적인 요소를 모두 아우를 수 있어야 한다. 특히 소규모 사업장에는 경리가 있고, 큰 기업의 경우 공인회계사를 두는 이유는 이런 목적에 있으며, 돈의 흐름을 정확하게 파악한다는 것은 기업의 입장에서 아주 중요한 요소이다.이 책은 바로 현실 속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기업활동들을 어떻게 회계처리하는지 그 애매한 상황들을 정리해 주고 있다.


과거와 현재의 차이점은 어떤 사업이 대형 국책사업이나 기간사업을 추진하는 경우가 많다.그건 1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는 사업들이 대부분이며,때로는 회수기관이 오래 걸리는 경우도 많다. 즉 초기 투자금액은 막대한 반면에 회수 기간이 20년 이상 걸리는 경우가 많다. 그럴 때 자칫 기업은 초기 투자비용을 회수하지 못해 기업은 파산할 수 있으며, 회계는 시대의 변화에 따라서,회계의 성격도 달라져야 한다.그렇지 않을 경우 회계릐 목적에 부합하지 않게 되고, 부실기업이 나타날 개연성이 있기 때문이며, 기업은 사업을 하는 것을 망설이게 된다. 과거 미국의 대공황이나 한국의 IMF,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는 기업의 분식회계나 부실채권과 연계되어 있는 경우가 대다수이며, 회계는 기업의 현재가치와 자본과 자산을 정확하게 평가하고 수치화할 수 있어야 회계의 목적에 부합하다고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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