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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 좋은 책 - 학교에서 알려주지 않은 ‘진짜’ 성교육
정수연 지음, 정선화 감수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12월
평점 :
문제는 질을 가진 우리도 아직 어디까지가 질염인지 무르겠는데, 사회는 여성에게 향기 나는 질과 뽀송한 팬티만이 건강하고 섹시한 미덕이라고 학습시킨다. 그래서 인터넷 댓글이나 파트너의 말을 통해 수치심을 느끼게 되기도 한다. (-21-)
너무 당황스러워서 대답을 뭐라고 했는지 기억도 안 난다.전화를 받기 1주 전쯤,자궁경부암 검진 무료 대상자라는 편지 한 통을 받고 여성의학과에 갔다. 결과는 음성이었고 그래서인지 의사는 내게 HPV 검사를 권하지 않았다.하지만 뭔가 촉이 왔다.전남친 중에 의심 가는 놈이 있었기에.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경부암 음성과 바이라스 음성은 동의어가 아니란다. (-113-)
질입구 위에 요도를 지나 그 위에 있는 콩알만한 부분인데, 여성이 성적으로 흥분할 때 발기한다.3/4 정도가 몸 안에 숨겨져 있으며 흥분하면 총 길이가 20센티미터까지도 커질 수 있다.클리토리스가 커지면 만지기 편해서 자위가 더 쉬워진다. 또 클리토리스에는 민감한 신경 말단이 8000개나 있는데, 이는 남성 귀두에 있는 말단 수의 2배라고 한다.
1.우선 마음이 편해야 자위에 집중할 수 있으므로 아무도 없는 조용한 집에서 방문을 걸어 잠근다.
2.깨끗이 손을 씻고 침대에 누운 후 편안한 마음을 가지고 눈을 감는다. 눈을 감으면 촉각에 더 예민해지게 된다.(-261-)
시대가 바뀌고 있다. 사람들의 인식도 달라졌다. 성에 대한 변화과 차이, 우리의 삶은 과거 유교 문화 속에서 성에 대해서 감추는 것을 미덕이라 생각해 왔다. 하지만 이제 성에 대한 지식을 알고, 성에 대한 인식 또한 달라져야 한다는 것을 여성 스스로 깨닫게 되었고, 자신의 몸에 대한 소중함을 스스로 찾아가게 된다. 특히 성에 대한 남성의 호기심은 지나칠 정도이며,여성의 몸에 대한 이해와 배려가 전혀 없는 대한민국 사회에서 , 여성의 삶은 점점 더 피폐해지고 있으며, 사회적인 인식 또한 바뀌어야한다는 것을 스스로 깨닫고 있다.더군다나 사회 속에서 어떤 문제가 발생할 때 전적으로 여성에게 짐을 지우는 사회적인 편견 또한 현재진행형이다. 이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여성의 몸에 대한 이해와 공감,정확한 성교육이며, 여성 스스로 자신의 몸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다.
이 책은 이처럼 여성의 몸에 대한 이해를 도와주고 있다.특히 우리 사회에서 바꿔야 할 것은 여성에 대한 환상이다. 즉 여성에게 아름다움과 깨끗함으로 그들을 속박하는 것은 옳지 않다. 성관계를 할 때 필요한 조건, 여성 스스로 통제권한을 가지고 있어야만 비로소 평온한 성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하지만 그동안 우리가 보았던 성관계는 남성 주도의 성관계를 해온 것이 사실이며,여성을 배려하지 않는 성관계가 대다수였다.하지만 이제 여성의 권리가 커졌으며, 바른 성관계,성에 대한 인식 변화를 우리 스스로 요구하고 있으며,사회적인 시선 또한 달라지고 있다.
이 책은 두가지 관점에서 볼 수 있다.이 책을 쓴 저자 정수연씨의 입장에서 보는 것이다. 보펴적인 여성들이 안고 있는 공통된 문제들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덧붙여서 산부인과 전문의 정선화씨의 전문적인 의학 지식이다. 그건 여성 스스로 자신의 몸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먼저 되어야 하며, 남성이 자위를 하는 것처럼 여성 또한 자신만의 자위를 할 수 있는 권리가 필요하다. 즉 내몸을 스스로 아끼면서, 성적 욕구를 채우는 것, 성에 대한 무지에서 탈출하는 것,더 나아가 내 안의 또다른 나를 찾아가고, 생리나 HPV 바이러스에 대한 정확한 익식이 요구되고 있었다. 삶에 대한 기준 제시, 살아가는 것에 대해서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이 책을 우리에게 성에 대해서 새로운 가치와 기준을 제시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