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의 발견 - 나의 특별한 가족, 교육, 그리고 자유의 이야기
타라 웨스트오버 지음, 김희정 옮김 / 열린책들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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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배움은 상식처럼 여겨진다. 공부를 하고, 일을 하고,사회에서 제 역할을 하도록 교육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가지고 있다. 한국의 경우 초 중고를 거쳐 대학교까지 졸업하는게 배움의 일상적인 패턴이다.그러나 그 패턴에 벗어난 이가 있었으니 , <배움의 발견>을 쓴 타라 웨스트오버이다. 이 책을 펼쳐 보게 되면, 저자가 1950년대 가난한 나라에 살았다고 생각할 만큼 교육적인 혜택을 전혀 받지 못하고 타라는 부모에게서 아무것도 배우지 못한 채 성장하였고, 자신의 주변 환경은 공부를 하고, 배운다는 것이 비상식처럼 여거지고 있다. 머리를 쓰는 것보다 몸을 쓰는게 더 익숙했던 타라의 아버지는 딸 뿐만 아니라 다른 자녀들까지 공부한다는 것을 그다지 원하지 않았다.종교적인 믿음이 타라으 부모님의 배움의 전부이다. 그것은 타라에게 되물림되었고, 1986년에 태어난 타라는 16살 될때까지 제대로 된 공부를 해 본적이 없다.


이 책을 읽으면서 당황스러움을 먼저 느꼈었다.우리에게 정규교육은 당연하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타라네 가족은 그런 패턴에서 벗어난 삶을 살아간다. 재활용 폐기출 처리업체에서 일하면서, 재활용 수집품을 모아서,돈을 모으는 타라의 마버지는 21세기를 살아가는 것과 무관하게, 교육은 불필요하고, 교육의 목적은 거짓을 진실처럼 바꾸기 때문에,배움으로서 인간은 타락한다고 생각하는 고지식한 부모였다.문제는 또다른 곳에 있었다. 모르몬교 신봉자로서, 자신의 병 뿐만 아니라 가족의 병을 과학적인 힘이 아니라 종교적인 힘으로 치료할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된다. 그것은 그들에게 치명적이었고, 타라는 어느 순간 집에서 탈출하는 방법을 모색하게 된다.타라의 가족은 가족 주에서 누군가 아프면,의사를 찾는게 아니라 모르몬교 성직자를 찾아갔다.


타라는 성장하면서 공부하고 싶었지만, 어떻게 배워야 하는지 모르고 있었다.타라는 그런 아이였다.집안 분위기는 공격적이었고, 소리 지르고, 공격적인 성향을 보여주는 것은 일상적이었다.당연한 것처럼 보이지만, 당연하지 않은 현상들, 타라는 수학 문제집을 보고, 문제를 풀어가면서,자신의 배움에 대한 갈망은 커져가게 되었다.그 과정에서 공부에 대한 열망은 커져갔으며, 밑바탕 부터 다져가면서, 배움에 있어서 성장과 성숙을 당연하게 생각하게 된다. 그러나 타라는 치명적인 병을 안고 있으며, 조현병과 조울증을 가지고 있다. 


이 소설이 베스트셀러가 되었던 건 타라의 특별한 삶 때문이었다.흙수저가 금수저가 된다는 것은 21세기 현대의 관점으로 보면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다. 타라는 스스로 배워야 한다고 생각하였고, 생각이 많은 조울증과 조현병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소녀였다. 오빠들은 제대로 배우지 못하였고, 부모는 배움에 대해 기본이 되어 있지 않았다.그럼에도 공부를 왜 해야 하느지 모르는 무능한 부모였다. 타라가 가지고 있는 절대적인 열등감은 공부에 대한 갈망으로 이어졌으며, OMR 마킹 하는 것조차도 몰랐던 타라가 하버드 대학교에 입학할 수 있었던 건 타라가 가지고 있는 배움에 대한 특별함이었다. 갈망하지 않고, 절실하지 않으면 얻을 수 없다는 보편적인 진리가 타라의 기준으로 볼 때 배움은 당연한 것은 아니었다.스스로 홀로서기를 하였고, 스스로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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