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의 섬 - 여기는 우포입니다
정봉채 지음 / 몽트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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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녕군 유어면 대대리,이곳은 창녕의 자연 습지 우포늪이 있다.저자는 천연 자연 속에 파묻혀 자연과 함께 하는 다양한 생명체들은 서로 각자 자신만의 삶과 생존법칙에 따라서 살아가고 있으면서, 자기만의 삶을 추구하고 있으며,우리에게 자연 보호의 소중한 가치에 대해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사실 나는 경남 남해지역에 위치한 창녕 우포늪에 가본 적은 없다.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진 남해지역으로서 창녕은 지역적으로 낯선 곳이다.더군가나 우포늪은 구마고속도로를 타고 국도를 지나야 하는 곳이다. 사람들의 발길이 닿는 곳이면서, 사람이 쉽게 접근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 , 사람이 스스로 찾아가기 힘든 곳이기도 하다. 하지만 1993년 영화 흐르는 강물처럼에서 영화 속 두 주인공이 보았던 자연 속에 파묻혀 살아가는 것, 영화 속 힐링의 공간, 자연과 어우러진 생테계를 창녕 우포늪에서 느낄 수 있으며, 계절의 변화에 따라 옷을 바꿔 입은 다양한 색체의 창녕 우포늪의 소중한 자연 가치에 대해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왜 저자는 우포늪의 순간 순간을 담고 싶었던 것이었을까, 그건 우리의 삶이 과거로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상은 살아가면서, 많은 것들이 달라지고 사라지고 변하고 있다.하지만 우리는 그것을 인정하면서도 변하지 않았으면 하는 양갈래적인 마음도 공존하고 있다. 즉 저자에게 우포늪은 내 마음 속의 섬이면서,내 마음 속의 고향이었다. 마음의 삶의 은신처이면서, 과거의 어느 한 시점에서 보았던 자연 그대로의 모습들이 해마다 찾아와도 다시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삶에 대한 의미, 힘듦 현대인들에게 일상의 안식처가 될 수 있다. 자연을 보면서 걸어갈 수 있는 공간, 인간과 자연이 공존할 수 있는 것,그것은 인간 뿐만 아니라 우포늪은 자연의 안식처로 삼아가고 있는 생테계의 일부였던 자연에게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생각해 보게 된다. 살아있는 것에 대한 고마움,그것이 사라지고 훼손되고, 파괴되는 것에 대한 아쉬움과 서글픔,그래서 우리는 3차원적인 자연을 2차원 적인 카메라에 담아가고 싶어한다. 우포늪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자연의 가치들, 자연 그대로 훼손되지 않았으면 하는 그 마음과 인공적이지 않은 천연 그대로의 가치가 보존되어야 하는 이유를 우포늪의 다양한 사진 속의 모습을 보면서 느껴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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