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이 가득한 하루를 보냅니다 - 식물 보듯 나를 돌보는 일에 관하여
정재경 지음 / 생각정거장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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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가 인간은 식물과 동물을 집안에 들이기 시작하게 되었다.현대인의 삶은 농촌에서의 삶에서 도시로의 삶으로 이동하면서, 인간이 가지고 있는 본연의 습관과 라이프 스타일은 버리지 못하고 살아간다. 다군다나 인간에게 식물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효용가치는 그 무엇도 대체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우리는 살아가면서, 깊이 느끼고, 생각하게 되고, 그 안에서 답을 찾아가 보게 되었다.식물은 인간의 삶의 기본 욕구이며, 인간의 의식주 중에서 결코 포기하기 힘든 일이기도 하다.더군다나 지금 도시에 출몰하고 있는 미세먼지는 인간이 살아가는데 아주 큰 불편함을 느낄 수 있고, 그 대안으로 인공적인 정화장치, 공기정화기를 사용하고 있지만, 부수적인 ㄱ장치일 뿐 자연적인 정화장치인 식물을 대체할 순 없다.


저자는 스스로 삶 속의 고유의 가치를 잃어버리지 않으면서, 자신의 집을 초록으로 물들이고 있었다.200여그루의 식물들과 동거동락하는 것을 보면서, 존경스러움과 경외감이 들었다. 역시 집의 인테리어는 여성에게 있어서 자신의 전부이며, 식물을 가꾸기 위해서 가장 최적화된 삶을 추구하고 싶어한다는 걸 이 책을 통해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다.


저자는 식물예찬론자이다. 식물은 버릴 것이 없다 말할 정도이다. 성장과 회복, 치유와 교감, 살아있는 생명에게서 결코 얻을 수 없는 고유의 가치를 식물에게서 얻을 수 있고, 땅이나 흘게 정착하면서 살아가는 식물은 어떻게 가꾸어 나가야 하는지 전문적인 식견을 느낄 수 있다.꾸준히 식물을 아끼고 가꾸면서, 스스로를 위로의 물결 속에서 침묵을 배우게 된다.


왜 식물인걸까,식물이 우리에게 주는 선물, 위로와 치유는 인간이 가지고 있지 않은 것을 식물은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식물은 우리에게 자신의 모든 것을 주면서,대가를 바라지 않았다. 비교하지 않고, 경쟁하지 않으면서, 자신의 위치를 스스로 찾아가면서, 서로 함께 성장하고 있었다. 어쩌면 우리가 생각한느 철학의 기원은 식물을 탐구하느 과저에서 발달하게 되고, 사유하게 된 것이 아닐까 생각될 정도이다.태양을 기준으로 광합성을 통해서 식물은 그렇게 고유의 가치를 잃어버리지 않고, 환경에 순응하면서, 살아가게 된다.인간이 없었던 시기에도 식물은 살아남았고,인간이 사라진다 하여도 식물은 살아남을 것이다. 자연의 심장부가 되고, 모든 생명체의 모태가 되는 곳,그곳에는 언제나 식물이 가까이 있었고, 생명 그자체는 초롯빛 식물을 자양분으로 삼아서 살아간다는 것을 잊지 않아야 살아가면서, 감사한 마음을 가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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