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테일 경쟁 시대
임용택 지음 / 해냄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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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의 책을 읽었다.한국의 지성이 모인 곳,KAIST 임용택 교수에게 있어서 데테일이란,고수와 프로를 가늠할 수 있는 척도이면서 기본이다. 즉 우리 앞에 놓여진 신기술이 디테일하지 않으면, 고수나 프로로서 자격이 주어지지 않는 ,복잡한 현대인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보면,어쩌면 디테일에 목숨을 건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이다. 더군다나 과학 분야에 있어서 디테일은 그 과학기술을 돋보이게 하고, 때로는 그것을 망쳐놓는다. 특히 저자의 본분은 기계공학과 교수로서, 우리 앞에 놓여진 신기술에 대한 익숙하면서도낯선 질문을 던지고 있다. 과학기술에 있어서 디테일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며, 기본 요소로 존재해야 하며,이제는느 양적인 과학기술에서 탈피해, 질적인 측면으로 접근해야만 사람들에게 필요한 과학기술이 생존할 가능성은 커져간다.


여기서 디테일이란 안정과 복지와 니즈이다.그동안 기업은 신기술을 부각할 때 소비자의 생각과 고민을 크게 고려하지 않았다. 기업이 만들어낸 과학, 신기술이 등장하면,어련히 소비자는 그것을 받아들이는데 큰 저항감은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세상은 달라졌고, 누군가에게 기술이 접목되어야 하고,누군가가 그 기술을 쓸 것인가 고민해야 할 때이다.과학에 있어서 인문학적인 요소가 필요한 이유는 여기에 있다.즉 신기술이 아무리 우수하다 하더라도 내 삶에 안전을 헤치거나 불편한 요소가 적목될 때,그 기술은 폐기처분될 가능성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 단적인 예로 구글이 개발한 구글 클래스는 신기술이고 소비자가 필요한 기술적 요소를 갖추고 있었지만, 디테일에서 떨어짐으로서 기술은 현존하지만 널리 퍼지지 않은 이유이다.이처럼 막대한 돈을 지출하고서,상용화과정을 거쳐가지만 시장에서 사라지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 책을 바로 그러한 요소들을 언급하고 잇으며, 앞으로 우리가 추구해야 할 공학은 인간을 위한 공학이어야 한다는 걸 강조할 필요가 있다.즉 하나의 기술이 우리에게 어떤 역할을 하는지 고민할 필요가 있으며, 우리는 그 기술을 언제,어디에서, 누군가에게 쓰여져야 하는지 심도 있는 고민이 요구되고 있다.그건 저자가 앞으로 후학으로 길러낼 제자들의 미래의 비전이며, 새로운 가능성이 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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