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의 산뜻한 인간관계 정돈법 - 일상이 버거울 때
마스노 슌묘 지음, 장은주 옮김 / 나무생각 / 2020년 1월
평점 :
절판













사람과 사람 사이,즉 인간관계가 힘든 이유는 우리 스스로 성장하면서 ,만들어진 가치관과 신념 때문이다.아이들이 또래 아이들과 잘 어울릴 수 있는 이유는 어른들에 비해 아이들에게는 고착화된 가치관이 정착하지 않아서이다. 그래서 아이들은 작은 일에 기뻐하고, 작은 일에 큰 상처를 받고, 자신을 보호하지 못할 때가 있다.상대적으로 아이들은 서로 다가가는데 있어서 장벽이 높지 않기 때문에 만남과 헤어짐이 익숙하다.만남이 있으면,이별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되고,후회할 일이 적다.



그런 아이들의 보편적인 모습을 보면, 어른들의 치명적인 문제를 알 수 있다.어른들은 선택과 결정에 있어서 망설이는 경우가 많고, 선택을 주저하게 된다.특히 인간관게에 있어서 그런 경우는 필연적으로 나타날 때가 있다. 내가 인간관계를 정리하지  않으면, 상대방이 인간관계를 정리하게 되는 상황들은 우리 스스로를 힘겹게 하고, 삶에 대한 회의감마저 들 수가 있다.이 책을 읽으면서,스님의 인간관계 정리법이 필요한 이유는 나 자신의 소소한 인간관계를 더 긴밀하게 엮어나가고,보존하기 위해서다.


인간관계에 있어서 중요한 요소들을 살펴보면, 그 기준이 명확해지고 있다.내가 할 수 있는 것과 내가 할 수 없는 것을 명확하게 구별할 필요가 있다.그 과정에서 내가 할 수 없는 것들을 판단해 가감하게 정리할 필요가 있다.씨줄과 날줄이 얽히면서 정리되지 않은 인간관계는 기존의 소중한 인간관계 마저 망가뜨리게 된다. 즉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는 우리의 보편적인 상식들 또한 인간관계에도 적용될 수 있고, 상대방과 나 자신의 인간관계를 끊을 수 없다면, 상대방을 바꾸려 하지 말고, 나 자신을 바꿀 수 있어야 한다.인간관계를 끊음으로서 필연적으로 발생하게 되는 후회를 들길 수 있는 이들만이 인간관계를 명확하게 정리할 수 있다. 이 책에는 13세기 일본의 저명한 도겐 스님의 말씀이 나오고 있으며, 그 스님의 말씀은 지금 우리의 언어와 큰 차이가 있지만, 그 본질은 똑같았다.나의 일에 최선을 다하고,말과 행동에 언행일치를 보여준다면, 기존의 인간관계를 끈끈하게 만들 수 있고, 사람과 사람 사이에 긴밀한 연결을 추구할 수 있다.즉 인간관계 정리는 나에게 이로은 이력서를 만들기 위해 꼭 필요한 살아가기 위한 연습이며,살아가야 하는 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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