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과 불만사이 - 이직, 퇴사를 고민하는 당신을 위한 커리어 생각정리
전준하 지음 / ceomaker(씨이오메이커) / 2019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1.대학교를 졸업하고 첫 회사를 선택할 때 고민
2.삼성전자를 그만두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
3.MBA 이후 어떤 직업을 선택할지 고민
4.경영컨설턴트로 일하다가 창업을 해야할지 고민
5.사업을 접고 어떤 일을 할지 고민 (-28-)


또한 학교에서는 자신과 잘 맞는 친구를 선택할 수 있으므로 서로 긍정적인 감정을 주고받을 수 있는 확률이 높았다.그래서 서로 인정하며 사랑을 주고받을 수 있었는데 회사에서는 회사가 정해준 사람들과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하기 때문에 긍정적인 감정을 주고받을 확률이 상대적으로 낮다. 다른 감정도 위와 마찬가지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98-)


두 번째 의사결정 요소는 연봉이다. 커리어 개발 가능성이 높더라도 제안한 연봉이 너무 낮은 회사는 선택하기가 어렵다. 직장인이 이직할 대 연봉 협상을 하게 되는 데 이 때 기준이 되는 것이 바로 전 회사의 연봉이다. 아무리 다음 이직하고자 하는 회사의 네임벨류가 좋아도 한번 연보이 낮아지면 다음 이직할 때 영향을 받게 된다. 너무 낮은 연봉 제안에 대해서는 좀 더 심사숙고해 보길 바란다. (-148-)


따라서 본인이 15년차 전후에 걸쳐 있다면 속해 있는 산업의 현실연관도가 낮은지 판단해보자.만약 현실연관도가 낮은 산업이라면 현실과 연관된 활동을 꾸준히 하며 창업을 준비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188-)


1990년대 3040세대와 2020년 21세기 지금의 3040 세대를 비교하면 격세지감이다. 회사에 한 번 몸담으면 평생직장으로 여겼던 1990년대 한국인의 직장인의 가치관은 IMF라는 초유의 대한민국 국가 파산을 겪으면서, 사람들의 생각과 가치관은 확 바뀌고 말았다. 박봉으로 생각했던 공무원이 인기가 많아졌고,힘든 직업이지만 안정적인 직장을 선호하는 현상이 벌어지게 된 것이다. 무엇을 하던지 힘이 드니, 힘들더라도 높은 연봉을 받아야 겠다는 욕망이 직장인들 사이에 서로 연대의식으로 만들어지게 된 것이다. 또한 노동자의 인권의식이 높아짐으로서 회사의 입장 또한 달라지게 되었고, 대한민국 사회에서 노조 없는 대기업은 삼성 밖에 없다 할 정도로 우리 사회에 노조는 일상적이다. 


문제는 노동자의 생각과 가치관이다. 그들은 회사가 주는 연봉과 사회적 처후에 대해서 불만을 가지고 있다.그래서 그들은 항상 결정적인 순간에 사직서를 만지작 만지작 거리게 된다.그러나 그들이 그 사직서를 마음대로 던질 수 없는 이유는 마음 속에 감춰진 직장인으로서의 불안 정서 대문이다. 불안과 불만, 양가적인 감정을 가지고 있는 직장인들에게는 회사가 때로는 갑질을 하게 되는 원인이 되고 있으며, 속수무책으로 직장인은 스스로 내몰리는 상황을 만들어 나갈 수 밖에 없었다.


이 책을 읽는 이유는 여기에 있었다.저자도 직장인으로서,회사원으로서 불만을 가지고 있었고, 불안도 공존하였다. 대학을 나와 대기업에 입사하였지만 자신의 역량을 성장 시키기에는 대기업은 스스로 원한 곳이 아니었고, 스스로 회사를 박차고 나와 MBA 과정을 거치고 난 뒤 새로운 도전과 용기를 가지게 된다.물론 그 과정에서 수많은 시행착오가 있었고, 처음 시작한 사업은 실패가 되었다.하지만 이 책을 읽는다면,저자는 새로운 시작을 꿈꾸고 있으며, 그 시작이 결코 헛되지 않을거라는 걸 알게 된다. 누구나 간직하고 있는 직장인의 마음과 정서들을 저자의 텍스트 속에 녹여내고 있었으며, 저자의 양가적인 감정은 바로 우리 사회의 보편적인 직장인의 양가적인 감정과 일치하고 있다. 능력이 없거나 성과를 내지 못하고, 회사에서 스스로 나가지 않으면, 내처지는 직장인의 비애를 엿볼 수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