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셰프 서유구의 꽃음식 이야기 조선셰프 서유구 이야기
서유구 외 지음 / 자연경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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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과 음식,무언가 현대인의 정서상 어색한 조화였다.하지만 환갑을 넘은 분들의 정서 속에는 꽃을 음식으로 만들었던 삶의 경험과 지혜가 녹아있었다. 시골길에 가면, 꽃을 따서 달콤한 꿀을 빨아 먹었던 기억이 누구나 가지고 있으며, 길을 걸어가면 다양한 꽃들이 우리를 반겨주고 있다. 단지 현대인들에게 꽃은 먹는 음식이 아닌 선물하고, 관상용으로 보는 하나의 비주얼적인 요소들이 많았다.


시대의 흐름, 왜 우리는 이렇게 변했을까에 대해 의문을 품어 보게 된다. 우리는 어릴 적 배가 고팠고, 쫄쫄 굶으면서 살아온 것이 대부분이었다.시골 농촌에는 변변치 않은 간식들, 콩과 팥을 튀겨서, 때로는 뻥튀기를 만들거나 강정으로 만드는 것이 대부분이었고,그것마저도 일년에 두번 큰 명절이나 가능하였다. 그래서 그들이 간식으로 선택한 것이 시골길 지천에 널려 있는 꽃이었다.입이 심심하면, 꽃에 자꾸만 손이 가게 되었다. 현대인들은 배고픔에서 벗어나면서 우리는 이제 꽃이 먹거리에서 관상용으로 바뀌게 된 것이며, 꽃을 따서 먹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말할 수 있다.더군다나 도심의 매연과 나쁜 공기들, 농약에 찌들어 있는 꽃과 식물들을 쉽게 따 먹는 것이 사실 조심스러운 부분이다.


하지만 도시을 벗어나 산과 가까운 곳으로 가면, 여전히 다양한 꽃들과 함께 하고 있었다.나의 지인도 소백산 밑자락에 야생화를 키우면서, 그 야생화를 선물이나 관상 또는 먹거리로 적극활용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꽃을 활용하여 강정을 만들수 있고.,강원도의 시골에 가면 많이 보이는 전병을 먹게 되며, 일상적으로 우리가 먹는 음식에 꽃의 아름다움을 가미하게 되는 것이다. 우리의 생활과 가까운 곳에는 언제나 꽃이 있었고, 냉장고와 세탁기가 없었던 시대에 꽃을 먹거리로, 자연 속에서 술을 담가 먹었고, 차를 마셔왔었다.떡에 꽃이 들어가는 것은 그들의 삶과 조금이나마 일치하는 삶을 가져 보게 된다.즉 우리 스스로 자연과 가까운 삶을 살아가게 된다. 발효를 시켜서 식초를 먹었으며, 우리가 즐겨 먹는 김치에도 꽃은 들어가게 된다. 고기와 꽃을 곁들여 먹는다면, 고기의 맛과 향은 배가 되며, 우리는 그 과정에서 고기을 먹으면서 내 몸의 독소를 제가하면서 살아가게 되는 것이다. 이 책에는 바로 그런 우리의 일상 속에 작은 소소한 행복을 얻을 수 있는 지혜가 담겨져 있다.꽃을 활용하여, 데치고,절이고, 찧고,지지고, 끼얹고, 담그고, 말리고, 졸이고, 훈연하여 우리의 삶과 동거동락하는 꽃을 우리의 먹거리와 일치할 수 있다. 그 과정에서 우리는 영정조 임금때 살았던 조선의 셰프 서유구의 이상에 가까워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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