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그저 피는 꽃은 없다 사랑처럼
윤보영 지음 / 행복에너지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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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쁘다
아름답다
지적이다

멋있다
우아하다
상큼하다

네가 그렇다
너를 보니 사실이다. (-20-)


쉼터

내 마음에 
정자 하나 만들었습니다.

구름도 쉬어가고
바람도 쉬어가고
하지만
정말 쉬어가게 하고 싶은 건
그대입니다. (-33-)


좋은 사람

나는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이 좋다.

나는, 커피를 
즐기는 사람이 좋다.

나는, 커피를 
느낄 줄 아는 사람이 더 좋다

그러나 가장 좋은 사람은
나와 함께
커피를 마시자고 하는 사람이다. (-37-)


들꽃

마음이 아름다운 꽃은 보았지만
생각마저 아름다운 꽃은 처음입니다.
송이송이 내 가슴에 들어와
그리움으로 피는 그대! (-55-)


당신이 보고 싶은 날은

비가 오면 비가 오는 대로 그립고
맑은 날은 맑은 대로 그리운 당신,
오늘 아프도록 보고 싶습니다.

볼수 없는 마음을 알고 있다는 듯
구름은 먼 산을 보고 지나가고 
바람도 나뭇잎만 흔들며 지나갑니다.

그리움이 깊어져
보고 싶은 마음까지 달려 나와
이렇게 힘들게 합니다.

힘들어도 참아내는 것은
당신을 볼 수 있는 희망이 있고
만날 수 있다는 바람 때문입니다.

날마다 그리울 때는 
그리움으로 달래고
보고 싶을 때는
보고 싶은 마음으로 달랩니다.

비가 내리는 오늘
당신이 많이 보고 싶습니다.
그런 당신이 내 마음속에 있어
나는 참 행복합니다. (-85-)


살아가면서 항상 내 곁에 가까이하고 싶은 것은 사랑,행복,위로와 기다림이다.살아가면서,절대 놓치지 않고 싶은 고유의 언어들은 그렇게 한권의 시가 되어서 내 앞에 놓여지게 되었다.사랑이 시를 통해서 내 삶 속의 사랑을 얻고, 행복의 시를 통해서 애 삶 속의 행복을 추억하게 된다. 그건 상처와 아픔으로 얼룩저있는 영혼에 갇혀 있는 사람들에게 위로를 느끼는 것도 마찬가지다. 한 권의 시를 읽으면서, 사랑을 느끼고, 행복을 얻고, 위로를 얻을 수 있다면, 상처,우울,아픔, 삶의 버거움 가운데서도 행복을 찾을 수 있다.공교롭게도 우리는 그렇지 못할 때가 많다. 시대의 변화, 라이픗그타일의 변화, 물질적인 풍요 속에서 수많은 세잎 클로버 중에서 네잎 클로버를 얻으려 하는 나의 어리석은 자화상과 마주하게 된다.내가 가지고 있는 것,내가 간직하고 있는 내면의 행복을 찾는다면, 나 스스로 살아가는 이유가 되고,오뚝이처럼 다시 일어설 수 있느 힘이 된다.그 과정에서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그리움으로 이어질 수 있다.


책을 읽으면서, 내 앞에는 수많은 꽃이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봄 여름 가을 겨울,사시사철 피는 꽃 들 사이에서 내 안의 아름다움을 스스로 피울 수 있다면, 그 사람은 자존감을 높일 수 있고,그 자존감은 세상 곳곳에 향기를 느낄 수 있다. 사랑함으로서 서로에게 감사함을 느끼게 되고,그리움은 다시 만날 수 있음을 약속할 수 있다.사랑과 믿음, 신뢰는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잉태되는 것이다..인간이 만들어 놓은 소소한 일상 속에서 내 앞에 놓여진 비극만 찾아내어서 불평 불만을 드러내는 것보다,저 멀리 있는 보이지 않는 파랑새를 찾기 전에 내 앞에,내 발 밑에서 내가 밟고 있는 꽃을 살핀다면, 스스로 행복을 밟고 서 있는건지 성찰하게 된다.


사랑한다면,기다려 줄 줄 알아야 하고,그 기다림은 곳곳에 사랑으로 엮이게 된다.기다릴 수 있는 사람만이 상대에 대한 감사함을 느낄 수 있고, 사람을 배려할 줄 알게 된다.빠름 속에 적절한 느림을 추구하는 사람만이 삶에 대한 만족과 행운을 찾아갈 수 있으며, 삶의 여유로움을 뿌리 내릴 수 있다. 삶을 마주하는 과정에서 나의 삶을 되돌아 볼 수 있게 되는 것이다.사랑한다면 그리워 하고, 참아주는 것, 내가 가지고 있는 우산을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기꺼이 내 줄 수 있는 마음, 그 마음들이 모여서 나의 사랑 주머니 속에 행복을 채워 넣을 수 있는 자격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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