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쳐 : 이성의 목소리 위쳐
안제이 사프콥스키 지음, 함미라 옮김 / 제우미디어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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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상당히 추했다. 가냘픈 몸매에, 봉긋 솟아오른 가슴은 작았고,몸은 더럽기 짝이 없었다.적갈색의 머리카락이 허리까지 내려왔다.그는 관뚜껑 위에 등잔불을 세워 놓고 그녀의 곁으로 가서 무릎을 꿇고, 몸을 숙였다.입술이 창백했고 광대뻐 위에 커다랗게  피멍이 들어 있었다. 그에게 맞아서 생긴 일혈이었다.게롤트는 장갑을 벗고 칼을 옆에 놓은 뒤 ,다짜고짜 그녀의  윗입술부터 들어 보았다. 평범한 치아였다.그런 다음 머리카락을 움켜진 그녀의 손을 잡으려고 손을 뻣었다. (-49-)


그녀는 비명을 지르지 않았다. 그녀는 반대쪽 무릎과 옆구리를 땅에 대고 쓰러지며 절단된 근융을 양손으로 움켜잡았다. 그녀의 손가락 사이로 피가 밝은 빗줄기처럼 뿜어져 나와 화려하게 치장한 허리띠 위로 , 고라니가죽으로 만든 장화 위로 ,더러운 길바닥으로 흘러내렸다.골목길로 몰려 온 군중들이 술렁이며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다.게롤트가 칼을 거둬들였다. (-170-)


빈터 한가운데 악마가 서 있었다. 게롤트가 짐작한 대로 토르퀘라는 희귀한 이름은 악마의 이름이었다. 악마는 말 등에다 열심히 자루와 주머니, 안장가방을 쌓고 있었다.그리고 날씬한 몸에 키가 훌쩍 큰 한 남자가 그를 도오주고 있었다. 갈라르라는 남자가 틀림없었다. 게롤트가 움직이는 소리가 나자 남자가 돌아섰다.남자의 머릿결은 눈에 띄게 감청색 빛이 감도는 흑발이었다. 날카로운 얼굴 윤곽에 크고 번쩍이는 두 눈, 그리고 뾰족하게 당겨 올라간 두 귀.갈라르는 엘프였다. 산에서 내려온 엘프,고대 민족의 대표적인 순수혈통 '아엔 자이드헤'였다. (-296-)


남성적인 성향을 지니고 있는 동화적인 판타지 <위쳐>는 7편의 시리즈로 되어 있으며, 주인공 게롤트는 괴물을 사냥하는 비인간적인 돌연변이였다. 마법과 검술, 그리고 활을 즐겨 쓰는 게롤트의 활약은 강력한 괴물 니벨렌을 처치하는 과정에서 비인간적인 힘을 지닌 돌연변이에서 탈피해 인간이 되려 하지만, 상황은 그가 뜻하는데로 이뤄지지 않고 있었다.한편으로는 판타지 소설 <위쳐>는 동화적인 이야기가 전체의 스토리를 좌우하고 있으며, 백설 공주가 되었어야 하는 렌프리가 살인을 저지르게 되는데, 일곱 난장이들과 함께 다니면서, 자신에게 피해자가 되는 이들을 잔혹하게 죽이게 되었다.소설은 판타지와 잔혹 동화를 이야기 속에 포함하고 있으며, 그 안에서 우리는 괴물을 사냥하고, 인간을 위기에서 구출하면서 돈을 버는 게롤트,하지만 그가 가진 힘은 인간에게 필요한 도구이지만, 그들과 함께 할 수 없었다. 인간과 괴물 양쪽에도 속하지 못하는 경게인으로서의 또다른 면모를 엿볼 수 있다.


이 소설은 목숨을 걸고 싸우는 돌연변이 위쳐 게롤트가 온전한 인간이 되고 싶었던 이유는 마법사 예니퍼를 만난 직후였다. 괴물을 무찌르기 위한 게롤트의 다이나믹한 존재감, 약물 실험과 훈련으로 불로불사의 강인함을 가진 게롤트,그 존재감 뒤에는 위쳐들과 어울려 다니는 괴물 단델라이언, 이성의 목소리에 눈을 뜬 게롤트의 앞으로의 이야기들은 동화적인 스토리와 맞물려있었다. 약물 실험과 훈련을 통해서 , 강인한 힘을 가지고 있지만, 그럼으로서 인간에게 외면받게 된다.위쳐 게롤트는 이성의 목소리에 눈을 뜨게 되면서, 해피엔딩으로 끝날것인가 아니면,비극으로 끝날 것인가 지켜 보는 재미가 있었다.또한 드라마로 제작되어 있어서 함께 보는 재미를 느껴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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