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중간쯤 왔다면 책상을 정리해야 한다 - 일, 관계, 생각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30가지 제안
지샤오안 지음, 권용중 옮김 / 홍익 / 2019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순리를 따른다는 말은 무슨 뜻인가? 물이 한쪽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고 하자. 이때 배의 노 젓기를 잠시 멈추고 물길을 바라보면 물살이 얼마나 거센지 알 수 있다.물살에 저항하지 않고 그 물길을 따라 노를 젓는다면 전혀 힘들지 않다. (-45-)


감정 낭비가 적은 삶은 무슨 일을 하든 자연스럽고 ,삶에 안정감이 뒷받침된다. 당연히 어려움을 겪을 때도 있지만 대뇌는 목전의 장애물을 노려보며 분노하고 실망하라고 명령하지 않는다.그 대신 그것을 뛰어넘을 지혜를 찾는 여유를 가진다. (-78-)


나를 둘러싼 모든 것이 나를 만든다.내가 먹는 음식이 몸에 좋은지 그렇지 않은지가 내 건강 수준을 결정하듯이, 내가 입는 옷이 어떤 품질인지가 내가 사람들 앞에 보여주고 싶은 이미지에 큰 영향을 미치듯이, 내가 선택한 배우자나 친구들이 내 품격을 보여주듯이.훌륭한 인생이란 대충대충이란 말이 없는 삶이다. (-157-)


냉정해야 한다.그리고 결연해야 한다.나의 삶은 온전히 내 것이고, 오직 하나뿐이며, 대단히 의미 있는 존재라는 사실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 주변의 간섭에 흔들리지 말고, 내 리듬에 맞춰 나만의 인생을 살아가자.설령 좌절을 겪고 넘어졌다 해도 어깨에 묻은 흙을 툭툭 털고 일어나 다시 길을 걸어가면 된다.나는 다시 일어설 것이다. 나는 절대 지지 않을 것이다. 세상의 복잡함에 휘말려 휘청거리지 않을 것이다. 나는 오로지 내가 믿는 인생의 방식대로 살아갈 것이다. (-230-)


휘둘리지 않고, 휘말리지 않는 삶을 살아가야 하는 이유는 누군가의 삶이 내 삶에 영향을 미칠 때,나는 스스로 불행의 늪으로 빠져들 수 있기 때문이다.내 삶을 좌우하는 내면의 요인과 외부의 요인 중에서 내가 결정할 수 없는 것은 외부의 요인이다. 하지만 내면의 요인들은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할 수 있다. 문제는 우리 스스로 그것을 하지 않으려 한다는 데 있다.결핍되고, 결함이 있어도,우리는 내 안의 문제들을 풀지 않고, 관습에 따라 움직이려는 성향이 강하다.그런 삶은 결국에는 나 스스로 행복하지 않는 이유가 되며, 내 삶의 방식을 바꾸고 싶어한다.돌이켜 보면 수많은 도시인들이 도시의 삶에서 벗어나 시골의 삶을 선택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었다.나와 동떨어진 삶,나에게서 벗어난 삶,순리대로 살아가는 삶을 살아가야 하는 이유는 내 삶은 온전히 내 삶이기 때문이다.


비우고, 거절하고, 단절하는 것,이 세가지만 잘 하여도 내 삶은 바꿀수 있다.우유부단한 사람들은 대체로 이 세가지가 서투르며, 스스로의 문제를 풀지 못하면서, 꼬임 그 자체로 방치하도록 내버려두는 것이다.먼저 내 앞길을 가로막는 인간관계는 가감히 정리할 필요가 있다.더 나아가 사람들과 관계 속에서 우선순위를 두어야 한다.수많은 인간관계가 복합적으로 엮이게 되면, 내 삶이 나를 흔들어 놓고, 내 삶은 결국 누군가의 삶의 방정식에 따라가는 종속적인 변수에 불과하다. 여기서 나 스스로 종속적인 변수가 되는 것보다 변하지 않는 상수로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누군가의 감정 변화에 내가 끌려가지 않으려면 스스로 비움과 거절, 단절과 청소를 통해 해결될 수 있는 부분이다.


이 책을 읽으면,내 삶을 들여다 볼 수 있다.법정 스님처럼 무소유적인 삶을 살아갈 수 없지만,소유하지 않는 삶을 살아가겠다고 스스로 결정하게 되면,내 마음가짐은 충분히 바뀔 수 있다.굳이 사지 않아도 되고, 굳이 가져 가지 않아도 되는 삶을 살아가게 된다.냉정하게 살 필요가 있다. 기회가 보인다고 덥석 무는 어리석은 삶은 결국에는 나 스스로 관계에 의존적인 삶,물질적인 삶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또다른 이유가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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