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연결시대, 어떻게 소통할 것인가
민현기 지음 / 메이트북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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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연결시대의 DNA는 '데이터, 네트워크,인공지능'을 의미한다.이랗게 DNA 기반이 된 자율주행 차량과 사물인터넷은 인간보다 먼저 사고하고 판단하며 의사결정을 한다.초연결시대의 DNA가 지구사에서 수천만 년을 버텨온 인간의 DNA 의 지형을 바꾸게 될지도 모르는 큰 변혁의 시대를 맞은 것이다. (-7-)


1997년 8월 5일, 새벽 괌 공항,대한항공기는 공항 전방 4KM 지점에 있는 니미츠 힐에 정면 충돌하고 말았다.9,800 시간의 비행경험과 같은 항로를 여덟차례 왕복했던 기장이 있었고, 폭우가 내렸지만 VOR(무선 거리측정기) 같은 첨단 장비가 충분히 커버할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하지만 사고는 발행했고, 안타까운 229명의 생명이 세사을 달리했다.도대체 왜 그런 일이 벌어진 것일까? (-70-)


감정을 가라앉히기 위해 충분히 시간을 벌어야 한다는 데 동의하지만 꼭 화장실을 가야 할까? 나름의 몇 가지 이유가 있다.첫번째는 명분이다. 감정이 격해진 상황에서 명분도 없이 "잠시 쉬었다가 다시 얘기하자"라는 제안은 자칫 역효과를 일으킬 수 있다.상대방이 공감할 수 있는 이유를 제시하면 설득이 쉬운데, 그 중 기본적인 욕구이자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키워드가 '화장실'이다.(-175-)


초연결시대를 사는 우리가 시선을 내부로 돌려 한국인의 소통법을 이해하고 변화를 수용하려는 이유는 좋은 관계를 통해 만드는 공생 때문이다. 북경대학교 윤사순 명예교수는 '공생의 가치'가 인간이 추구해야 항 '공동선'이라고 했다. (-248-)


21세기 우리의 삶에 대해서 초연결시대라 말하고 있다.여기서 연결의 매개체는 모바일을 이용한 새로운 경제 생테게이다.과거 인터넷이 유선의 특징을 가지고 있었을 때 ,우리는 한정적으로 연결되었다.그러나 지금은 무선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폰이 있음으로서 사람과 사람,사물과 사물이 연결되었다.자유로워 지면서,서로가 굳이 과거처럼 면대 면 의사소통을 할 필요가 사라지게 된다.즉 같은 집안에서 같은 방에서 서로 얼굴을 보고 소통해 왓던 과거의 방식이 이제는 소리치지 않고, 대화하지 않더라도 ,스마트폰의 다양한 메시저를 활용해 의사소통을 시작하게 되었다.의사 소통의 매개체가 사람에서 모바일 기술로 대체된 것이다.그 과정에서 감정이 사라지면서, 텍스트만 우리 앞에 남아 있음으로서 갈등과 오해가 빈번하게 이루어지게 된다.


이렇게 의사소통 방식이 바뀌면서,우리는 불편한 것을 그냥 두지 않는다.단절과 소통이 과거에 비해 쉬워졌기 때문이다.언제든지 연결될 수 있고, 언제든지 단절될 수 있다.그 과정에서 우리의 소통의 중요성은 더 부각되고 말았다.여기서 왜 소통이냐 물어 본다면, 소통이 되지 않으면 나 자신이 위험에 처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기술이 발달하여도, 여전히 인간을 대체하지 못한다.기술이 가지고 있는 불완전함이 위기를 초래할 때 그 위기를 풀어 나가는 주체는 사람이었다.연결이 끊어지면,굳이 이으려 하지 않는다. 인문학을 공부하지 않아도 되는 시대에 살면서,역설적으로 인문학의 가치가 높아졌고,소통의 부재가 현실이 되면서, 소통이 중요한 가치가 되고 있다.

소통이 잘되는 사람과 그렇지 않운 사람의 차이를 살펴보면 나의 브랜드 가치에서 큰 차이를 만들어 낸다.그 누구와도 친근한 사람, 소통이 잘 되는 사람이 더 부각되는 사회가 되고 있다.국가와 국가의 소통,외교도 일종의 소통이며, 정치인과 정치인간에 중요한 요소가 소통이 아닐까 생각한다.공교롭게도 우리는 이 책을 읽어보면 느낄 수 있듯이, 소통이 잘 되지 않고 있다.그건 나 중심의 태도에서 비롯되며, 과거처럼 소통이 미흠하여도,소통을 다시 해야 할 필요가 사라졌기 때문이다.불편해도 그 불편함을 풀기 위한 노력들이 이제는 큰 의미가 없어졌으며, 과거 '적과의 동침' 또한 이제는 잘 보여지지 않는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가 이렇게 우리의 삶 마져도 바꿔 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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