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으로 변한 찰리 찰리 시리즈 2
샘 코프랜드 지음, 사라 혼 그림, 도현승 옮김 / 위니더북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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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 맥거핀, 네가 도망갈 수는 있어도 숨을 수는 없어!나는 너의 그림자야,네 어둠의 반쪽이지.네가 가는 곳마다 뒤쫒아서 나도 따라갈 거야.개구리처럼 덮칠 준비 하면서...."
딜런의 얼굴에 음흉한 미소가 번졌다. (-8-)


"있잖아,내가 변할 때..내가 누군지 잊어버리는 거 같아.점점 내가 변신한 동물이 되는 기분이야.그래서 내가 고양이가 되었을 때 나뭇잎을 먹으려 하고 엉덩이를 핥은거야.그리고..."
찰리는 부끄러워 고개를 푹 숙이고 말을 이었다.
"너희한테 말 못했는데,내가 북극곰이었을 대 아이들을 먹을 뻔했어,맛있어 보이더라도..." (-85-)


찰리는 바닥으로 추락해 아래층으로 떨어졌다.그러자 바닥이 또 무너지며 프린터와 화분과 책상과 함께 떨어졌다.속도와 무게 때문에 아래로, 또 아래로 떨어졌다.
결국 지하실까지 우당탕 추락해 컴퓨터와 장비들을 뭉갰다.건물에 들어와 가장 먼저 보았던 ,반 더 그루윈사의 모든 정보가 담긴 서버였다.이제 전부 파괴되었다. (-198-)


청소년 소설은 상상의 세계로 끌어들인다.허구와 현실을 절묘하게 엮어서, 마치 그것이 당연한 것처럼 착각하게 만들어 버린다.과학적인 오류가 있음에도 소설을 접하는 이유는 그안에서 우리의 삶을 반추하고,내 앞에 놓여진 현실을 이해하기 때문이다. 소설을 읽게 되면, 왜곡된 현실에 대한 현실적인 대안을 고민하게 도와주며,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성,사고력을 높여주고 있다.청소년 소설은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게 쓰여졌으며, 아이들의 상상과 상식을 자극하고 있었다.


찰리 맥커핀은 자신을 바꿀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양이가 될 수 있고, 북극곰이 될 수 있다. 때로는 비둘기가 될 수 있고,냄새나는 스컹크, 덩치 큰 고래도 있다.하지만 문제는 찰리가 자신을 바꾸는 과정이 본인이 원하는 장소와 시간이 아닌 예고되지 않은 변신이라는 거였다. 챌리 맥커핀 스스로 동물로 변하면서 삶의 방식도 달라지고, 그 동물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행동양식을 따라하고 있다.동물로 변신하면서 스스로 당황스러웠던 이유는 여기에 있다.자신의 의지와 상관없는 동물의 본능적인 행동이 인간이 가지고 있는 이성적인 생각과 충돌하면서, 내면 속의 갈등과 충돌하고 있었다.


찰리 앞에 놓여진 해결할 수 없는 문제,그 문제를 풀기 위해서 찰리의 친구들이 나서게 된다.찰리가 동물로 변하는걸 막거나 지연할 수 없다면, 적절한 상황에,적절한 장소와 때에 따라서 동물로 변신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었다.또한 동물로 변신하면서 스스로 민폐가 되지 않고 생존 스킬을 배우기로 하였다. 찰리의 친구 우건과 모슬, 플로라가 모여서 새로운 대안을 마련하게 되고, 세상 속에서 민폐가 되지 않고, 히어로가 될 수 있는 길을 터놓게 되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얻는 교훈은 친구의 소중함이 아닐까 싶다.찰리 혼자서는 풀수 없는 고민, 뾰족한 해결책이 없는 고민들을 치구들과 함꼐 하면서, 스스로 적합한 답을 찾아가게 된다.자신의 문제를 알리고, 그 과정에서 바꿀 수 있는 것과 바꿀 수 없는 것을 골라내면서, 문제를 풀기 위한 생각의 뱡향전환을 꾀하게 된다.찰리는 친구들을 통해서 자신의 문제가 결코 해결할 수 없는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되고, 친구들의 소중함에 대해서 스스로 느끼게 되었다. 더 나아가 IT 회사에서 일하는 아버지의 문제도 친구들과 해결방안을 고민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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