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이 멈춰지면 스스로 답이 된다 - 나와 세상에 속지 않고 사는 법
원제 지음 / 불광출판사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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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성자 라마나 마하리쉬가 말했습니다.
"오는 것은 오게 놓아두고, 가는 것은 가게 놓아두어라. 그리고 변함없이 남아 있는 것을 발견하라."

눈앞에 그렇게 여존한 것입니다. (-34-)


불교를 공부하고 수행을 하는데는 크게 두가지 삶이 있습니다.하나는 답을 구하는 삶이고, 다른 하나는 의심하는 삶입니다.답을 구하려는 삶은 계속해서 무언가를 찾아 나서고 구한 것들을 축적합니다.축적한 것에 결코 만족하지 못하여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갑니다.하지만 의심하는 삶은 축적된 것들을 돌이켜보고,의심되는 것들을 비워갑니다.앞으로 나아가는데 아니라 바로 이 자리를 돌이켜봅니다.그리하여 두 삶은 다른 결과를 만들어냅니다.구하는 삶은 여전히 밖을 향해 나서게 되고, 의심하는 삶은 곧장 그 자리에서 멈춰지게 됩니다.답이란 결코 구하는 것이 아닙니다.멈춤으로써 드러나는 것입니다.구함이 멈춤으로써, 그 모든 것들이 답으로 드러나는 것입니다. (-137-)


비어 있기 때문에 그 모든 것들이 오갈 수 있습니다.기쁨,우울, 야비함,어두운 생각,부끄러움,미움, 그 모든 것들이 우리를 거쳐서 지나가는 것들입니다.나는 단지 비어있음이기에 ,그 모든 생각이며 감정들이 나를 지나가는 것을 허용해 줄 수 있는 겁니다.(-223-)


그러나 행여 나쁜 일이 들어올까 하는 걱정은 마십시오.허용이라 함은 들어오는 것만 허용하는 게 아니라 나가는 것도 허용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자유로이 들어오면 자유로이 나갑니다.마음은 애초부터 이 왕래를 자유롭게 허용했습니다.그러나 나라는 존재는 본래 큰 마음을 나의 것으로 귀속시켜 작게 만들어버리고는,들어오고 나가는 내용물들을 검열하는 역할을 하게끔 만들어버렸던 것입니다. (-260-)


현대인의 삶은 유혹과 욕망,모순과 위성으로 첨철된 삶이다. 신기술이 등장하고, 그 신기술은 다양한 정보들을 구하게 된다.모르면 손해라는 생각이 한국인들의 삶을 좌우하면서,점점 더 각박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내 앞에 놓여진 것들에 고마워 하지 않으며, 소중히 여기지 않는 삶의 양식은 결국 우리 스스로를 갉아먹는 이유가 되고 있었다. 중요한 것은 내 삶을 나 스스로 바꿔 나가는 것이다. 나의 삶을 고쳐나가기 위해서는 내 삶부터 바꿔 나가야 한다.나의 생각을 스스로 바꿀 수 없다면 무언가의 생각을 내 것으로 만들어 버리면 되는 것이다.즉 이 책을 읽는 이유,불교에 관한 지혜와 깨달음을 구하는 이유는 바로 내 앞에 놓여진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다.


저자는 말하고 있었다.내 삶이 어지러운 이유는 나 자신이 비어있지 않기 때문이다.비어있지 않음으로서 어두운 감정이 내 안에 머물러 있게 되고, 그 감정이 나를 집착하게 되는 이유가 된다.감정의 희노애락 중에서 희망과 재미 ,사랑 만을 구하려 하는 인간의 보편적인 생각이 노여움과 분노를 허용하지 않게 된다. 내 앞에 놓여진 분노와 노여움을 스스로 풀지 못하는 이유는 나 스스로 그것을 내려놓지 못하기 때문이다 강물을 흘러가는 물의 성질을 내 감정과 엮어 나간다면, 그 어떤 감정도 내 앞에서 머물러 있지 않고, 충분히 흘러갈 수 있게 된다.집착하지 않는 삶,흔들리지 않는 삶을 살아나가야 내 삶에 평온이 깃들수 있다.


비우면 채워진다. 채워지면 다시 비워야 한다. 내 앞에 어떤 문제가 생길 거라고 생각하는 순간 우리는 불안과 걱정,고민에 휩싸이게 된다.항상 내 앞에 번뇌가 생기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미래를 앞당기지 않으며, 내 앞에 문제가 생길 때 그제서 풀어나가면 되는 것이다.그것은 물이 거친 돌을 마나면 뚫으려 하지 않고, 돌아가려는 성질을 가지는 것처럼 내 감정이 물의 성질을 가지게 될 때, 나를 지킬 수 있는 힘이 될 수 있다.


이 세상에 모든 것은 변한다.그것을 알게 되면, 어떤 것들도 흘려 보낼 수 있고, 걱정과 불안,근심에서 흘려 보낼 수 있다.사람과 사람 사이의 다양한 문제들도, 시간의 힘을 잘 활용하면, 흘려 보낼 수 있으며, 내 삶을 좋은 방향으로 바꿔 나갈 수 있다. 우리 앞에 놓여진 문제들을 흘려 보내지 않음으로서 문제를 문제 그대로 놓아두고, 누군가 부딪칠 때,그 부딪침을 참지 못하게 된다.흘려 보낸다면, 그 누구와도 부딪치지 않으며, 그 누가 화를내고, 미워하고, 야비한 행동을 하고, 분노를 하더라도, 나 자신은 평온해질 수 있다.누군가 욕을 하더라도,시시비비를 가리려 하더라도, 나 자신을 온전히 배려할 수 있게 된다.결국 내가 흔들리는 것은 외부가 아니라 나 스스로 비우지 않음으로서 생겨난 것이다.항상 나를 비우고, 흘려 보낸다면, 그 어떤 상황이 내 앞에 나타나더라고, 견딜 수 있고, 기다릴 수 있으며, 나를 보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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