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디자인 - 공유경제의 시대,미래 디자인은 어떻게 변화하는가
김영세 지음 /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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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태는 기능을 따른다"는 이 한마디는 현대 디자인의 명제가 되었으며, 대량생산의 산업 시대를 여는 데 큰 역할을 했다.하지만 출범 100주년을 맞은 2019년 현재, 바우하우의 디자인 철학이 여전히 유효할지에 대해서는 의문이다.(-5-)


우리가 굳이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택하는 이유는, 아마도 호기심이 우리를 그곳으로 끌고 가기 때문이 아닐까.험난하지만 올바른 길로 홀로 걸어가는 사람들이 대부분 그들을 따라가는 수많은 사람들을 먹여 살린다. (-108-)


나는 꽉 막힌 도로와 파란 하늘을 점점 더 보기 어렵게 되어버린 서울을 떠올렸다.물론 요즘은 서울에서도 환겨을 위한 여러가지 사업을 추구하고 있지만, 유럽의 다른 도시들과 비교해서는 아직 부족한 느낌이었다. 나는 잿빛 도시에 자연 친화적인 포인트가 될 수 있게 녹색을 주요 테머로 따뜻하면서도 편안한 디자인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떠오르는 생각들을 스케치해두었다. (-161-)


나는 디자인을 할 때 마치 사랑하는 사람에게 선물하는 마음으로 디자인을 한다. 아내에게 사용이 편리한 화장품을 선물하고, 딸에게 소녀 시절의 꿈을 담긴 MP3 플레이어를 선물하는 것처럼, 얼굴도 이름도 모르지만 내 제품을 즐거운 마음으로 사용할 소비자들을 위해 디자인하는 것이다. (-242-)


'250미터 지하 공간의 네 벽을 더하면 1킬로미터가 된다.1킬로미터짜리 화폭에 내 나름의 그림을 그린다고 생각해 보자'
그순간 가슴이 뛰었다.세상의 어느 화가가 1킬로미터짜리 화폭에 붓질을 해봤겠는가? 감정이 뜨겁게 달아오르며 머릿속에 그림이 그려지기 시작했다.(-281-)


하나의 상상과 발상이 아이디어가 되고, 그 아이디어가 제품으로 나오는 시대가 지금 현대의 자본주의 사회의 민창이다.인간이 상상해 왔던 것을 현실로 바꿔 나가기 위해서 우리는 당연한 것에 대해서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보았고, 관찰해 나가야 한다. 그 과정에서 제품에 변화를 주었으며,개선을 해왔다. 때로는 무에서 유를 만들어서, 전혀 누구도 생각해 보지 못했던 것들을 우리 앞에 놓여지도록 하였으며, 삶의 변화 속에 우리의 가치가 묻어나 있었다.무에서 유로 만들어 가기 위해서는 때로는 도전과 용기가 필요하며, 실패가 뒤따르게 된다. 19세기 디자인은 하나의 제품에 대해서 보조 수단에서 머물러 있었던 우리들의 인식이 이제 디자인이 제품의 전부가 될 수 있다는 발상의 전환은 제품의 가치와 디자인적인 사고의 융합을 꾀하게 된다. 지금과 같은 사회의 시작은 바우하우스의 공이 크다. 1919년 태동된 바우하우스는 100년이 지난 지금까지 우리 사회를 지배하였으며, 대량 생산을 꾀하면서, 제품이 바로 우리의 삶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해왔었다.저자는 바로 그런 현실을 스몰 디자인식 사고방식이라 말하고 있다.그 다음에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스몰디자인에서 탈피해 빅디자인으로 나아가는 것이다.그건 저자의 의미있는 비전이며, 저자의 꿈이자,미래였다.차이점이라면,스스로 자신의 가치를 검증하려 했으며, 하나의 포트폴리오가 디자이너 김영세의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아이디어가 하나의 결과물로 나오기 위해서는 무엇을 채워 나가야 하는지 디자이너적인 관점에서 답을 모색하고 있었다.그건 우리가 스스로 어떤 문제들이 발생할 때 거기에 매몰되어서 멈춰 버리지 말고, 저자는 스스로 그 장벽을 넘어서 버렸다. 제품을 사용하면서 불편한 부분들을 편리함으로 바꿔 나갔으며, 스스로 디자인적인 사고를 기반으로 한 제품을 만들었으며, 그가 만든 제품이 스스로의 가치가 된 거였다.즉 아이리버 mp3 플레이어를 출시한 이후에도 김영세는 여전히 도전과 모험을 즐기고 있으며, 불편한 세상을 편리한 세상으로 바꿔 나가게 된다. 혁신이란 내 앞에 작은 소소한 것들을 관찰하고, 그 안에서 새로운 것을 끄집어낸다. 그 새로운 것을 상상에 머물러 있지 않고,하나의 가치로 바꿔 놓는다면,그 누구도 성공할 수 있는 기회는 충분히 만들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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