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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litical Risk (Paperback)
콘돌리자 라이스 / Orion / 2018년 5월
평점 :
사이버 공간에서는 커뮤니티와 집단의 일원이 되는 것이 어렵지 않으며 익명성까지 보장된다.따라서 독립적인 해커들과 그룹, 정부가 어떻게 접촉하고 때로는 연결되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43-)
늑대소년 증후군은 매우 흔하다.자동차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릴 때가 있지 않은가? 처음에는 그 소리가 경고음처럼 들린다.그런데 며칠 지나다 보면 심각한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게 된다.자동차는 여전히 잘 달리는 것 같다. 이제 소움에 익숙해진다.그러다 소리를 인식하지 못하게 된다.어쩌면 차가 정말로 괜찮은 것인지도 모른다. (-129-)
로얄 캐리비안이 아이티의 상황과 언론 보도를 심각하게 받아들여 정치적 위험에 적극적으로 대응한 반면, 씨월드는 수많은 가족들에게 사랑받는 범고래 '샤무'공연에 끔찍한 일은 생기지 않을 거라는 데 거액의 판돈을 걸었던 꼴이었다.반면 씨월드가 그동안 쌓아왔던 사회적 기여는 주목받지 못했다.이 회사는 동물 구조 및 재활 프로그램ㅇ을 통해 다치고 버려지거나 어미를 잃은 2만 3천 마리 이상의 동물을 구조했다.(-154-)
이 야간 비행은 페덱스의 위험관리 노력의 일환이다.아이슬란드 화산 분출, 시리아 미사일 발사, 프랑스 트럭 운전사의 파업, 베네수엘라 소요, 아시아의 태풍, 사이버 위협, 애플 아이패드 주문 급증처럼 놀라운 일이 가득한 현실에서 페덱스의 성공은 '정시 배송'에 좌우된다.이 항공편이 하는 일은 예상치 못한 화물을 원상태로 돌리는 것이다."다른 비행기가 싣지 못한 물품을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한 예비 운행"이라고 글로벌 컨트롤 센터 책임자 마커스 마르티네즈가 말했다. (_236-)
이 책을 덮고 난 뒤 떠오른 것은 대한민국 IMF 사태였다.대한민국 국가 부도라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한 것에 대해 제국주의 국가금융의 횡포라고 말하였다. 그러나 그것은 그 문제의 본질이 아니었다. 대한민국 경제 구조가 경제 성장에 목매달면서, 다러 예비비와 여유자금을 만들어 놓지 않음으로서 생겨난 문제였다.세계의 금융자본은 자신의 이익에 따라서 자본의 이익을 추구하였던 것이며, 우리 사회는 IMF 로 인해 급격한 사회 변화를 만나게 된다.그 과저에서 우리는 스스로 자성의 목소리가 있었고,국가 부도만은 막아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게 된다.여기서 IMF 가 정치적 리스크가 되는 원인이 무엇이며, 앞으로도 이러한 일들이 빈번하게 일어날 수 있는 개연성이 충분이 있다는 걸 놓치지 말아야 한다.
IMF 이후 20년이 지난 현재 우리 앞에는 인터넷과 모바일이 있다.이 두가지는 정보 교환이 정부의 통제만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걸 보여주는 단적인 기술 혁신이자 매개체였다.과거에는 지상파와 신문에 의존해 왔던 우리가 이제는 페이스북,트위터, 인스타그램, 브런치,유투브와 같은 모바일 기술이 있으며,그 파급효과는 한 국가를 흔들 수 있는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즉 책에는 그런 정치적 리스크는 왜 일어나는지 되짚어 보고 있으며, 인간의 안이한 생각들이 정치적 리스크와 접점을 이루는 그 커다란 점 위에 어떤 큰 사건이 충분히 나타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다양한 사례들을 제시하고 있었다.먼저 911 사태, 챌린저호 폭발은 정치적 리스크의 한 예이며, 그 파급효과는 인명 피해로 직결되었다.이런 경우가 미국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한국에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으며, 그 정치적 리스크를 제거하려는 이들과 정치적 리스크를 만들려는 이들의 충돌은 간헐적으로 반복되고 있다. 조국 촛불 집회가 이 책에 나오는 정치적 리스크의 다양한 경우의 수 중에 하나이며, 청와대 청원도 마찬가지였다.우리는 암암리에 SNS를 활용해 바로 '정치가 던지는 위험'을 이용하고, 적절하게 사용하고 있다.사이버 범죄, 환경오염의 주범이 되고 있는 기업체들을 고발하고, 그들의 죄악을 사회적 이슈로 만드는 노력들은 바로 그런 경우였다.이슬람 테러나 전세계 몇몇 나라의 사회적 변곡점이 아니더라도 우리 사회에는 이런 일들이 상시적으로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세계적인 물류회사인 페덱스는 그런 정치적리스크를 제거하기 위한 노력들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으며, 전세계 글로벌 국가들은 그들만의 경영전략과 전술을 활용해 이런 리스크를 혁신적인 기법으로 순차적으로 변수들을 지워 나가면서,기업 생존에 결정적인 문제들을 제거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