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세일움 사용서 - 당신을 위한 심통심통 철학
문홍선 지음, 서성례 감수 / 행복에너지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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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없다. 그렇게 살려고 노력하는 거다. 말은 씨다. 좋은 말은 좋은 씨다.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데 팥나고 안 심은 데 안 난다." 예비 신랑신부를 설득하고, 위로하고, 안심시키고, 웃기고, 소주 한잔 더하고, 그리고 나서야 아내는 나를 주례자로 인정해 주었습니다. (-13-)


네바다 사막의 소금은 배세일움 패밀리 생에에 큰 의미가 되었다. 제 아무리 크고 아름다운 것들도 내 삶에 들어와 부대끼지 않은 것들은 내게 아무 의미가 없다. 결국 내 삶과 만난 것들만이 내 인생에서 하나의 의미가 된다. (-123-)


핸재 속에서 존재한다는 것은
잡념을 없앤다는 뜻이다.

그것은 바로 지금 중요한 것에
관심을 쏟는다는 뜻이다.

우리가 무엇에 관심을 쏟는가에 따라 
소중한 선물을 받을 수도 있고
받지 못할 수도 있다. (-203-)

아버지는 생전에 당신의 장례비용으로 이천만원을, 어머니께서 돌아가신 이후 22년 동안 농협에 저금해 놓고 계셧다. 장례를 마치고 시골집 마당에 모두 모였다.문배움,문세움, 문일움을 포함하여 아버지 손주 16명을 일일이 호명하고, 똑같이 할아버지 나이만큼 89만원씩 장학금을 수여했다.내년 8월에는 구순 기념식을 시골집에서 하겠다는 알림사항도 모두에게 전달했다. (-290-)


우리는 보고 듣고, 느끼며 살아간다. 일상 속에서 소소한 이야기 하나 하나 꺼내 보면 우리의 희노애락이 엿보였다.살아가면서,우리가 만나게 되는 수많은 이야기들 속에는 좋은 일과 슬픈 일이 교차되고 있다.삶이라는 것은 희극이며, 죽음은 비극이다.그러나 그 비극조차도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다라서 희극이 될 수 있다.삶이라는 것은 그렇게 내 앞에 놓여지고, 어느 순간 사라지게 되는 거였다. 이 책은 누군가의 삶이 내 삶에 스며들게 된다면, 내 삶은 어떻게 변하게 될까 상상하게 되고, 삶의 가치를 부여하게 되었다.

매세일움 사용설명서, 책 제목이 참 독특하다.배세일움이란 이 책을 쓴 저자 문홍선 님의 자녀들의 이름이다.문배움, 문세움,문일움,문익점 선생의 직계후손이며, 이름 하나 하나에 큰의미를 부여하면서, 이름 그대로 살아가라는 의미를 가지게 된다.이름에 가치를 부여하는 것 뿐만 아니라 삶에도 의미를 부여하고 있었다. 그 의미는 가족의 가화만사성이다.해마다 우리는 집안의 평안을 외치지만, 현실적으로 보면 그렇지 않은 것 같다. 내 삶도 바꾸지 못하는데, 남의 삶을 먼저 바꾸려 하는 욕심이 앞설 때가 있다.그러한 우리의 우매한 삶에 대해서 저자는 삶의 교훈과 경종을 울리고 있었다.삶 속에서 스스로를 세워 나가면서, 나의 성장과 성공은 온전히 나만의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저자는 자신의 삶을 솔직하게 드러내면서, 반문하고 있었다.나의 삶이 성공하려면 이기적으로 살아지지 말고, 양보하는 미덕 속에서 가족,친지들이 함께 할 수 있는 과정이 필요하였다. 그래서 자는 자신의 부모님의 삶과 죽음에 대해서, 자녀들에게 그 죽음의 마지막 순간을 기억하게 해 주었다.누군가 죽으면, 그 재산을 나눠 가지기 위해 다투는 집안들의 모습과는 달리 저자는 남겨진 유산들을 자녀들에게 공평하게 배분하고 있다. 나는 이 책에서 그 부분이 참 인상적이었다.재산을 법적인 절차나 제도로서 해결하지 않고, 가족내에서의 합의에 다라서 실천한다는 것,그것을 보는 이들은 바로 다음 후손에거 고스란히 교훈으로 남아있게 된다.내가 가지고 있는 것들을 움켜지지 않으면서 내려놓는 삶은 지금 당장 내가 할 수 있는 것부터 실천하면 되는 거였다.가화만사성을 말하지만,정작 실천하지 않은 이들에게 이 책이 가지는 의미는 분명하였다.쉽게 얻는 것은 쉽게 잃을 것이며, 어렵게 얻는 것은 어렵게 사라진다는 것을 우리는 놓치고 살아간다.정말 이기적인 삶을 살고 싶다면 ,배풀면서 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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