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브랜드 내일의 브랜딩 - 브랜드 커뮤니티 Be my B가 제안하는 새로운 시대의 브랜딩 폴인이 만든 책
우승우.차상우 엮음 / 폴인이만든책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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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브랜드는 불필요한 것은 제거하고 꼭 필요한 것만으로, 작고 빠른 실행을 통해 고객과의 간계를 만들어가는 것을 의미한다.제러마이어 가드너가 그의 책 <린브랜드>를 통해 제시한 개념이다. (-16-)


최인아 책바에는 '혼자만의 서재'가 있습니다.일종의 소셜 공간인데요.저는 한국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가장 부족한 건 어쩌면 돈보다 시간이라고 생각해요.특히 혼자있는 시간이오.3~4년 이상 사회생활을 한 사람은 누구나 목까지 뭔가가 차올라 있는 것 같다는 기분을 느낀 적이 있을 거에요.(-39-)


그렇다면 혁신은 온라인에만 존재하는 걸까요? 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것을 다 온라인으로 할 순 없으니까요. 결국 기존에 만들어놨던 오프라인 인프라에 대한 고민을 시작하게 되는데, 기존의 인프라에 대한 효율을 높이면서 새로운 기회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96-)


'어떻게 이런 잡지를 만들 수 있지?'라는 생각이 들었어요.당시 잡지 업계는 굉장히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었어요. 광고에 올인하지 않으면 절대 살아남을 수 없다는 생각이 일반적이었고, 에디터들은 콘텐츠와 광고를 결합한 애드버토리얼이라는 형태의 기사를 기계적으로 만들어야만 했습니다.잡지의 수명을 위해서는 굉장히 중요한 작업이지만 에디터 입장에서는 정체성이 흔들릴 만큼 고통스러운 작업이었죠.(-189-)


우리가 생각하는 전통적인 마케팅은 고객의 필요를 상품 생산이나, 생품을 큐레이션하거나, 그것을 찾아내는 것이었다.가령 손을 깍고 싶은 사람에게 손톱깍기라는 제품을 그들 앞에 내놓고, 마라톤이 취미인 사람에게는 그들의 발에 최적화된 신발을 출시하는 것이었다.그건데 그것이 먹혀들 때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특히 지금처럼 변화가 당연하게 생각할 때, 전통적인 마케팅이 먹혀들지 않은 경우가 더 많았다.즉 이 책을 읽는 이유,브랜드에 대한 고찰이 필요한 이유는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여나가는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애플은 전통적인 마케팅을 쓰지 않았다.타인의 필요를 찾아낸 것이 아니라 자신이 필요한 것,자신이 요구하는 것, 자신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제품으로 구현했으며, 철저히 자기 중심적인 사고를 형성해왔다.아이폰은 출시 당시 사람들에게 크게 호응받지 못한 측면이 강했다.스티브 잡스라는 브랜드가 잘 먹혀들지 않았던 때였고, 괴벽스러운 스티브 잡스였기에 더욱 그러했다.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가 생각하는 브랜드와 앞으로의 브랜딩 전략을 동시에 놓게 되었으며, 무엇을 하고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하는지 곰곰히 따져 보게 된다.


더하기와 뺴기,그동안 수많은 브랜드들은 더하기 정책을 시행하였다.기능을 더하고, 서비스를 더하고, 가격을 더하는 방식으로 자신들이 요구하는 제품들을 소비자에게 제공하였다.그러나 이제는 달라지고 있다.시장을 확대하기 위해서 빼기 정책을 도입한 거였다.그 대표적인 제품이 스마트폰이다.초창기 사람들은 스마트폰 안에 다양한 기능을 더하는 것을 원하였다.그런데 스마트폰을 쓰는 사용자들의 성향이나 차이, 그들은 스마트폰 하나의 모든 기능을 잘 쓰지 못한다.그래서 핵심적인 기능을 제외한 나머지 기능들을 제거하는 것이었다.샤오미가 성공한 이유는 바로 빼기 전략에 있다.빼기 전략을 통해 가격절감을 시도하였으며, 삼성 갤럭시 구매자들을 흠수하면서, 제개발국가의 소비자들도 수용할 수 있게 된다.


이 책에서 눈여겨 보았던 것은 최인아 책방이다.저자는 제일모직에서 일하였고, 퇴사하였다.그리고 책방을 열었다.남들이 미친 짓이라 할 수 있었지만, 그녀는 자신이 생각한 데로 실행하였고, 소비자들의 성향에 맞는 책방을 열게 되었다.즉 책값은 온라인 서점보다 비싸지만, 그것을 책방에서 서비스 차별화 정책을 써서 고객의 만족도를 이끌어내게 된다.그건 책방이 기존의 책을 보는 공간에서 확장해, 책방의 공간에 대한 경험의 확장이다.책을 읽을 때 나만의 서재 공간을 만들어서 그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서점이 스스로 동굴과 같은 역할을 자처하게 되었고,그것이 절묘하게 먹혀들었다.그것이 브랜드 확장이며, 브랜딩 전략의 추구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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