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에서 비즈니스를 배우다, 한남 - 비즈니스 인사이트 발견을 위한 CEO, 기획자, 마케터 필독서
배명숙 지음 / 책이있는풍경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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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파크의 시그니처는 단연 입구에 있는 책장이다.마치 천장을 뚫을 것처럼 높이 솟아 있는 책장 가득 꽃혀 있는 책이 그야말로 장관이다.총 높이가 24미터로 강난 코엑스에 있는 별마당보다도 높다.어떤 사람들은 별마당이 먼저인 줄 아는데, 북파크가 원조다.(-46-)


맥심 플랜트는 동서식품을 대표하는 플래그십 스토어다.플랙그십 스토어는 당장의 수익을 창출하는 것보다는 브랜드의 성격과 이미지를 극대화하는 역할을 한다.동서식품은 수십 년동안 인스턴트 커피 시장을 주도한 회사다.그 오랜 세월 동안 우리나라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었던 배경에는 좋은 커피를 만들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이 있었다. (-116-)


소비자들에게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하여 맏아들이게 하려면 먼저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경험하게 해주어야 한다.츠타야가 책을 통해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하게 만든다면 현대카드 라이브러리는 좀 더 직접적으로 문화와 라이프 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게 한다는 점이 조금 다르다. (-214-)


보통 백화점을 비롯해 대형 복합쇼핑몰이 들어오면 그 지역 사람들은 상권이 죽는다며 싫어한다. 하지만 리플레이스 한남은 오히려 죽어가던 지역 상권을 살렸다.사람들은 전시회를 보고 나면 그 주면 지역을 둘러보며 먹을 곳과 마실 곳, 다른 볼거리를 찾기 마련이다.그런 사람들을 리플레이스가 수용하며, 사람들이 더 많이 몰리기 시작했고, 자연스럽게 리플레이스가 아닌 상가도 활기를 띠게 된 거이다. (-304-)


지역 경제, 지역에서 시행되는 도시재생 사업을 보면 답답함이 들때가 있다. 정부의 시예산과 지자체의 시예산을 들여서 시행한 도시재생 사업이 반쪽짜리였기 때문이다.소도시의 지역의 정서나 상황,경제적인 문제들을 반영하지 못하고, 과거의 잘못된 건축양식을 도입해, 천편일률적인 정책 시행, 지역민의 이기적인 행태가 겹쳐지면서, 도시 재생효과는 천문학적인 예산을 남용하면서 반감되었다. 그동안 지역의 문제들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었던 찰나에 내 앞에 놓여진 책이 배명숙 작가의 <거리에서 비즈니스를 배우다, 한남>이다.저자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을 주목하고 있다.한남동은 그 지역의 거점이며, 죽어가는 지역경제를 살린 대표적인 케이스다. 지역 경제와 문화를 절묘하게 엮어가면서, 그 지역민들의 정서를 적극 도입하게 된다.한남동의 도시 계획은 바로 살기좋은 지역을 표방하고 있으며, 보는 것에서 탈피해, 보고,듣고,느끼고, 체험하는 경험 중심의 복합적인 문화도시를 형성하고 있다.즉 이 책에는 도시재생의 좋은예인 한남동의 모범적인 사례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한남동에는 타지역으로 가지 않아도, 사회적 인프라,문화적 인프라로 채워져 있다. 미술관, 박물관, 서점, 그리고 사람들이 모일 수 잇는 복합적인 공간 창출을 현실화하였다. 한남동엔느 디지털 세상 안에서 아날로그적인 정서와 감성들을 동시에 얻을 수 있다.사람들에게 안정적이면서 편안함을 전달하는 아날로그 정서를 회복할 때 비로서 죽어가는 도시의 기능은 다시 회복할 수 있었다.한남동을 주목해야 하는 점은 한남동이 보여주고 있는 도시재생의 주목적이라 말할 수 있는 상생의 가치구현이다.한남동에는 책을 읽고 차를 마실 수 있는 오프라인 서점이 있으며, 그 서점은 책을 읽는 본질적인 공간 뿐만 아니라 , 아이들과 부모,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함께할 수 있는 편안한 장소로서의 역할을 도맡아 하고 있다. 모 기업의 적극적인 투자와 지역민의 동참이 이끄러낸 도시 공간 창출, 좋은 영향에서 시작된 결과물이며, 한남동에 대형 복합 쇼핑몰이 들어섰지만 ,그 복합 쇼핑몰에 대한 부정적인 지역 상인들의 생각에서 벗어나 서로 상생하는 구조를 지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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