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첫 금리 공부 - 금리만 알아도 경제가 보인다
염상훈 지음 / 원앤원북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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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는 나라의 경제 상황을 대변한다.마치 하나의 온도계와 같다. 현재 이 나라의 경제가 얼마나 뜨거운지 ,차가운지를 나타낸다. 금리는 실제 온도계처럼 경제가 뜨거울수록 올라가고 차가울수록 내려간다. (-16-)


실질금리도 선진국보다 개도국이 높은 경우가 일반적이다.그 이유는 매우 간단하다.실질금리는 대출이자에게는 대출을 얻기 위해 지불해야 하는 실질적인 비용이며, 예금자에게는 예금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실질적인 수익이기 때문이다.그러므로 경제가 활발하고 성장률이 높은 나라인 겨우에는 실질금리가 높게 형성이 된다. 그래서 개도국은 선진국보다 실질금리가 수준이 높은 것이다.(-25-)


그러나 30년 이상의 초장기 채권은 국가만 공급하고 있으며, 보험사가 원하는 공급량에는 미치지 못했다.초창기 채권의 금리는 사겠다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계속 내려가기 시작했고 ,결국 30년물 국채금리가 10년물 국채금리보다 낮아진 현상이 생기기 시작한 것이다.국고채 30년물이 발행되기 시작한 것이 2012년부터였는데 국고채 10년물과 30년물의 금리역전 현상은 2017년부터 나타나 2019년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89-)


혹자는 이렇게 말할 수 있다."그렇다면 위험한 은행에 맡기지 말고 안전한 국채를 사면 되지 않을까?" 하지만 2천 년이라는 시간은 매우 긴 시간이다.2천년 동안 살아남은 기업도 없지만, 2천년 동안 유지되고 있는 나라도 없다.또한 그 나라가 채권을 발행했다고 해서 매번 꼬박꼬박 이자를 지급하고, 원금을 상환하지도 않는다.미국이나 독일이 지금에야 선진국이지 2천 년전에, 아니 단순히 200년전에도 선진국이었을까? 세상 어느 나라도 성장 과정이 존재하고, 빌린 돈을 제때 갚지 못한 경험이 수도 없이 있다.대영제국이라 불리던 영국만 해도 1800년대에만 4번이나 채무불이행 혹은 채무재조정을 실시했다. (-99-)


미국은 달러 약세를 유도하기 위해 엄청난 규모의 통화를 발행했고, 그 통화로 국채 등의 자산을 매입하는 양적완화를 실시했다.이렇듯 선진국들도 완전히 자유로운 변동환율제를 사용하고 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다들 자국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행동을 위하고 있다. (-224-)


2001년 미국의 심장부에 위치한 월드트레이드센터에 비행기가 충돌했다.9.11 테러로 명명된 이 사건이 발생하자 전 세계 주가는 폭락했다.각국은 이 사건이 자국경제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으며,우리나라는 긴급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 금리를 인하하기도했다.하지만 시간이 흐르자 세상은 다시 안정을 찾았다.주가지수도 회복되었다. (-269-)


1994년 이전만 하여도 우리나라가 파산할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대한민국은 경제성장을 꾀하고 있었고, 아시아 네마리 용 중 하나라 생각했다.가까운 나라 일본의 잃어버린 10년이 남의 일처럼 생각해 왔던 건 사실이다.그러나 IMF 채무불이행은 대한민국 사회를 바꿔 놓았다.기업은 안정적인 자산확보에 나섰고, 평생 직장의 개념은 사라지게 된다. IMF 이후 20년동안 과거보다 편리한 삶을 살아가게 되었지만,우리의 삶의 질은 나빠지고 있다.이런 변화의 원인은 물가안정 그리고 금리에 있다.금리가 오른다는 것은 국가의 경제가 성장궤도에 오를 때 가능하며, 금리가 낮아질 때 국가의 경제는 침체 국면에 접어들게 된다.때로는 IMF라는 예기치 않는 상황이 발생할 때 국가는 기준금리를 올려서 국가 부도를 막으려고 애를 쓰는 경우도 나타나고 있다.


한편 한국은행의 기준금리와 환율은 불가분한 관계를 맺고 있다.한국은행의 역할은 국가의 물가 안녕에 있다.기업이 투자를 하지 않을 때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낮춰서라도 유동자금을 풀려고 하며, 기업의 투자를 유도하려 한다.그래서 한국은행은 기업이나 정치적 입장에서 독립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정치인들이 선거때면 내세우는 경제 공약들에 휘둘리지 않는 성향이 있다. 반면 물가안정에 실패한 곳이 바로 짐바브웨와 같은 나라이다.그 나라는 한국은행처럼 물가 안정을 꾀할 수 있는 강력한 중앙은행이 없다. 그래서 그들은 국가 정책이나 금융안정화 정책을 쓰지만 제대로 먹혀들지 않으며, 통제가 되지 않고 있다.


한국은 자본주의 국가이다.부자들의 필수 조건 중에 돈의 흐름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당연히 금리에 대한 개념 숙지는 기본이다. 국가의 기준금리는 서로 맞물려 있으며, 세계경제의 변화가 한국의 경제에 큰 영향을 끼칠 때가 있다. 글로벌 세계 경제 속에서 한국과 교류가 있는 나라에 경제적인 문제, 정치적인 문제가 발생할 때, 파이의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한국도 영향을 받게 된다.그래서 2001년 9.11 테러나 ,이후 세계 각국의 분쟁이나 사건 사고들을 예의주시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금리는 환율,주가, 채권, 펀드까지 상호작용을 하고 있으며, 유기적으로 엮여 있으며, 국가가 신용하는 어떤 금융상품도 결코 안정적인 자산은 아니다.하지만 과거부터 지금까지 금 자산에 부자들이 올인하는 이유는 다양한 자산 중에서 금리와 무관하게 큰 영향을 받지 않는 안정적인 자산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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