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란한 감정에 대처하는 자세 - 불안과 분노, 꼬인 관계로 속이 시끄러운 사람을 위한 심리 수업
조우관 지음 / 빌리버튼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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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누군가가 당신을 싫어한다면, 아무리 스스로를 되돌아봐도 그가 당신을 싫어할 이유가 없다면 그를 무시하라.그는 자신조차 인지하지 못하는 자신의 문제로 당신을 미워하고 싫어하는 것이다.이유 없이 싫은 건 없다. 감정은 이유 없이 상처받거나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스스로 감정에 솔직할 때 이유가 보일 것이다. (-68-)


안정된 상태에서는 누구나 고요하다.상처가 낙인처럼 깊게 찍힌 사람들에겐 안정된 심리라는 것이 없을 수도 있다.안정된 것처럼 보이는 그들은 시끄러운 소리가 밖으로 새어 나가지 않도록 안간힘을 쓰고 있을지도 모른다.시한폭탄을 마음 깊숙이 품은 채 발이다.그들이 절대 나약해서가 아니다.'죽고 싶다'와 '죽어야지' 사이에서 갈팡질팡 하다 어떤 이가 시한 폭탕의 버튼을 누르는 순간 자폭하게 되는 것이다.단순히 개인의 문제로 치부해버리는 사회의 분위기와 그들을 외면했던 우리의 문제이다.(-102-)


인간은 낯선 것에 위험을 느끼도록 프로그래밍 되어 있다.위험에 대한 경계란 생존을 위한 방편이기 때문이다.우리의 유전자가 그렇게 형성되었다는 뜻이다.그렇기에 불안하고 두려운 것은 당연하다.그것을 극복하고자 노력하는 것이 애꿏은 자기 원망이나 자기 학대로 이어지지 않도록 힘의 방향을 바깥으로 돌려야 한다.우리가 해야 할 것은, 두려움으로부터 우리를 탈출시키는 것이 아니다,두려움의 매커니즘에 과대반응 혹은 확대해석하거나, 그것을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여기는,이 양극단의 감정에 반응하지 않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다. (-162-)


우리는 필기시험을 치고, 실기시험을 치고 운전면허증을 딴다.필기 시험 칠 때 꼭 등장하는 운전상식으로 자동차의 차간 거리 유지이다.앞 차와 뒤차의 차간거리를 유지해야 상대방도 안전하고, 나도 안전하다고 말한다.그건 당연한 정보이자 상식이며, 기본이다. 그런데 우리는 그걸 잘 지키지 않는다.내가 아무리 지키고 싶어도 내 앞 차량이 안지키거나 내 뒤 차량이 빵빵 거리면, 나는 불편한 마음을 안고 별수없이 차간 간격을 줄여 나간다.감정도 마찬가지다.내 불편한 감정을 추스리기 위해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싶지만 내 주변 샇람들이 그렇게 하지 않는다.한국인의 정서로 보자면 지나친 오지랖이 충고와 지적을 만들어 내고 있다.그래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내 감정을 존중하는 것이며, 내 자존감을 지키는 것이다.이 책을 읽는 이유도 마찬가지였다.


한 권의 책을 읽으면서,소란한 감정이 무얼까 생각해 보았다.길을 걸어가면 누군가 다리를 걸면 우리는 내가 위험에 처해있다고 생각되기에 곧바로 분노하고 화를 낸다.그런데 감정이라는 실체는 그렇지 못하다.내 감정에 태클을 걸 때 수많은 책들은 참고 지나가라고 한다.나에게는 상처가 나타났는데,그것을 스스로 해결하고 보듬어 안으라고 한다.그것은 분명 해결책은 아닌 것이다.나의 감정은 나의 생존 본능에 따라 진화해 왔기 때문이다.현대인이 되면서,우리는 그것을 놓치고 살아간다.불편해도 참고, 아파도 참고, 슬퍼도 참아야 하는게 현대인의 모습이다.이젠 그것을 끊어야 할 이유가 새겼고, 그것이 분명해졌다.내 감정을 응시하고 관찰하면서, 소란스러운 내 감정들을 보듬어 안고 싶다면, 내가 나를 위로할 수 있어야 한다.이유없이 누군가 나를 싫어하는 경우가 있다.그걸 때 보면 나는 그것을 인정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나는 나 스스로 잘못이 없고,타인에게 잘못이 있다고 단정내릴 때 이런 현상이 나타났다.그럴 때 필요한 것이 근절이고, 무시이다.내 감정은 내가 지킬 수 있어야 하고,소란스러운 감정을 차분한 감정으로 바꿀 수 있어야 나를 지키고, 타인에게 민폐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사실 이런 책들이 많이 나오는 이유는 인간관계이다.나의 불편한 감정을 해결하기 보다는 인간관계를 더 조심스러워 한다. 그래서 감정의 소용돌이 속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이제 필요한 것은 나 자신의 용기이다.용기를 통해 나는 나를 보호할 수 있고, 살아갈 방법을 찾아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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