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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플레이리스트 4 - 하 - 드라마 원작소설
안또이 지음, 이슬 극본, 플레이리스트 제작 / 대원앤북 / 2019년 9월
평점 :
절판
푸름이, 하늘이,지민이 ,이현승, 그리고 윤이가 술집에 둘러앉아 찍은 셀카, 푸름이가 '시험 기간엔 술이죠! 다들 여기로 모이세요!'라며 메시지를 보냈다.
"하, 푸름아, 나는 윤이 전 여친이거든."
한숨을 푹 내쉬며 휴대폰을 덮었다.(-24-)
"강윤 데려오라고 ,강윤...."
나는 누나의 앞으로 다가가 천천히 앉았다.누나는 한참을 중얼거리다가 고개를 들어 눈을 떴다.
"........왔네?"
누나의 팔을 잡고 일으켜 세우자 누나는 내 손을 뿌리쳤다.
"괜찮아?"
"아니 안 괜찮아! 네가 나 차서 힘들었어.너 때문에 힘들었어! 진짜 피해자는 난데, 코스프레는 니가 다 하고!졸전도 안 오고! 너 올 줄 알고 내가 얼마나 열심히 너를 그려 놨는데! 게다가 너랑 교양 수업 같이 듣는 날에는! 어 ?밤새 작업하고도 새벽부터 일어나서 두 시간이나 화장했다! 어?! 니가 알기는 아냐! 와아, 그리고 볼링장에서는 뭐냐? 나 보라고 일부러 지민이랑 스킨십하고 그랬냐? 그래! 질투 유발 성공했네! 됐냐? 하, 재수없어. 너만 잘 났지? 이유도 모르고 차였는데 좋다고 또 졸전 때는 어 안 오나 기다렸다.어휴,내가 망할 년이지, 아악!"(-64-)
한재인은 강윤에게 차였다.그리고 강윤과의 악연은 다시 시작되고 말았다. 같은 학교 , 같은 교양 수업 시간에, 전 남친 강윤을 보게 된다. 그러나 두 사람은 전 남친, 전 여친일 뿐이며, 서로 결합하기에는 간극이 너무나 컸다.마음은 있었지만, 서로에게 고백하지 못하고, 수업 시간에 공부에 집중하지 못하고 있다. 서로가 서로에게 신경 쓰였으며, 일거수 일투족 놓치지 않고 관찰하고 있었다. 수업 시간에 수업에 집중하지 않고, 재인은 전 연하남친 강윤에게 눈길을 두는데, SNS는 재인에게 질투유발 이유였고 또다른 스트레스였다. 훈남 강윤이 다른 여자친구에게 눈길을 두고 , 서로 스킨십을 하는 과정들,그런 것들이 누군가에게는 아무렇지도 않은 일이건만, 재인은 그렇지 못하였다. 전여친이지만 본인 스스로 현여친인 것처럼 착각하게 되고, 미련과 그리움을 버리지 않고 있다.
재인의 연하남 전 남친 강윤은 훈남으로서 외모가 준수하다. 그래서 또래 인기 여학생들에게 눈길이 갈 수 밖에 없었다. 정푸름과 박지민은 그렇게 훈남 강윤과 묘하게 서로 엮이게 되고, 그것을 지켜보는 재인은 자꾸만 애가 탄다. 재인 스스로 자격지심에 나이라는 약점을 감추기 위해서 노력하고 또 노력하지만 그것이 역부족이었다.강윤은 재인을 신경쓰고 있지만, 재인은 강윤이 자신을 신경 쓰고 있다는 걸을 눈치채지 못하고 있다.왠수는 외나무 다리에 만난다고 하였던가, 강윤을 괴롭히는 군대 선임과 막땋뜨리게 되는데, 두 사람 사이에 묘한 신경전이 벌어지고 말았다. 그 과정에서 흑기사가 나타나 강윤의 구세주가 되었다.
묘하게 전개되는 로맨스 소설,로맨스 드라마는 그렇게 해피엔딩으로 끝나게 된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인연은 만남과 이별이 반복된다 하였던가, 강윤과 재인의 서로 극복할 수 없는 아슬아슬한 관계 속에서 두 사람 앞에 나타나는 뤠방꾼들에게서 어떻게 벗어날 것인가 바라보는 재미가 쏠쏠하다.